제 인생에서 첨으로 써보는 판임. 허접한 글솜씨..넒은 이해부탁드림 ㅠ_ㅠ 이런 심각한 글을 임/음 체로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보겠음. 전 올해 28년산 수컷 돼지임. (외모가 돼지란 말 절대아님 -_- 돼지띠란거지....) 외동아들에 홀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평범한 청년임. 잊어야 할지..버려야 할지..땡기는 핏줄을 어찌할수 없어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길 써보고자 함.. 우리 어머니는..7남매중 장녀로..고등학교 조차도 포기하고 도시로 상경하셔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 지셧다함. 그러다 아버지를 만나게 되셨는데..두분은 12살 띠동갑이였음.. (어머니 52년 용띠 / 아버지 40년 용띠 물론 아버지가 12살 많음) 늘 생계와 일에 지친 어머니는 아버지와 연을 쌓으시게 됨.. 아버지는 본디 사업에 관심이 많으셨던지라..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먹을거 안먹고 아껴가며 모은 돈을 사업자금으로 빌려주셧다함. 그 와중에도 그당시 제 고향에서 처음으로 지은 아파트도 사실정도로.. 생활력과 절제력 하나는 뛰어나신 어머니심. 그런데 어느날 이게 왠일..어머니가 알게된 청천벽력같은 사실.. 아버지는..본래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셨던 거임 -_ - 이미 아들 2에 딸 2까지 있는..초 절정 유부였던 거임.. 그런데 그 무렵 어머니의 뱃 속에는..초 튼튼(?)한 제가 무럭무럭 자라고있었음.. 제 태교를 위해 일조차도 그만두고..혼돈의 시기를 맞으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제 출생에 대해 의논하기 이름. 까딱하면 전 빛 못볼뻔 했심..ㄷㄷ ㅠ 여기서 유일하게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 하나. 이때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제 출산을 밀어붙이셨다함. 절대 낙태는 안된다하심. 후에 안 이야기지만 본처에서 낳은 아들들이 다들 좀 빠가라서 기대를 해보신듯 함. 그리하여 저를 낳고 어머니는 장사를 해보러 하셨으나.. 아버지는 여자가 밖에 나돌지말고 내 양육이나 신경쓰라며..집에 들이앉히심. 쥐꼬리만한 생활비와 잦은 생색으로 어머니의 인생이 피폐해지기 시작함. 여전히 이중생활하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마저 식어버렸지만 어머니는 나를 위해 인고의 생활을 견디시며 ㅠ_ㅠ 아버지의 간헐적인 폭력과 폭언을 감수하며 저를 양육하심!! 이때의 아버지는 뒤에 안 이야기지만 어머니의 사업자금으로 시작한 후 동산+부동산+예/적금 등 자산가치 30~50억원대였다고함. 그에 반해 어머니가 한달에 받으신 생활비는 토탈 50~80인데 그거조차도 다 줄때도 있고 넘어갈때도 있었다함. 그런데 더 화가 났던 부분은.. 그거 조차도 그냥 주기 아까우셨던지..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방문수금일을 어머니에게 시키기 시작했음. 아버지에 대한 사랑. 아들에 대한 기대를 버릴수 없어던 어머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하심. 아버지 호적에 절 넣기 위해.. 전국 온 시골.도시 찾아다니면서 수금을 하시며 온갖 악성채무자들과 씨름하시고 늘 집에오면 수금전화로 목이 쉬시고.. 철없던 난 가끔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던저주는 돈만원에.. 어머니 뼈가 부서지는 줄 몰랐던 거임.. 제가 5살되면 호적넣어준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호적 넣어준다.. 중학교가면 호적넣어준다..계속되는 아버지 거짓말에.. 어머니는 줄곧 속으셨던거임..(결국 지금도 전 어머니 호적에..ㅠ_ㅠ) 어머니가 물가가 올라서 생활비 올려달라하면.. 아버지는 돈아까운줄 모른다느니..돈을 대체 어디다 쓰냐느니.. 지금까지 내가 준 돈이 얼마냐느니.. (참고로 그돈 다 합쳐도..어머니가 초기에 아버지에게 준 사업자금에 택도없다함) 그러길 10년 가까이.. 잠시 제 자랑 좀 하겠음.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만 해도 전 저하나만 보면 누가봐도 엄친아였음. 전교에서 단한번 2등도 해보지 않은 오직 1등만 했었고. 거의 학교내에서 나가는 대회는 미술.음악.서예.웅변.수학올림피아드.과학경시 등 상의 절반은 제 몫이었음. (초.중때 이정도 안한사람 어딨냐 하심..할말없음 ㅠ_ㅠ) 그러던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함..(친구떄문이란 핑계는 하지 않겠음 ㅠ) 동년배 애들보다 너무 앞서나갔기에..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면서.. 어느샌가 오히려 제가 뒤쳐저버림.. 자존심은 센데..해도 안되니.. 의욕을 잃어버린거지 싶음. 그러다보니 어머니와 마찰도 생기고.. 어머니 또한..오랜 수금생활과 아버지의 무관심과 잦아진 폭력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심.. 더이상 건강이 받쳐주지 못한 관계로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지 못하고.. 저와 어머닌 둘이서 신문배달을 시작하게됨..(이게 우리 생업이 될줄은 ㅠ_ㅠ) 덕분에 아버지의 생활비는 거의 완전히 끊기다시피 함. 그러면서 제가 수능을 치게됨.. 어찌하더라도 무조건 4년제는 가자라는 어머니의 소원하에.. 진작에 놓았던 책을 다시 보게됨.. 우여곡절끝에 결국 지방대 4년제를 가게됨. ( 아 -_ - 이 씁쓸함...) 이미 저에 대한 기대를 버린 아버지는 어느새부턴가 집에오는 발길도 뜸하고.. 마지막으로 대학 등록금 전액..........도 아닌 절반만 보태주심..( 참 나...) 그후..제가 객지로 대학을 가고..병력특례로 군복무를 하던 사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격한 감정 다툼으로 결국엔..(아마도 제가 없으니..어머니를 괴롭힌듯.) 아버지와 완전히 갈라서심.. 제가 군복무하던 당시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나눔..( 늙어버린 목소리...) 그후 어머니는 지금 이시점까지 14년째 신문배달을 해오시고.. 전 군제대후 대학 복학은 포기하고 미친듯이 일만하고 살고있음.. 그렇게 더이상 아버지에게 바라지도 않고 기대지 않고 미친듯이 살아옴. 덕분에..저번 달 내가 결혼하면 다 같이 살 넓은 집을 계약했음^ -----^ 물론 지금 있는 집은 재개발 1순위란 소식에 매매취소하고 전세 줄 예정임! (집 뒤에 종합운동장이 생겼어요 > ㅁ<) 다시 살 희망이 보이면서..문득 아버지가 생각이 남.. 3~4년 전인가..어머니가 들은 소문에.. 아버지의 건강악화와 사업악화로..남은 재산을 4자녀에게 전부 명의이전하셨다함.. 아버지가 아프단 소식에..어머니나 제가 전화해도.. 늘 항상 큰어머니(?) 아버지의 본처의 방해로 늘 통화 두절.. 한땐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찾아가서 뒤엎어버리고 (-_ -^) 가지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대신 상속재산이나 탐내보려는 마음을 가졌던건 사실임. 하지만..지금은 예전과 같이 강한 모습을 잃어버린 70대 노인일꺼란 마음에... 그래도 가끔은 저와 어머니를 회상하겠지란 기대에.. 한땐 어머니가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이고..어머니의 힘든 시기를 함께하셨던 분이기에.. 가장 중요한 건..미우나..고우나..제 하나뿐인 아버지시기에.. 더 이상 악감정 가지지 않고..묻어두려 함....ㅠ_ㅠ 아버지..세월이 흘러 아들은 28살 어엿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아버지께서 어머닐 사업을 위해 이용하신거라 해도 절 아버지의 기대를 위해 이용하신거라 해도 이젠 더 이상 아무 감흥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버지 곁의 다른 가족들이 그토록 행복하게 살수있는 배경에. 우리 모자가 있었다는 것 또한 알아달라고 생색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두 사람이 있다는걸 알아주셨음하네요. 그리 많이 남지않은 여생 편안하게 보내시도록 더 이상 아버지 인생에 저희 모자는 관여치 않을 생각입니다.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재밌지도 않고..감동도 없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꼐 감사드림!! 저에 대한 비난이나..책망에 대한 글은 달게 받겠음 i(__)i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있듯이..본인들의 어머니를 생각하시면서.. 어머니에 대한 악플은 자제 부탁드려욤 ( _ _) 앞으로도 우리 모자 열심히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응원글 부탁드림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대박나시구!! 행복만 가득하세요!! ㅎ 아버지...아..아버지...
저 분 아버지가 참.............휴;;;;;;;;;;;;;;; 뭐라고 할 수도 없고...아놔 이런 xx |
첫댓글 한남충 하나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래
지랄옆차기를하네 늙어버린엄마나잘모셔
야 엄마를 그렇게 생각해라 시발 뭔 아버지야 싸튀충이구만
ㅋㅋㅋㅋ그래도 같은 한남충이라고 꼬박꼬박 아버지아버지 해주는구나ㅋㅋㅋㅋㅋ
뭐래 어머니나 잘 모셔 븅신이 앞뒤가리질 못하고 헛소리나 하고 자빠졌오
저 어머니한테는 죄송한데 흉자가 되면 내 자식도 불행해지는구나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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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미친놈
이래서 그애비에 그아들이라는 말이 나오는가보다...
본처랑 본처자식들은 또 뭔죄...ㅋㅋㅋㅌㅋㅋㅋㅋ
*저번 달 내가 결혼하면 다 같이 살 넓은 집*
저렇게 당해놓고 결국 공감하고 연민하는건 애비충....같이 고생하며 동고동락한 엄마는 모름...휴
역시 남자는 낳으면안돼
이래서냄져들은안돼ㅋㅋ
이래서 냄져는 안됨
앞뒤 못가리네
어머니 등골 뽑아먹고
한평생을 악몽속에 사시게 한
그 핏줄 한평생 그리워하며 사시게요
그게 불효인줄도 모르고.
어머니는 지금도 개고생하고 있는데 자지에 빙의해서 이해하고 자빠졌네 나중에 두집살림 하게되는 일이 생겨도 남자가 그럴수 있지~ 아들아 너는 이해해라 당당하게 요구할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