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테이크 맛 모니터 활동에 참가하게 된 팔랑개비 입니다 :D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빕스 입니다.
시식일 : 2008. 10. 5
방문 매장 : 홍대점
<시식 메뉴>
메인메뉴 - 프라임 안심 스테이크 온 더 얌스톤 그릴
+ 저녁 샐러드 바 1인 추가
앞서 베니건스와 아웃백은
스테이크 평가 이지만, 음식이 나온 순서대로
모든 음식의 모양과 맛에 대한 생각과 사진을 올렸지만,
홍대점 샐러드바는
주말 저녁 샐러드바 가격(22400 + 부가세 10%)이
너무나 아깝게 여겨지는 샐러드 바 상태라
빕스는 스테이크에 대해서만 포스팅하겠습니다.
고기의 굽기 상태를 미디엄 레어로 주문하였는데,
서버분께서 고기의 굽기 상태는 따로 선택할 수 없고
주방에서 살짝 만 익혀 나온 상태로 나와 스톤의 열기로 기호에 맞게
구워 먹는 스테이크라 해서 고기의 굽기 정도를 선택하는 것 없이 받은 모습입니다.
빕스는 경쟁사와 스테이크 메뉴를 차별화 시키기 위해
뜨거운 스톤 위에 스테이크가 나오는 방식을 쓰는 만큼,
더 좋은 스테이크 맛을 위해 신경 쓰는 것 같았는데
급하게 구우셨는지 가장 기본인 선명한 그릴자국이 나있지 않았습니다.
고기 아래 양파는 고기가 뜨거운 스톤 그릴 위에서 타는 것을 최소화 하고
고기와 어울려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것 같은데
사진에서 처럼 양파가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
양파가 금방 타 버리고 스톤 그릴에 눌러붙고
양파 탄 냄새, 고기 냄새가 옷에 많이 베이더라구요.
탄 야채와 함께 먹는 스테이크의 맛도 당연히 좋을 리가 없구요.
야채가 빨리 익고 타버려 야채는 곁들이지 않고 고기만 먹었습니다.
양파를 슬라이스 도구로 슬라이스 하지 말고 칼로 1-1.5cm 두께로 썰면
고기도 스톤 그릴 위에서 빠르게 익는 것을 방지하고,
익은 양파의 단맛도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온 버섯은 양이 너무 적고 너무 얇았습니다.
버섯은 익히면 수분이 날아가 얇게 슬라이스한 양송이의 두께가 더 얇아지는데
버섯이 익고나니 거의 1-2mm 정도라 버섯의 쫄깃한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버섯 역시 타서 스톤 그릴에 눌러 붙었습니다.
<37800 + 10% 부가세> 가격의 스테이크 치고는
함께 나오는 버섯의 양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사이드를 선택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양파와 버섯을 보니 빕스는
음식과 어울리게 야채를 써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 손질시간, 조리시간 최소화를 위해
도구를 사용해 야채를 자르고 이 음식 저 음식에 넣어 사용하는 것 같아
성의 없게 보였습니다.
패스트 푸드점 햄버거도 아닌데 말 입니다.
버터를 고기에 바르면 일종의 보호막 역활을 하여
육즙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 더 맛있고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어
버터를 고기에 발라서 먹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고기의 밑간이 되어 있어, 간을 조절하기 위해 무염버터를 달라고 하니
빵에 발라먹는 낱개 포장된 버터를 갖다 주었습니다.
빕스의 얌 스톤 그릴 방식은
불판(돌판, 황동판등)에 고기를 구워먹는 우리나라의 방식과
뜨거운 돌판, 철판에 버터를 두르고 스테이크를 먹는
'스테끼'라고 하는 일본식 스테이크를 참고해서 만든 것 같은데요.
한국 소비자의 고기를 구워먹는 취향을 고려해서
고기를 스톤 그릴에 구워먹는 방식을 채택 했으면
가염버터, 무염버터, 올리브 오일, 구워먹을 수 있는 단호박, 버섯, 야채등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서
"구워 먹는 스테이크"의 장점을 살리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옵션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고기 자체는
아웃백처럼 손질이 덜 되어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질감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베니건스 블랙스테이크와 아웃백 빅토리아 휠렛과 비교할 때,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스테이크 숙성, 보관 과정에서 핏물이 많이 손실 되면
고기가 맛이 없고 누린내가 나는데
빕스의 프라임 안심은
고기가 미디엄 이상 상태로 익었을 때
고기 위로 핏물이 고깃결 사이로 촉촉히 있을 정도여서
숙성, 보관 과정에서 고기의 핏물이 잘 보존된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의 밑간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프라임 안심 온 더 얌스톤 그릴은 원래 같이 제공되는 소스가 없어
따로 소스를 주문하지 않고 고기 자체의 맛을 평가하려고 했습니다.
스테이크의 두께가 두꺼워서 스톤 그릴이 뜨거운데도
시간이 지나도 양파 위에 올려 놓고 있으니,
레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빕스, 프라임 안심도
메뉴판에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200g이 정량인데,
두껍고 큰 부위를 주셨는지,
고기가 두껍고 커서 다른 곳 보다는 양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빕스가 3사 중 가장 좋은 질의 안심을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장 부드럽고 고기 자체의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얌스톤과 같이 나오는 양파와 버섯등 가니쉬 친구들의 부실함
계속 그릴에 구워 굽는 냄새로 인해 옷에 냄새가 많이 밴다는 점.
"구워먹는 스테이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버터, 야채등
다양한 옵션이 준비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모니터링을 마치며.
스테이크 맛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스테이크 요리 자체의 맛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서비스, 인테리어, 샐러드바의 구성과 질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많겠지만
모니터링의 목적이 3사의 스테이크 맛 자체를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테이크 메뉴 자체의 맛, 모양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포스팅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해서
스테이크 맛 모니터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음식에 대한 맛과 생각을 글로 정리해서 쓰려니
시간도 꾀나 걸리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글을 보시며, "무슨 말이야?" 하실지도 ㅎㅎ
1주일의 시간동안 스테이크를 3번이나 먹는것도 장난 아니었구요 ^^
하지만, 막상 3편을 다 포스팅 하고보니 마음속에 뿌듯함이 :)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가격대비 훌륭한,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 볼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16명의 모니터 요원님들이 작성한 평가서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
감사합니다 :D
첫댓글 제가 1주일동안 강행군을 시킨 만큼... 그래도 제 사고방식은 빡세게 한번에 빼고 후에 즐기자!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후기 남겨주셨자나요. ^^:
멋진 후기라 해 주셔서 감사. ~ 모니터 요원 16분이 모두 모이는 후기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ㅎ
고기의 질적인 면 하나는 빕스가 최고라는데 동감합니다 ^^
맞아요^^ 샐러드바만 업그레이드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빕스 홍대점이 다른 지점보다 별로일 수도 있고요. 빕스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스테이크 얘긴 아니지만...빕스는 요새 샐러드바가 넘 부실해 졌죠.. 쿠폰남발의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ㅠㅠ
주말 저녁 샐러드바 가격(22400 + 부가세 10%) 말이 안되는 가격 같아요 - .- 도둑이에요 도둑 !! ㅋ
다음에 홍대점 처럼 샐러드바 부실하고 지저분한 매장말고, 괜찮은 매장에 가서 저도 얌스톤 그릴을 적극 활용해 봐야 겠어요~ 아침햇살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