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수업30. 사후 세계에 대해서도 배워야 하는 이유

[원빈스님]

죽음수업30. 사후 세계에 대해서도 배워야 하는 이유

제가 살면서 여러 가지 의아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일까요?

-<죽음학 강의> 중-

붓다는 상견과 단견을 치우친 견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음 이후에도 내가 영원할 것이라는 상견,

죽을 때 모든 삶을 끊어지는 것이라는 단견.

상견도 단견도 아닌 중도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을 소개합니다.

"주체는 없지만 경험은 있다."

'나'라는 존재는 허구입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맞이하고 생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망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장된 업에 의한 경험은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지속됩니다.

경험은 주체인 나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장된 업과 상황이라는 조건의 화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상견이 틀린 이유는 자아는 영원하지도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단견이 틀린 이유는 그럼에도 경험은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사후세계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왜 이상한지 생각해보죠.

둘 중 하나 아닙니까?

사후가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거나.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도 50%의 확률로 사후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사후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후에 끝이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사후에도 생이 이어진다면?

다시 복습해보죠.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두 가지입니다.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

준비하지 않고 다음생을 맞이한다면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인

태어나는 그 순간에 또 다시 무방비 상태일 것입니다.

그저 태어남을 당하게 되는 것이죠.

첫 단추가 이러하니 정신을 차릴 때까지 계속 유사한 상태겠죠?

이번생을 비춰보세요.

지금은 정신 차리셨나요?

준비할 수 있는 죽음 이후를

단순한 게으름으로,

죽음에 대한 거부감으로,

생존 본능이 자극하는 공포로,

죽음 이후는 없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집착으로,

어떤 이유로든 준비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입니다.

안 그런가요?

오늘의 질문

사후세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 왜 상식 밖일까요?

상견과 단견의 틀린 이유를 나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죽음 이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다음 생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요?

오늘의 키워드

#사후세계 #상견과단견 #중도의지혜 #죽음준비 #생사의순환 #업의연속성

명상 실습: 사후세계를 준비하는 명상

목적: 상견과 단견을 넘어서 중도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사후세계와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명상.

사전 글쓰기:

종이에 “사후세계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적고, 사후세계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합니다.

상견과 단견을 넘어선 중도의 지혜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사유합니다.

명상 방법:

조용한 공간에서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며, 상견과 단견이 아닌 중도의 지혜에 집중합니다.

"나라는 주체는 없지만, 경험은 있다"라는 문장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죽음 이후에도 경험이 지속된다는 점을 명상합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며, 사후세계에 대한 준비와 중도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다집니다.

마무리:

명상을 마친 후, 사후세계를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합니다.

오늘의 공지

10월 합동천도재 안내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1492?svc=cafeapi

[지관]

"경험은 주체인 나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장된 업과 상황이라는 조건의 화합으로 이루어진다".
악업을 짓고, 아무리 남탓/ 변명/ 합리화 해도 자신은 못 속인다.
그 경험이 업력/종자/정보로 남아 자신을 구속하기에...
그래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두려움이 생기게 되는 업력의 무서움!!!
지금 나는 어떤 업을 선택할 것인가? 선업을 택법할 수 있도록 깨어있어 알아차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황연]

🙏🙏🙏

[사자협]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견이도 (見以度)]

상견과 단견에서 벗어나 중도를 지속적으로 사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신갑숙]

사후세계에 대한 준비와 중도의 지혜를 받아 들이는 마음가짐을 다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스님_()_

[삼덕문]

상견 단견을 당연히 안고 지냈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중도의 길이 있음을 배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스님_((()))_

[박지현(청정조)]

죽음 수업 열심히 듣겠습니다 _()_

[맑은눈동자]

"주체는 없지만 경험은 있다.나 라는 존재는 허구이다." 라는 말씀 잘 기억하겠습니다.
다만 나라는 자아는 없을 때 경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경험한자가 있어야 경험이 있다라고 자각할텐데 그렇다면 이 경험자는 바로 불성.진여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점이 좀 궁금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