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고공행진에 CNG택시 뜨나
LPG,CNG겸용 구조변경 모색하는 택시회사 늘어
LPG가격의 급등으로 택시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훨씬 저렴한 CNG차량으로의 전환을 빠
르게 모색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의 일부 법인소속 택시가 LPG?CNG겸용으로 구조
변경하는 등 일부 택시회사들이 발 빠른 행보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차량 부품 전문업
체들의 LPG,CNG겸용시스템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에서 구조변경회사를 경영하는 한 사업자는 “택시 한 대를 구조변경해 한달간 시험운행
한 결과 연비와 성능, 경제성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택시 10대도 곧 LPG?CNG겸용
으로 구조변경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는 현재 CNG충전소 9곳이 가동 중이며 내년
3월에는 택시 등 승용차 충전소 3개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택시의 CNG 겸용차량 구조변경은 속도
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 택시사업자들도 LPG,CNG겸용으로 구조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광주시에서 CNG관
련업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택시의 LPG?CNG겸용 구조변경 및 CNG
충전소 충전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광주시에는 현재 6곳의 충전소 중 광주시에
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내의 충전소는 조례를 개정할 경우 택시와 승용차 충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시 일부 택시회사들도 최근 CNG차 구조변경업체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는 등 LPG?CNG
겸용 택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택시사업자들의 문의
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택시의 구조변경은 기존 LPG용기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72ℓ용 CNG용기를 부착하고 택시 하부
에 별도 제작한 30~35ℓ용량의 LPG용기를 보조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변경이 이루어지고 있
다.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의 72ℓ용량의 CNG용기로는 시내에서 약 150km밖에 주행할 수 없으며 충전
소 숫자도 부족해 충전에 많은 불편이 있는 만큼 100ℓ용량의 용기개발 및 이동식 충전소 등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 : [한국가스신문 12-16 박귀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