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지퍼가 열렸다의 나라별 다양한 표현
리투아니아 빌뉴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광고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남대문 열렸네"를 연상시키는 광고이다.
이 광고 내용은 "여자 사기는 부끄러운 일이다. 일찍이든 늦든 모두가 알 것이다.
" 아뭏든 동서가 모두 "남대문이 열린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남대문이 열렸어"라고 일려주거가나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부끄러운 듯
슬그머니 올리면서 "왜 남대문이 열렸지. 동대문이 열려야 하는데...
"라고 능청스럽게 답하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 경우 어떻게 말할까?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나서 페이스북 에스페란토 그룹에 아래와 같이 문의했다.
"바지 지퍼가 열렸을 때 한국 사람들은 '남대문이 열렸다'라고 말하는 데
너희 나라에서는 이 경우 어떻게 표현하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으로부터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나라마다 그 표현이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핵심단어는 문, 새(작은 새), 가게 등으로 비슷하다.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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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자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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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핀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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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a Lappalainen: "Ĉevaloj forkur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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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도망간다. |
에스토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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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u Hirsik: "Via ĉevaleja pordo estas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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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굿간 문이
열렸다. |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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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Muller: "Viaj ĉevaloj forkur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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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들이 도망간다! |
포르투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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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 da Palma: "Ĉu estas pagotago? aŭ
"Hodiaŭ ne estas sab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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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일이야?
혹은 오늘 토요일이 아니야! |
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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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Elbo: "Vi havas la budon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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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막집이 열렸다. |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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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nuel Voyard: "Estas tago de pago,
hodia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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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불일? |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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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Morel-Fourrier: "La birdeto eliros"
aŭ "Estas paga tago hodia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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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나올 거야 혹은
오늘이 지불일.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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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ta Takamichi: "Vi malfermas socian
fenestr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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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문이 열렸다. |
크로아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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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ko Rukelj: "La butiko malfermiĝ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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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열렸다. |
스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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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ro Hernandez Ubeda: "Kaĝo
malfermita, birdeto mortin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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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이 열렸고, 작은
새가 죽었다. |
스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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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Ca: "Via birdeto malliberiĝ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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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은 새가 갇힌다. |
아르헨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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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iliano Catania: "Via apoteko
malfermit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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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국이 열렸다. |
브라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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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o M. Alves: "La birdeto ekflug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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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날아가기 시작할 거야. |
스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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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go Cordon: "La birdeto eskap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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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도망갈 거야. |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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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ro Tiago: "La vendejo estas malfer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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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열렸다. |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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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o Costanzo Non: "La apoteko
estas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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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열렸다. |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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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 Morandi: "La viandbutiko
malfermiĝ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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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이 열렸다.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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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Bondelid: "XYZ, PDQ." Examine your zipper, pretty darm 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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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확인하고 빨랑 닫아.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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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Harmon: "La besteja pordo
malfer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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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우리 문이 열렸다.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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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Bowes: "La zipo estas malfer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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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가 열렸다.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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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Riendeau: "Greneja pordo estas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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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간 문이 열렸다. |
불가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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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da-Ivanka Stoyanova: “O, via
vendejo (ankoraŭ),
(jam) estas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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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네 가게가 열렸니? |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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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Robertson: "Estas ovaĵo sur via ŝu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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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신발에 달걀 있어. |
필리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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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 Corpus: "La birdo ekforflug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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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도망갈 거야. |
리투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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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gaile Cojute: "Vendejo estas malferm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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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열렸다. |
왜 토요일과 지불일이 등장할까?
포르투갈 친구가 설명해주었다.
이는 아마 로마시대에서 나온 듯하다.
당시 매주 토요일마다 사람들은 소금이나 다른 지불 물건으로 정산했다.
미국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지퍼가 열렸다고 말한다.
한 친구는 "남대문이 열렸다"라는 한국식 표현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이런 표현은 재미삼아 알아두면 좋겠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네 남대문이 열렸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상대방은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할 것이다.
이 경우에는 "가게가 열렸다"라고 알려주면
즉각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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