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페스티벌 홀은 워털루 역 근처에 있으며,
헤이우드 갤러리,로열 페스티벌 홀,기타 등등 통칭 '사우스뱅크'
라고 부릅니다.역에서 로-홀까지 가는 육교에서는
런던 EYE의 광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죠.
짐 오루크와 킴고든,이꾸에 모리,디제이 올리브.의 공연은
게스트인 팬 소닉(스페인),칙스 온 스피드(독일)의 공연을
지나 시작이 됐습니다.
첨엔 어떤 키큰 여자가 사운드 체킹을 하길래(보통은 츄리닝 같은거
입은 남자들이 했었길래) '햐 저 여자 크루 치고는 너무 여유있어
보인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대 앞에서 카메라 플레쉬가 터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킴고든이었고,베이스 체킹을 하던 쪼맨하고 똥똥한 남자가
짐오루크 였다는.
그외에 아이북-애플 그림이 찍힌 노트북-은 이꾸에 모리'란 일본 아줌마가,
턴테이블은 디제이 올리브'란 사람이 바쁘게 놀리더군요.
일주일 정도 분량의 온갖 소음은 다 들었던것 같습니다.
킴 고든은 기타 ARM을 이용하거나 기타를 때리거나,
드럼스틱을 이용했고,기타줄에 갈린 드럼스틱 톱밥이 날리는 것을
선명하게 볼수 있었죠.그녀는 트럼펫도 불었는데,몰입을 위해선지
누워서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짐 오루크는 주로 베이스 앰프를 마주하고 연주했습니다.
엄청난 소음의 향연이었다는.
몇가지 정해진 것외엔 아무래도 그런 공연은 즉흥 연주가 될 수 밖에
없겠죠.불규칙하게 서로들의 소음을 내고 있었지만 그래도
약간씩 맞물리는 가락이 있었습니다.(그러니 극장에서 공연을.)
그리고 그것은 명백히 런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로비 윌리엄스나 듣고 집에 있을것이지 뭣하러 와서
"I WANT MY MONEY BACK!"이라고 외치고 가는지 모르겠던 어떤 잉글리쉬들.
그런가 하면 여자친구가 말리는데도 "WAKE UP LONDON WAKE UP LONDON!"
라고 외치던 잉글리쉬도 있었어요.적절한 외침이었단.)
아주 타이트하게 진행된,잼같은 곡들이었음.
자신들도 알수없는 소음의 한계를 실험하는 것처럼 보였죠.
어우러진 소음.외침.
다른 세상을 발견하기 위해설까요.
끝으로 킴은 마이크를 던지며 "IT'S YOURS."라고 하고 떠났습니다.
(기타도 던졌는데 어떤 여자가 주웠건만 시큐리티가드에게 압수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