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시라고.. ㅎ
요즘 점점 emotional 해지는 것 같네요..
감정적? 감상적? 감성적?
제가 지금 어떤 것인지, 또 어떤 것이 좋은 혹은 나쁜 것인진 모르겠지만..
저 음악이 급 땡겨(!) 올려놓았습니다..
음악파일만 따로 올리려면 다음에 돈을 줘야해서(다음은 제가 돈을 안줘도 충분히 잘 돌아가므로)
동영상을 올립니다..
서른즈음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에요.. 옛날부터 노래방 가면 첫곡으로 불렀었고
(좋죠.. 분위기도 있고.. 음이 높지 않아 처음에 목풀기도 좋고)
1986년 1월 생입니다.. 27인가요? 친구들은 28?
사실 아직 서른즈음에가 크게 와닿을 나이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 서른 "즈음"이므로..
오늘 처럼 기분이 이상할때에는....
사실 최근...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한 두달 전부터 한달 전까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제 인간적인 관계에 있어서나 집에서 까지..
요즘엔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크게 좋진 않은데
얼마전 글을 툭 툭 던졌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훈훈하네요.. 다들 같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그것에 자극을 받아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주의, 독자에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4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있을 시간이 3년도 채 안남았는데요,
여기 일을 잘 하면서, 또 제 인생의 다음 막을 위해 준비를 해야합니다.. 결코 쉽지는 않더라구요(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렇듯이)
제가 속해있는 곳이 엄청나게 큰 조직이지만, 현재 제가 있는 곳에선 제가 나이나 위치면에서 크게 부족할 것이 없습니다
기싸움 같은 것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구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을 해서
최전방 DMZ로 갔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또 변했습니다.
어떨 땐 생명이 위협받는 스트레스 속에서
술을 전혀 안하는 저지만 술생각이 나던 순간들도 있었구요
그곳에서 있다가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 바깥 세상을 잘 보고 비교할 수 있는 곳이었지요..
거기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또 발전을 했습니다.
지금의 저로서 완성을 해갔지요..
여건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거기에 있으면서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고, 자격증같은 것들도 따고 했습니다.
특히, 여러 국제행사를 기획, 주최, 실시하며 해외출장도 다녀오고
인천공항과 호텔에서 살다시피 하며 의전도 해보고
이후 또 이곳 저곳 옮겨다니긴 했지만
시간이 가용하다보니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도 만나게 되었구요..
사실 여자친구가 요즘 제가 힘든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항상 그래왔어요)
여자친구가 제가 있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해줍니다..
한편으론 이해도 됩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곳에서 와서
이곳에선 의지할 사람이 저밖에 없거든요..
어제 일을 하다가 대학원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외파병 같은 것도 알아보고 또 지원도 해보려고 했었는데, 얼마전에 나왔던 아프가니스탄은 이런 저런 이유로 망설여지더라구요
(뭐 나중에 어떤 곳을 지원해서 가있게 될지도 모르지만요)
자비로 수학해야되고, 야간에 개인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의 혜택은 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더 해야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나가는 7년이 더욱 값져질 것 같아서..
지금 있는 곳이 남양주쪽이어서 여기서 멀지 않은 서울에 있는 학교로 하려구요..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할지, 말지(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안 될수도 있지만)
고민이 되었고,
또 한다면 어느 곳의 어느 전공으로 할지
지금 고민중입니다.
이름이 있는 K대의 정치외교학을 할지
아니면 외국어와 국제 지역에 대해 할지
아니면 또 다른 곳의 전망있는 사업이자 관심도 가는 MICE쪽으로할지
( 다 근처에 모여있네요 ㅎ)
고민이 되네요....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내려야 월요일에 지원을 하는데..
아무튼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 잘 들으시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
.ps 닉네임에서 강남은 빼버렸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계속 잘 나가긴 한데,
사실 저랑은 연계성이 별로 없더라구요..
일단, 적당한, 혹은 마음에 드는 수식어를 찾으면
다시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ㅎ
==============================================================================================================

첫댓글 저도 이노래 참 좋더라고요 요즘 Fred오빠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인가보군요!
그런데 Fred오빠 닉네임 앞에 아무것도 없으니 역시 허전.... ㅠㅠ
그건 그렇고, 프레드오빠가 요즘 고민이 많으시네요. 저는 조언해드릴 수 없지만, 프레드오빠가 늘 보여주시는 진중한 태도와 깊은 생각으로 분명 잘 헤쳐나가시고 결정해내시리라 믿어요.나중에 프레드오빠의 닉네임 앞의 수식어가 돌아올때쯤, 잘 결정하셨고 여러모로 잘 되어가고 있다고 좋은 소식도 들려주시길 기다릴게요!
요즘 일하는것도 잘 안풀려서.. 그게 안되니 다른 것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자꾸 안좋아지더라고..
ㅎㅎ 케일라가 앞에 하나 지어줘
그러다보니 몸도 계속 아프고.. ㅎ
나중에 프레드오빠의 닉네임 앞의 수식어가 돌아올때쯤,
잘 결정하셨고 여러모로 잘 되어가고 있다고 좋은 소식도 들려주시길 기다릴게요! (2)
프레드님이 그래서 힘드셨군요....
카일라님 말씀처럼 프레드님의 진중한 태도와 깊은 생각으로 지금의 고민을 잘 헤쳐나가고 결정하시리라 믿어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금은 엄청 많이 힘드시긴 하겠지만
서른 즈음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아요. ^^ 저도 그랬구.... ㅋ
다만 프레드님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으려고 애쓰시는 것 같아요.
프레드 오빠 화이팅!~~
프레드 오빠 화이팅!~~(2)
청춘을 응원합니다아아~~~~~~
감사합니다.. 네 청춘이죠. 지금 일이 잘 안풀려도.. 스트레스에 몸이 망가져도.. 나중에 그리워할 이 시간
무작정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가만히 앉아서 움츠러들 수도 없는 불안.
그헣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가장 버거운 시기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의 아픔은 잔인하지만 아름답다...
loneliness가 아닌 solitude-Fred~~~~~~~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 머 여타 다른 20대 후반보다 잘하고 계신게 분명한듯 한데요..ㅎㅎ
삼십대 중반인데도 프레드님하고 비슷한 고민하고 있어요.
문제는 고민만 하지 선뜻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섣부른? 경험들만 많아서
오히려 겁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그게 제일 두렵습니다. 몸이 움직여질때...
그때 무엇이든 해보심이...화이팅입니다.
젊은 혈기! 멋진 허밋님도 화이팅이에요!
감사합니다.. 허밋형이랑은 나중에 따로 한번 뵈야될것같은데요.. ㅎ
선수소옹님 감사해용~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ㅋㅋ/ 프레드님 언제든 환영입니다~~전 평일에 한가해요..ㅋㅋ
오빠가 MICE산업에 띄어들길 바라는 1인이어요!!
사실 전공분야로 통해서 들어오는 친구들도 많이 없고,
다른 쪽에서 해오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
오빤 경험도 많고.
만약에 학교를 결정할 시기면, 그런 쪽으로 배워서...
저랑 같이(?) 일합시다!! ^^
프레드오빠 힘내세요
오빠가 우울하면 민트도 우울하고 금미도 우울해요
화이팅화이팅!!
금미님 볼수록 어른스러우면서도...
한편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
ㅋㅋㅋㅋ 아 힘난다 힘나
프레드 쪼꼼 기운 없는듯한 목소리에 이 누이 전화 끊고 싶지 않았으나 내 주변 사람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어.. ㅠㅠ
암튼, 그래도 힘 내어가고 있는 듯하니 안심해도 되는거지? ^^
내 나중에 써~ㄹ프라이즈 콜~ 한 번 할께~~ ^^
ㅋㅋ 기둘리고있을게요
30살이 되던해...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나이 30 참 고민스러운 나이입니다.(특히 한국에서는)
너무 고민만하지 마시고요... 움직이세요..^^
011이 징짜입니다 ^^
take action
프레드님 멋있어요( ◑, ◐)
저 감동했습니다... 로라매니저님이랑 한번 어떻게든 얘기해보고 싶었었는데, 멋있다고까지 해주시니.. 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