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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월) 인요한·이준석 회동 불발…이준석 "환자는 서울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1월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아갔지만 회동은 끝내 불발됐다.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 현장을 찾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특별히 할말이 없다”며 회동을 고사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들어오자, 영어로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고 반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화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면 기꺼이 당신과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아 실망스럽다. 지금 상황에서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며 “이준석이 환자라 절 찾아온 건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정부·여당을 저격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강서 보궐선거를 심판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오는 게 선결 조건"이라며 "지금 하고 계신 행동은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근 인요한 위원장의 행보는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흔하디흔한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모습이다. 이번 보궐선거 민심이 당이 싫어 투표를 안 한 것이라 한다면 '오진'"이라고 비판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 시간 반가량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경청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인요한 위원장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의지가 강해 보인다'는 취재진 질의에 "오늘은 들으러 왔다. 생각을 정리해 서울에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1월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깜짝 방문’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당을)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인요한 위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자리를 떠났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 현장에 방문했다.
앞서 이날 혁신위는 사전 계획이 없던 인요한 위원장의 부산행을 기자들에게 알리며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남이)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혁신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국민의힘의 전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인요한 위원장이 콘서트장에 도착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영어로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망스럽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또 “개혁보다 혁명이 쉽다. 인요한 박사님, 이노베이션(혁신)보다 레볼루션(혁명)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어서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거 같다. 이제 엎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을 향해 “그런데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인요한 위원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경청하러 왔다”고 답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1시간 30분 동안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경청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나자 인요한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준석 전 대표 방향을 잠시 응시한 뒤 자리를 떠났다. 취재진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의지가 강해보인다”고 묻자 인요한 위원장은 “오늘은 들으러 왔다. 생각을 정리해 서울에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청조, 돌연 ‘훌렁’… 가슴 절제 수술 자국 공개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체포되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가슴 절제 수술 자국을 보여주면서 재혼 상대였던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씨의 권유로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11월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제작진을 만난 전청조는 가장 먼저 “나는 남자가 맞다”라며 다짜고짜 휴대전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숫자 1이 적힌 가짜 신분증이었다.
이어 “제가 인터뷰하면 남현희가 다친다. 생물학적으로 저랑은 임신이 불가능하다.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걔가 XX이 아닌 이상 저랑 임신이 된다는 걸 알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여자인 줄 알고 있었다. 수술하게 된 이유도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걸릴까 봐 빨리해버리라고 그래서 했다. 같이 살려고”라고 말했다. 특히 전청조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슴 수술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술 자국 상처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줄 수 있다”라고 남자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내가 모든 걸 말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나만 살게 된다. 우려되는 건 제가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산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전 남현희에게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 주면 줬지 받은 적 한 번도 없다. 남현희 여동생이 애 낳고 놀고 있는데 매달 용돈 500씩 줬다. 어머님께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에게 5000만원을 주고 현금으로 차도 사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전청조와 연락했다는 교도소 동기는 다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일벌려놓고 왜 남현희에게 갔냐고 물었다. 그 사람 붙잡기 위해 간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가 있는데 엄마의 공인인증서가 깔려 있어서 그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걸 받으러 갔는데 신고가 됐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이날 방송에서 전청조의 동창들은 전청조가 중학교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타인의 외제차를 찍어 자신의 차라고 우기고 기억상실이 있는 척 연기를 하고, 자신의 부고 문자를 스스로 보내고, 시한부 환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동창들은 “우리가 얼굴도 알고, 이름도 다 아는데 언론에 나타난 게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좀 멍청하고 치밀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전문가는 “전청조는 남현희를 숙주로 사용했다. 여성지하고 인터뷰를 결정한 순간부터 공신력을 얻을 수 있다. 큰판을 벌이기 위한 전초전인 거다. 하지만 그 판단이 틀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은 3일 오후 6시경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선 전청조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가겠습니다”라고 작게 말한 후 호송차에 올랐다. 그 대신 전 씨의 변호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 씨는 본인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이라며 “억울하다는 부분도 없다”고 했다.
남현희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전청조의 변호인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만 했다. 또 전 씨가 밀항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전 씨는 현재 보유한 자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 씨 측은 전날 “공범이 아니라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다. 경찰에 차량(벤틀리)을 압수해 가져갈 것을 요청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난 남자"라는 발언 후 옷을 들쳐 가슴절제 수술 자국을 공개하는 돌발 행동으로 이목을 끈 가운데 남씨를 비롯해 그의 가족에게도 경제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11월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전씨는 "저 수술 자국 아직도 안 아물었다. 상처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줄 수 있다"며 울먹였다.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들려주겠다며 제작진과 만난 전씨는 사랑하는 연인과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완벽한 남자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제 의혹을 다 이야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아니면 저만 사는 게 된다. 근데 제가 우려되는 건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겠다. 저에 대한 많은 공격들이 계속 이상한 (얘기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와야 남현희라도 살겠지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남씨에게 1원 한 장 준 적도, 받은 적도 없다던 전씨는 "남현희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애를 낳고 띵까띵까 논다. 지금까지 매달 용돈으로 500만원씩 줬다. 아무 이유 없이"라며 "어머님한테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000만원, 차 사준 거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라고 털어놨다. 투자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씨는 "어디다가 투자한다고 얘기 안 했고 투자를 해서 불려서 주겠다고 얘기했다. 어떻게 이게…"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은 그는 상대에게 "나 기자분들과 같이 있다.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어 제작진에게 "집에 올라가서 사람을 보내고 내려오겠다. 자꾸 기자들이랑 있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고 말한 뒤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며칠 후 제작진은 전씨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금의 행방을 물었지만, 그는 "저는 관련자가 아니다. 제가 전청조가 아니라니까요"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제작진이 "아임 신뢰라면서요. 피해자에게 할 말 없으시냐"고 묻자 목소리를 바꾸더니 "왜 제가 아닌데 저한테 물어보냐니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씨의 사기 행각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금액은 19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끌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 악질이다", "죽을 것 같고 자고 일어서면 먼저 하는 일이 전씨의 기사를 보는 거다. 꿈속에서도 전씨가 나온다"며 울분을 토했다.
가을 저녁하늘 물들인… '부산불꽃축제'
가을을 부추기는 비 예보 우려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밤하늘에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수놓았다. 예년 같으면 두꺼운 점퍼를 입고 부산불꽃축제를 즐겨야 하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로 가벼운 옷차림에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11월 4일 오후 8시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시작되자 광안리해수욕장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한 발 한 발 불꽃이 하늘을 가득 채울 때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불꽃이 주는 추억을 남겼다.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아빠 목을 사다리 삼아 목마를 타고 불꽃놀이를 지켜본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불꽃쇼를 보러 온 시민들로 인해 해수욕장 곳곳은 행사가 열리기 전인 이날 오후 6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은 사전 행사인 시민참여 프로그램 '불꽃 스트릿'과 '불꽃 토크쇼' 등을 즐겼다. 창원에서 불꽃축제를 보러 왔다는 이모(20대)씨는 "몇 년 전에 처음 축제를 봤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친구랑 다시 보러 오게 됐다"며 "불꽃축제가 얼마나 화려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축제를 보러 온 수영구 서모(30대)씨는 축제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축제를 기다리며 "아무래도 마지막 불꽃인 커튼콜 불꽃이 가장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부산멀티불꽃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민들은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들에 눈을 고정한 채 탄성을 자아냈다. 주로 외국 곡목을 배경 삼아 진행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가수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 적재의 '별 보러 가자' 등 한국 가요들이 흘러나와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축제의 끝을 알리는 커튼콜 불꽃은 가수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노래를 배경으로 하늘을 수놓으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부산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 곳곳 도로와 만남의 광장 등에 경찰 1500명을 포함해 지자체 안전요원 등 6000여 명을 배치했다. 특히 경찰은 '혼잡안전관리차량'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섰으며, 70㎝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가 메가폰을 들고 안내방송을 하는 '키다리 경찰관'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천천히 차례차례 이동하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주위에 가까운 경찰이나 소방, 자원봉사자를 찾아달라"고 유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 호선 열차 총 240회를 증편, 금련산역·광안역 등 주요 역에 총 2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행사 시간 전후로 배차 간격을 단축했으며, 전 역사의 영업시간도 연장했다. 이날 날씨도 도왔다. 당초 행사 시간에 비 예보가 있었다. 오후 6시께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졌지만 금방 그쳤다. 누적 강수량은 2㎜다. 이날 광안리해수욕장과 가장 가까운 기상 관측소인 남구의 낮 기온도 24.8도로 평년보다 4.8도 높았다.
불꽃축제가 끝난 이날 오후 9시 경찰은 "천천히, 밀지 말아달라"고 외치며 시민들의 퇴장을 안내했다. 구역을 나눠 인파가 서로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유도했고, 일부 골목길에 몰리지 않도록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구급차 대기용 등 비상 통로로 사용하는 골목길에는 인파가 최대한 접근하지 않도록 했다.하지만 행사장 출구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인파가 일시에 몰리며 앞쪽에 있던 시민들이 밀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쏟아지는 인파로 미아가 발생해 아이를 찾는 방송이 연신 흘러나오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가까운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안내 요원들은 승강장 입구를 막고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기하도록 했다. 이후 열차 운행 시간에 맞춰 적당한 수의 인원을 들여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약 77만명(오후 8시 기준)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축제와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 건수는 76건(교통불편·시비소란·위험방지요청 등), 소방 구급 활동 건수는 39건(병원이송 5건·현장처치 34건), 화재는 1건(광안대교 하판 불꽃 비화)이다.
만추(晩秋) 의 변덕스러운 하늘........
감나무 단풍
추국(秋菊)
기름나물
자목련 단풍.....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