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랑 인연을 맺은게 84년 교회친구들과 같이 탁구장을 간거였는데
그뒤로 동생이랑 탁구장에 하염없이 들락날락....둘이 이기다지다.....했지요
대학에 들어간 89년도 부터 지금 이곳에 유명인중에 한분이신 아트핑퐁님의 환상적 플레이를 지켜보며 배웠습니다.
89년도 첨으로 제 개인 라켓을 용돈을 모아 샀지요
당시 tsp사 제품에 슬라이버를 42000냥에 샀는데...
주인아저씨께 천원짜리 42장을 내밀자..웃으시던게 생각나네요..
그뒤로는 새제품을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결혼뒤 오년정도 탁구를 못치다가 새롭게 시작하면서도 우연히 알게된 분으로부터
이름도 모를 라켓을 이만냥을 주고 사서 사용했는데...그걸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결도 맘에 들고 쳐보니 탄력도 좋고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워낙 오래된 블레이드라.....이제 새걸 하나 장만 해야되겠다 싶어서
몇푼안되는 용돈을 모으고 모아.....드디어 하나 장만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플레티넘을 하나 주문했다가 받아보고 맘에 안들어서 바로 반품하고는
제품선택을 못했었는데요...
그냥 큰맘먹고 버터사에 김택수라켓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면서 특별제작으로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리....
그래..돈이 죽지 사람이 죽냐...얼마만에 사는건데 후회없이 사자...싶어서리...
돈십만냥 더 얹어 주고 특제를 주문했습니다.
물건이 올려면 4-6주 정도 걸린다네요...
물건을 받고나서 후회따윈 안할렵니다.
받은 물건이 내 운이며 내 파트너다 라고 생각할랍니다.
그래야 그놈도 내손에 잘 맞게 길들여져 주겠지요 ^^*
혹...어떤분은돈이 넘쳐나는 놈인갑다 하실지 몰라도....
저 무지 빚도 많고 가난도 하고 해서리 용돈 쪼매 받아 살걸랑요 ㅠㅠ
그거 아껴아껴 근 일년반을 모았는거에요..흑흑...(마누라 용돈좀 올려줘..ㅠㅠ)
그래도 담배를 안피고 술도 많이 안하는 편이라 돈쓸일이 없어서리...모으기는 쉬웠어요..
암튼......암튼..... 제동생이 가지고 있는 당구큐대가 이백만냥이고 울 아바마마가 가지고
계신 대금이 중고로 잘 사셔서 백만냥인데 비하면야....
최고좋은 라켓이 새걸로 삼십만냥....이라.....
싼거 같아요...
담배안피고 기집질안하고 술은 좀 줄이면야 삼십만냥....... 머 문제겠습니까...
라켓을 주문해놓고 4-6주 기다릴려니....벌써부터 조바심이 나네요..아흐..
이시간을 우째 기달릴꼬.....
너무 기분이 좋기도 하고 너무 이상한 감정이 자꾸 들고 사실 자랑도 하고싶고....
그래서 그냥 주절주절 글올려봤습니다.
다들 탁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니 이해하시리라 믿어요...제 이런 기분.. ^^*
그럼 다들 즐탁하세요...빠잉..
첫댓글 큰 맘 먹고 구하시는 좋은 용품... 관리 잘하셔서 오래오래 쓰세요~ 좋으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저도 일단 저지르고 봐야하는데....//선뜻 그렇게 안되네요...유승민이나 김택수 라켓 정말 갖고 싶네요...근데 유승민보다는 김택수라켓이 저한테는 더 보기 좋더라구요...빨간색 김택수이름이 더 좋아보여요...강력해 보여서리...
좋으시겠습니다. 조바심나는 기분 이해합니다. 그것도 김택수 특주라켓!! 저는 러버 한장만 시켜도 기다려지고 그럽니다. 그런데 특주라켓은 무엇이 다른가요? 사이즈나 그립 모양을 특별하게 주문하신건가요?
부럽습니다..^^ 저도 펜홀더를 계속 쳤으면 분명히 김택수 라켓 구입했을 것입니다 지금 세이크 치고 있는데 바이올린을 쓰고 있습니다..^^ 용품을 사면 마음이 흡족합니다..^^
크! 용돈 인상에 100표 우리 마누라도 이걸 봐야되는디 참고로 저도 10개월 정도 모아서 바이올린 중펜에 러버 2장 구입했는데요, 그 두근거림이란 잘 쓰세요 오래오래~~~!
저두 특별제작이 무엇이 다르냐고 관계자한테물어봤더니 왈 " 김택수라켓이 최상품이지만 시중에 팔리지않는 나무가 있답니다. 즉 선수용으로 따로 빼놓는게 있다 그걸드린다. " 라는군요 저도 유승민선수가 올림픽에서 우승할때 특제김택수라켓을 사용했다는 이야길 들었거든요.. 그분들설명대로 그런 블레이드였음해요
오호... 아저씨... 퐈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