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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모양의 환경시계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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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기후협약 교통의정서 탄소배출권 등의 용어들이 연일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제13회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를 맞이하는 요즈음 지구온난화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치열한 신경전과 기업을 발빠른 움직임이 요란합니다.
특이한 시계 하나를 소개하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근처를 지나치다보면 새 모양한 특이한 시계가 있습니다. 이 시계는 단순히 시간만을 알려주는 시계가 아니라, 바로 멸종위기에 처한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환경시계입니다.
2003년 귀국 후 지금 환경연합 국장으로 있는 김경원씨 등과 함께 구성된 시민탐사대의 일원으로 철새인 저어새의 행적을 따라 민간인 통제규역 인근인 강화도를 출발해, 태안, 새만금, 남해안의 갯벌까지의 기나긴 여정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처음 보았던 저어새는 마치 원시시대의 그것인 주걱모양의 부리를 가진 아름답고 우아한 새였다는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어새환경시계는 환경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을 12시로 표시했을 때, 지구환경악화 정도를 표시하는 환경시간을 저어새의 가슴에 부착된 원형 환경시계를 통해 표시하는 것입니다. 0-3시: 양호, 3-6시: 불안, 6-9시: 심각, 9-12시: 위험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낮 12시와 저녁 6시가 되면 저어새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날개도 활짝 펼쳐지고요. 재미있겠죠. 자녀들과 한번 가보세요. 아님 친구들과의 약속을 거기에서 잡으시든지요... ㅎㅎ 일부러 가 볼 필요는 없겠지만, 근처를 지나시다 한번 들려서 자녀들이나 친구들에게 얘기해준다면 좋은 환경교육이 될겝니다. 폼도 좀 잡고 말입니다.
누가 얼마만큼, 어떻게 줄이는가에 대한 문제를 결정한 교토의정서 발표를 기념해 2006년 2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과 기상이변 등의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을 포함한 38개국이 2008년~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지만 미국은 끝까지 고집을 피우며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드디어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국가경제의 중요한 요소가 된 환경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린피스의 관심이 그러하듯이 그린피스코리아(준)은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지구온난화문제에 주목해 왔습니다. 21세기의 키워드는 환경이 될 것이고, 환경문제의 핵심은 바다생태계와 지구온난화문제에 집약될 것입니다.
새만금의 사공구가 막히고 태안바다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그린피스 멤버들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녹색평화을 꿈꾸며...... 진해연세병원에서 그린피스코리아(준) 박윤희 드림 200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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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가까운곳에 이런곳이 있었구나. 낼 들러봐야겠다. 참 박선생님 제주도 다시 뭍으로 나오셨나요. 함 뵙고싶네요.
등업했구요. 좋은 글과 사진 많이 나눠 주세요.
아들하고 빨랑 가 봐야겠어요. 제가 참..모르고 사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가벼운 사고를 당했는데 친구가 하는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