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내 하루에 내 마음에 좋은 아침 인사말로 위로와 격려로 응원과 희망 메시지로 전하는 시와 글
샘물 김옥춘 퐁퐁퐁 졸졸졸 나 어렸을 땐 아침에 일어나면 퐁퐁 솟는 샘물 아래로 세수하러 갔었지 내 어머니의 빨래터였지 나 어렸을 땐 내 어머니 동이로 샘물 이어다 새벽밥을 지으셨지 물동이 옆엔 똬리 하나 늘 있었지 나 어렸을 땐 샘물가에 해당화 곱게 피었었지 배고프면 해당화 꽃잎 따 먹고 목마르면 해당화 꽃잎 살짝 밀고 샘물을 퍼마셨지 박 농사 잘되어 바가지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해엔 바가지 하나 깨도 혼나지 않았었지 바가지만 많아도 내 마음 훈훈했었지 내 어머니 마음 너그러웠었지 퐁퐁퐁 졸졸졸 샘물은 시원했었지 샘물은 따뜻했었지 언제나 마르지 않았지 내 어머니의 사랑처럼 중년만 되어도 어린 시절은 동화가 되지 가난하고 마음 쓸쓸했지만 펼쳐 보면 그림이지 눈물이 나도 아름다운 그림이지 내 삶도 동화였지 내 삶이 소설이듯 2007.3.12 | 오는 듯 가는 인생이여
김옥춘
오는 듯하여 기다리면 어느새 가버렸더라 계절이 항상 그래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쓸쓸해
오는 듯하여 기다리면 어느새 가버렸더라 사랑이 항상 그래 그래서 사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사실은 모르겠어. 그래서 항상 외로워
오는 듯하여 기다리면 어느새 가버렸더라 내 삶에서 기쁨이 항상 그래 아니 인생자체가 오는 듯 가버리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때때로 억울하고 자꾸 쓸쓸해
오는 듯 가버리는 게 인생인데 오는 듯 가버리는 게 사랑인데 잘 살아야지 어쩌겠어? 정성으로 살아야지 어쩌겠어?
200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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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인생
김옥춘
어제는 오늘보다 철없었다. 마흔이 넘어서도 뒤돌아보면 그렇다.
어제는 오늘보다 옹졸했다. 마흔이 넘어서도 뒤돌아보면 그렇다.
사는 날만큼 깨닫는 것이 인생이다. 사랑하는 만큼 깨닫는 것이 인생이다.
사는 날까지 겸허히 살아야 하는 것이 내 인생에 대한 나의 태도다. 사는 날까지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내 인생에 대한 나의 예의다.
2007.3.20
| 너나없이
김옥춘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둥글게 만들고 무시와 멸시는 사람의 마음을 모나게 만들어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무시와 멸시는 사람을 거칠게 만들어
어이없는 무시와 멸시를 오랫동안 당해보면 알 수 있어 욕이 저절로 나온다는 것을 나도 모르게 나온다는 것을
살면서 남을 업신여길 일이 아니야 살면서 남을 깔볼 일이 아니야
너나없이 입이 거칠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나없이 말이 고왔으면 좋겠어. 너나없이 가슴이 거칠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나없이 가슴이 따뜻했으면 좋겠어. 너나없이 살맛 나는 세상살이였으면 좋겠어.
200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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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오류
김옥춘
나 아주 어렸을 때 냄비에 구멍이 나면 납땜을 했지. 그땐 집집마다 납 한 덩이쯤 있었지
나 초등학생 때 플라스틱컵에 뜨거운 물을 마셨지 그땐 플라스틱 그릇에 안 담는 게 없을 정도였지
내가 중. 고등학생 때 자식 많이 낳으면 미개인인 줄 알았지. 그땐 어른들이란 아들만 귀하게 여겨서 아들을 낳기 위해 딸도 낳는 줄 알았지. 그땐 표어가 무지한 인간을 깨우치기 위한 진리인 줄 알았지.
어렸을 땐 몰랐지 진리라고 믿는 것들이 오류로 가득한 진리일 수도 있다는 것을
2007.3.28
| 일에서 사람이란
김옥춘
일에서 사람이란 중심이야
일에서 사람이란 목적이야
일에서 사람이란 가치야
일에서 사람이란 축복이야
손님이든 일꾼이든 일에서 사람이란 가장 귀한 보물이야
사람을 존경하지 아니하고 일한다고 하지 마
사람을 무시하면서 온 정성을 쏟았다고 자부하지 마
사람에게 일이란 축복이잖아 행복이잖아 사랑이잖아 가치창조잖아
일에서 사람이란 손님이든 일꾼이든 존중이어야 해 일에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빼면 범죄가 되기도 하잖아
돈을 쓰는 이유 돈을 버는 이유 사람을 위해서잖아
일에서 사람이란 중심이야 가치야
손님에게 항상 감사하고 일꾼에게 항상 감사할 일이야! 진심으로 사람을 존중해야 온 정성과 열정을 쏟아 일한 거야
일에서 사람을 절대로 빼지 마 일에서 중심은 사람 존중이야
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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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오늘
김옥춘
오늘은 오늘이라는 시간에 작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나 소중한 내 모습입니다. 화려하고 싶지만 너무나 감사한 내 하루입니다.
오늘은 오늘이라는 시간에 작지만 절대로 작지 않은 귀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종교없이도손을모으고 기도 없이도 고개를 숙이고 믿음 없이도 우러르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살고 돌아보니 그 안에 쓸쓸하도록 따사로운 햇살이 행복하도록 쓸쓸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슬프도록 행복한 내가 있었습니다.
그림 같은 오늘은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감사합니다. 오늘은 행복합니다. 평범해서 그림 같아서
2007.4.17
| 상처가 되지 않도록
김옥춘
남의 말은 하지 말자 남의 말은 흉이 되기 쉽더라.
나의 말은 아끼자 나의 말은 자랑이 되기 쉽더라.
본 것만 말해도 듣지 않은 것까지 듣는 것이 사람의 추리력이더라.
말이란 싸움 되기 쉽더라. 상처가 되기 쉽더라.
말이란 아끼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더라. 가벼이 하지 말고 정성으로 해야 하는 것이더라. 축복이 되도록 위로와 격려가 되도록 내 인생 아름답도록
200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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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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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 책 중 일부,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따라 부르기와 공유 중 글 훼손 뺏기 누명 씌우기 바로잡기.
글 변형과 글 뺏기가 네티즌집단괴롭힘과 네티즌집단가해로 느껴져 일상생활(먹고 사는 일)이 어려울 만큼 공포감이 매우 컸습니다. 절망과 테러의 느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원문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이 한 생명 살리셨습니다. 살아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명 사랑이 된 글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일로 제발 게시물을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드린 일이 모두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니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