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민속놀이로 정월 대보름의 전날에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붙이고 돌아다니며 노는 놀이로 유명하다. 들판에 나가 작은 구멍을 여러개 뚫어 놓은 깡통[1]에 짚단등 넣고[2] 불을 붙여 빙빙 돌리다가 던져놓아[3] 논밭두렁의 잡초등을 태워 해충이나 쥐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더불어 잡초의 재는 거름의 역할을 하기도 하므로 일거양득인셈. 그리고 상징적으로 액운과 재앙을 태워준다는 염원을 담아 쥐불을 회전시킨다.
옛날에는 깡통 대신 마른 쑥을 뭉쳐서 묶은 쑥방망이(지역에 따라서는 짚단)를 사용했다고 한다. 사실 쥐불놀이의 어원은 쥐불놓이로서, 쥐불을 놓아 들판을 불태우는 놀이이다.
불을 붙여 보름달을 연상케하는 원을 그리며 돌리는 것은 깡통이 들어오기 전엔 쑥방망이를 돌렸다는 설과, 깡통이 들어오면서 돌리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설이 공존한다. 후자가 좀 더 신빙성있긴 한데, 사실 현대에 들어 행해지고 있는 쥐불놀이의 형태의 유래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대보름엔 액운을 막는 의미로 불피우는 행사가 많다. 달집태우기라고도 하는데, 심플하게 말하면 초거대 캠프 파이어로 보통 시청이나 군청 단위의 지자체에서 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장난 아니다. 좀 심한 스케일의 경우 산 하나를 불태우는 정도. 하남의 경우 미사리 근처 억새밭을 통채로 태우며, 제주에선 아예 오름 하나를 태운다. ㅎㄷㄷ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