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공고기간이 굉장히 짧았고
오직 우편으로만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2명 채용하는데 200장이 넘는
입사지원서를 접수했습니다. 헐...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스펙의 지원자들도 많더군요.
입사지원서들을 분류, 정리하는 업무를 도와줬는데,
보면서 느낀 간략한 소감들을 적어봅니다.
1. 지성이면 감천
보통은 이력서/자기소개서/증명서 등을 클리어파일에 끼워서 보내시는데,
한 분의 이력서가 엄청 두껍더라고요.
봉투를 열어보니 파워포인트로 본인에 대해서 분석을 해놓으셨더군요.
중간에 보면 눈에 익숙한 SWOT 분석 도표도 있고..ㅎㅎ
내용은 나는 이러이러한 강점이 있으니 '나를 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딱히 신선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참 정성이 갸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량이나 내용구성, 디자인 등이 상당했습니다.)
인사담당 차장에게 한 번 보여드렸더니
"영어나 기타 어학 성적이 없네? 기본요건 미비로 분류해라"
하시더군요. 뭐, 볼 필요도 없다는 것이겠죠.
(어학성적 제출은 필수사항이었습니다.)
그래도 성의가 기특하고 학과성적은 우수하니
괜찮을 것 같다고 차장님께 어필해서 다행히도
짤리지는 않았지요.
** 나중에 이 친구가 면접까지 보러 왔는데, 임원분들께서
그 친구 입사지원서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최종면접에서는 떨어졌지만.
그 밖에도 학점이나 어학 점수가 낮더라도 자필로 정성스럽게
쓴 지원서나, 조금이라도 정성이 들어간 지원서들은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신경이 써지더군요.
(저희 회사는 무조건 점수 필터링으로 서류심사를 하는 시스템이 아니어서요)
2. 풉~!
반면 상당히 골 때리는 지원서도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커다랗게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저는 미친 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빵 터지더군요.
뭐에 미쳤나 유심히 자기소개서를 읽어 봤는데,
본인은 뜨거운 열정과 끼의 소유자로 무엇에든 파고들어
미쳐버리는 캐릭터라고,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할 거라는
내용이더군요. 글은 재미있게 쓰긴 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네, 과유불급이란 표현은 이럴 때 쓴다고 하더군요..
참 자기소개서 웃기고 특이하게 쓰는 분들이 많던데,
자기소개서가 웃긴게 합격률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우리는 소망한다.
눈에 확 들어오는 이력서가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시는 여성분!!
신장도 170에 특이사항에 스튜어디스 경력이
있다고 쓰셨더군요.
이쯤되면 그깟 학점이나 토익점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_+ (퍽~)
회사선배님에게 쪽지로
'우리 잘하면 스튜어디스와 일할 수도 있겠다'라고
보냈습니다.
아래는 선배님이 회신하신 쪽지내용입니다.
==================================================
OO아, 너도 알다시피 내가 외모보고 사람 평가하는거
증~말 싫어한다만, 아...씨파 이번에는 그냥 아무말 말고
스튜어디스 뽑자. 엉? 내게 출근의 이유를 줘.
우리 주위를 둘러보라고, 이 사람아, 쫌!
==================================================
아무렴요...말이라고요...
그 분 지원서를 상당히 노출시키고 부각시키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등 온갖 부정(?)한 짓을 저질렀으나,
부서장 협의 단계에서 똑~ 떨어지더군요.
된장....-_-
우리는 잠시나마 기뻤습니다. 그녀와 일할 수 있다는 희망감에.
우리는 소망합니다. 미녀 스튜어디스와 한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길.
4. 개념탑재 요망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분이었어요.
본인이 이번에 입사지원을 한 아무개인데 사진을 안 붙였는데
괜찮냐고 묻는 겁니다.
제가 친절히 '그래도 사진이 있는게 아무래도 인사담당자측에서
보기에 훨씬 좋지 않겠냐'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 왈
(쌀쌀한 말투로)
"그럼 제가 이메일로 사진파일 보낼테니 컬러프린트해서 제 이력서에
좀 붙여주시겠어요??"
"이런 육실헐 ! 네 뇬이 아직 배가 덜 고픈 모양이구나!!"
라고 소리치고 끊고 싶었으나....-_-^
어휴...저도 예전에 구직할 때 고생했던 기억도 나고 해서
'알겠다'고 대답해줬습니다. (바보 멍충이...ㅠㅠ)
이메일 주소 알려달라고 하더니
감사하다는 짤막한 말을 남긴채 전화 팍 끊어버리더군요...으휴....진짜.
이메일로 사진파일이 와서 파일을 열어보고 있는데,
뒤에 지나가던 선배님(아까 쪽지 보냈던)이 제 모니터를
보시더니 급흥분하며 말씀 하십니다. (사진파일이 열려있는 상태)
"아 좀...이런 화상들 말고 스튜어디스를 뽑으라고, 아 좀!"
스튜어디스분은 물론이고, 사진파일녀도 결국 저희 사무실에서
같이 보게 될 일은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회사이름을 틀리거나, 내용이 뒤죽박죽이거나,
심지어 말로만 듣던 이모티콘(^^ <--요런거요) 사용까지
실제로 목격하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분들 이력서는 100%에 수렴하는 확률로 문서파쇄기행이죠.
향후 구직활동 하실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 안타까운 사연들
이번 채용은 분명 신입채용건이었지만,
30대 후반부터 40, 50대 분들도 지원을 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런 분들 지원서를 보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원을 한 것일텐데,
휴우...
모대기업에서 부장까지 지내신 분은 전화로 이것저것 여쭤보시는데,
본인이 어떤어떤 일을 했고, 영어에도 능통하고, 지원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이가 걸림돌이 되냐고 여쭤 보시길래
아무래도 신입채용이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아, 네' 이러면서 힘없이 웃으시더군요.
한 50대 지원자의 경우는, 와이프 되시는 분이 직접 전화를 하셔서
간곡히 잘 부탁드린다고 하는데,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왜 이리 사연들은 구구절절 안타깝고 슬픈 것인지....
아쉽게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회사에서 꼭 잘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한줄 결론 : 아~ 스튜어디스 ㅠㅠ
첫댓글 쪽지에 매우 진심이 담겨있네요ㅋㅋㅋ 그리고 취업문은 바늘구멍같구요....ㅠ.ㅠ
여러분 아셨죠? 여자는 무조건 이뻐야돼요~~ ㅋㅋ
그건 진리죠
내일 서류전형 발표 기다리고 있는데 힘이 되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ㅋ
이제 저도 공채 지원할 시기인데... 자소서에 관해 좀 중요시하다는 팁같은것좀 줄수있나요 .. 자소서가 막막
자소서 같은건 왜 쓰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담당자가 자소서로 사람을 제대로 판단할 수는 있나 모르겠네요...
그러니까요....
허례허식이고, 내용은 또 어떻게 확인할 것이며....
소설가급 문장력이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고...
그냥 스펙이 90, 면접 10이면 될거 같습니다. 인상은 의외로 중요하니까요..
아는 후배가 지방에서 월 100여만원 주는 공공근로 비슷한 일자리를 구했는데,
거기서도 자기소개서를 내라고 하고....
대학에서 80짜리 연구보조 뽑는데도 자소서 내라고 하고...
저는 자소서는 사회적 낭비라고 단언합니다.
그거라도 없으면 순전히 스펙가지고 추려야 되잖아요. 실제로 지원자의 인성까지는 몰라도 성의는 파악이 가능하구요.
그래도 자소서를 잘 쓰는 것도 능력 중 하나라 봅니다. 그리고 어떤 글을 쓰는 것보다 자기 소개가 의외로 가장 어려운건 다들 아실거고요. 글 잘 쓰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글 잘쓰고 말 잘 하는 사람치고 능력없는 사람은 한명도 없기에 자소서로써 기본 업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겠죠. 그리고 서류상 몇 줄의 스펙을 보는 것보다는 그래도 살아온 경험을 글로 풀어 낸 내용을 보는 것이 사람을 처음 보는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긴 하죠.
문제의 포인트는 바로.. 자소서를 성심성의껏 보지 못하거나 자소서가지고 평가를 제대로 못 하는 기업측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많은 자소서를 일일히 보지 못하는 기업 사정도 있긴하지만,
평가 기간을 좀 더 두더라도 제대로 된 평가를 했음 좋겠습니다. 아님 애초에 자소서 문항을 효율적으로 짧고 핵심적인 것으로 제시하든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말 잘하는 사람은 여럿 봤어도 글 잘 쓰는 사람은 정말 많이 못봤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소서로 글 쓰거나 내용 풀어내는 능력은 평가를 제대로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회사 생활해보니 보고서 쓰는거 별거 아닌거 같아 보여도 어휘 선택, 단어 배열, 내용 문단 구성 등 글쓰기 능력을 상당히 많이 요구합니다.
회사가 글 잘 쓰는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면,
자소서로는 일단 해당 업무능력 파악이 안되구요.
예전 여친이 기자준비하던 친구라서 자소서 보면 진짜 장난아닌데,
그게 기자 준비하니까 상관있는거지,
일반 회사면 글잘쓰는게 업무능력의 핵심도 아닐뿐더러, 고려하지도 않잖아요...
문제는 여기저기, 아주 기본적으로 자소서를 요구한다는 겁니다.
길게 말할것도 없이 그냥 시간낭비예요.
정성이요?
글쓰기 같은건 타고나는겁니다.
오히려 정성은 스팩이죠.
인터넷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직 학생인 저도 이것저것 대외활동 알아보려면 자소서 필수입니다. 봉사활동하는데 왠 자소서고 마케터하는데 왠 자소서입니까? 솔직히 인성같은건 면접으로 더 판가름나지 글 쓰는게 해당 업무/활동과 무슨상관인지 물어보고싶네요.
글쓰기를 단순히 글 하나 쓰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네요. 제가 말한 건 글에 들어가는 문구의 독특함 화려함 혹은 기가 막힌 어휘력 그런걸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은 생각을 풀어내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자소서로써 볼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은,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능력,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풀어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예술 쪽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하는데요.
자소서는 최소한의 성의죠. 자기를 알리는 데 자소서 만한 게 없습니다. 애쓰게 쓴 자소서를 인사담당자들이
몇 초 만에 흩어보고 내던지는게 대부분이지만 눈에 끌 만한 자소서는 끝까지 읽어봅니다. 평이하거나 남들 다 똑같이 하는 것을 나열한 자소서보다는 구체적으로 일목 요연하게 쓴 자소서는 관심을 갖죠.
자소서가 없으면 어떤 식으로 기업에 자기 자신을 PR하겠습니까. 특히 저같이 지방대를 다니거나 다녔던 분들에게는 자소서가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력서에는 대학이나 토익점수가 들어가지만 자소서는 자기자신이 살아온 것을 펼쳐내는 거죠. 어느 대학인지 굳이 안쓰면서 자기의 글솜씨와 자기의 장점을 나열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채용평가에 있어 완전히 배제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어요. 특히 자소서는 여러 단계의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 지원자를 파악하는데 있어 꽤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글 잘쓰는 능력 회사생활에서 무지하게 중요합니다.
소위 paper working이 안되면 업무 자체가 힘들어지는 걸요.
그리고 MBO다 뭐다, 성과/목표관리 하면서 본인의 성과/업적
제시할 때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글쓰기는 타고 난 것이기도 하지만 저같은 경우 자소서 컨설팅을 받아보니 어느 정도 보완이 되더군요.
자소서는 글을 얼마나 잘쓰느냐보다는 얼마나 읽는 사람에게 하여금 보게 끔 하는 다른 능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글솜씨 없는 분들도 시간과 돈을 들이면 얼마든지 자기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세련되게 표현할수 있습니다. 물론 자소서로 그 사람의 능력 및 인성이 판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자소서를 그럴듯하게 써야만 면접을 볼수가 있습니다. 어느 회사든 면접부터 바로 보는 회사는 없죠. 또 하나 자소서가 존재하는 이유는 회사의 입장입니다. 자소서에서 탈락하면 그냥 내가 못 잘 쓰지를 못했구나라고 자기 자신을 자책
맞습니다. 타고간 문체 감각이나 바로바로 글상이 떠오르는건 인터넷리 말씀대로 천부적으로 타고나는겁니다.
그러나 일목요연하게 알아보기 쉽게 자기 생각을 풀어내는 글쓰기는 연습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최정상까지는 타고난 재능이 더해져야죠. 허나 글쓰기 일인자가 될게 아니면 어느정도 높은 수준까지는 갈 수 있죠.
자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면접에서 탈락하면 회사 욕을 하게 되죠. 회사 이미지는 깍아먹고 면접비용은 또 나가게 되구요. 면접에서 탈락하면 이미지 및 비용이 들기에 자소서라는 것을 쓰게 함으로써 경쟁율을 낮추고 자기들이 원하는 혹은 면접에서 보고 싶음 직 만한 인재를 선발하는 겁니다. 봉사활동이나 머 영화제 자원봉사나 저도 대학때 자소서를 수없이 썻는데 이게 취직준비할때 큰 도움이 되고 또 회사서 일할때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자소서라는 일종의 제도는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없어지지도 않을 겁니다.
자소서에 의미를 두고 계신 분들은,
장점만을 나열하고 계시는것 같군요.
그렇다면 자소서 외에
"하면 좋은것"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당연히 쓰다보면 도움되겠죠.
도움 왜 안되겠습니까?
공공근로, 공공기간 계약직에 토익 점수 집어 넣어도
자기가 열공하고, 그게 나중엔 도움 되겠죠.....
몸무게 쓰는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몸무게 줄이고 건강도 찾고...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줄입니다만,
간략히 말하자면
Pieceof님이 예를 든 경우가 바로 자소서의 어긋난 현실입니다...
아마레 메리온님//
리플중에,
"글에 재능없는 사람도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좋아진다" 라는 문장이 있으신데,
저는 결국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소서뿐 아닙니다.
한자능력시험같은거...한국어 능력시험 같은거...각종 스팩들
이런것들,
사실 다 해놓으면 좋죠. 그런데 말씀하신 그대로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자소서를 보면 사실 크게 돈 들어가는건 아닌데,
이런류의 관련없는 스팩놀이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사실 답은 없지요...가진자들의 맘이니까요...
도대체 왜 자신의 전공 능력 외에 글쓰기에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스펙만 보는게 훨씬 더 변별력이 있어보입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자소서는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그냥 자신 이력서와 면접이 오히려 간소화하고 더 좋을 것 같다고 항상 생각이 듭니다.
자소서도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형식상으로 필요한 곳이 있을거고, 아니면 진짜 읽어보는 곳도 있을 거고. 죄송한데 님 댓글 보고 있으면 세상의 이치를 다 님이 정해버리는 느낌이네요. 자소서는 무조건 허례허식이고, 무조건 거기서 거기고 회사원 뽑는건 스펙이면 되고....등등 솔직히 님 글이나 댓글 읽다가 보면 능력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능력있으셔서 높이 올라갈까 두렵습니다.
덧붙여 이력서에 부모 직업, 학력은 왜 필요한겁니까... 재산이 얼만지,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는 무슨 필요구요. 그 사람을 보고 뽑아야지 집안을 보고 뽑는거 아니잖아요.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쓰라는 데도 있었군요.ㅡ.ㅡ 별걸 다 물어보네요 참ㅋ
부모 직업 학력은 가정 환경을 보는데 나름 의미는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허나 재산, 집의 전세 유무는 필요하지 않고요.
대우인터내셔널은 재작년만 하더라고 주량을 쓰는 칸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더라구요. 부모의 직업은 그 사람이 자라난 환경을 본다고 하지만 재산 집의 유무를 쓰라 적은 기업은 굳이 지원을 안해도 될 기업인거 같네요
금융권이 좀 그런면이 있죠. 어차피 영업하는 입장에서 부모님돈은 즉 자신의 최고의 고객이기 때문에... 증권사 같은 경우 영업직에서 부모님 자산이 많아서 뽑이는 경우가 전체의 약 10%정도 된다고 하지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이런 사회 생활에 대한 글은, 제게도 도움이 되는 듯 싶어요^^
뭐 자소서도 그렇고 울나라 이력서에 사진넣으라고 하는건 진짜 악습이죠..
음, 얼핏 들은 바로는... 전 세계에서 이력서에 사진 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 있었나...? 기억이...ㅋㅋ) 음, 저는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은 모 관공서에서 전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할때즈음부터 해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보고 면접을 보고 별의 별 쇼를 다 해본바로는... 자소서는 '필요악' 인듯 싶어요...^^;
유일하게 삼성만 이력서에 사진첨부란이 없네요
저는 모 회사에서 채용담당자로 근무하고 있고 회사가 무역쪽이라 심심치않게 외국 사람들의 레쥬메나 CV 받고 있습니다. 거기 보면 외국 사람들도 사진 많이 첨부한답니다~
사진때문에 전화한 여자분 정말 뚜껑열리네요. 에미넴님이 성격 좋으신 것 같습니다. 저라면 "다음 기회를 이용하세요"그러고 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 협회 아니신가요??
SWOT 분석 도표.. 대단하네요 정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