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이면 4-5일을 소주2 병에 피쳐맥주 1병을 마시는 백수인 사람과 같이 삽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꼭 술의 힘을 빌어서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평소 마음에 안 들었던 가족. 친지의 욕을 합니다. 어른이고 아이할것 없이요. 특히 저의 부모님험담을 할 때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것을 참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관계없이 여기저기 막 전화를 합니다. 저의 상식으로는 참 이해가 안됩니다.
저녁시간 시간을 내서 경전독송이라도 할 라치면 막 화를 냅니다.
염불하면 밥먹여 주냐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기당한 돈을 받고자 상대에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물론 이 때는 맨 정신이죠.....
" 사기당하고 나서 부부사이가 안 좋아져 이혼서류를 접수했노라고"
헐~~~~~~~ 완전 뒤퉁수에 황당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보다 사기당한 돈이 더 소중하다는 것인가요? 제가 넘 오버해서 해석하는것인가요?
이런말을 한 목적은 사기당한 돈을 받기위해 한 말이랍니다.
이런 사람을 믿고 남은 여생을 함께해야 하나요?
첫댓글 이혼서류를 접수했다고 해서 갚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 돈을 준답니까? 혹시 진짜로 이혼서류를 작성한 건 아닌지?
남편께서 너무 의지가 약하시군요. 비록 사기를 당했을지라도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용기를 내어 뭔 일이던지 해야 하는데 술에만 의지를 하고 성격에 문제성이 많습니다.
밖에서 싫은소리 못하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서 할 말 못할 말 다하지요.
가족들은 죽을 맛 이구요.
착한 사람, 그마저도 너무 착해서 남들에게 늘 이용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남편 되시는 분 말씀 맞습니다. 믿으시구요.
보통사람들 같으면 개새끼 쇠쌔끼 죽일 놈 살릴 놈 찾으며 죽일듯이 달려들어 내돈 내놓으라 할텐데,
이혼까지 하게 됬다는 동정심으로 말하면 주지않을까 그런 말을 한거 같은데 앞에서는
사기꾼들 미안한 표정 지으며 갚을거 같이 말하지만 속으로는 웃는다는걸 님의 남편분이 몰라도 너무 모르는거 같습니다.
현실능력이 부족은 하지만 착한거는 인정해주시고 그런 남편 만난 것도 내 복이니 어쩌겠습니까
남편분께서 부족한 부분 님께서 채우며 사신다면 편안한 가정 이루시겠네요.
당장은 속 터지고 답답하시겠지만 그렇게 ~그렇게 가정 꾸려 나가시다 보면
남편분도 굳은 의지가 생기는 날이 오실겁니다.
남편분도 자신의 모습에 자책하고 후회하고 괴로워 하시는 날이 많을겁니다.
그러니 당신 왜 이래 하는 그런 마음 그런 눈으로 보지마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하다보면
좋은날 꼭 올 것입니다.
밖에서 뻔지르르 해보이는 남자들 집에와서는 180도 바뀌는 사람들 많습니다.
밖에서 온갖 나쁜 짓 다하고 집에와서 부인한테 살랑거리는 사람도 많구요.
남편분 모습 예전의 제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에.....
남편분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술만 퍼마신다고 바가지 긁지마시고 "혼자 먹지말고 우리 같이 한잔 하자" 하면서 마음을 좀 토닥여 주세요. 대화를 하여 그 분의 마음을 읽어 보세요. 외로우니까 여기저기 전화하여 화풀이 합니다. 세상에 내편이 없는데 미칠 노릇 아닙니까? 친정집 식구들 험담을 할 때는 분명히 님께 불만이 있다는 증거이며 그것을 알아서 문제를 풀도록 하세요. 술 퍼마실 때 술만 먹으면 속에 병이 생기니 이거랑 같이 먹어라 하면서 맛있는 안주도 푸짐하게 준비해 주세요. 다음날 아침에 속 아플텐데 해장하시라며 시원한 콩나물국 웃으며 대접해 주세요. 분명 님께서는 복받으실겁니다.
남편님은 님이 참 편안한 모양입니다.
어리광 투정 다 하니까요. 요새 세상에 그러한 부인 얻기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