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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Qv6IxPCfBk?list=PL0JVaHNHaDpfn6PjM_FqVc2mzYC8OHwOo
노무현(盧武鉉)*****1946.9.1~2009.5.23. 본관은 광주(光州). 경남 김해. 부산상고.
노회찬(魯會燦)*****1956.8.31~2018.7.23. 본관은 강화(江華). 부산. 경기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열 살 터울. 같은 부산 출신. 환갑을 갓 넘긴 나이.
호사다마(好事多魔)일런가!
나라일도 우리네 일상과 같아서 좋은 일만 일어나거나 나쁜 일만 계속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이제 촛불 혁명의 달디 단 열매를 하나씩 거두고자 할 즈음에 전혀 뜻밖의 비보를 접하니
제행무상을 절로 되뇌게 된다.
날씨까지 유사 이래 최고로 무더운 날씨가 온 지구상을 뒤덮어 하루 하루가 힘겹던 요즘이다.
도올의 말을 빌리자면 혁명의 계절엔 좋은 사람들이 유탄에 맞아 억울한 희생을 많이 당한단다.
그가 노회찬의 빈소에 한시로 지어 올린 “혁명지절암운농 찬연소거갱애상(革命之節暗雲濃 燦然消去更哀傷)”에 대해 설명하며
“촛불혁명 이래 우리 사회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고 분명히 혁명의 계절이기는 한데,
항상 나쁜 놈들이 도태되는 시절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피를 본다.
불란서 혁명 때도 그렇고 해방 정국에도 고하 송진우, 몽양 여운형, 설산 장덕수, 백범 김구 이런 분들이 모조리 그랬다.
그런 의미로 혁명의 계절은 참 좋은거지만 그 시절에는 먹구름, 암운도 짙어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성경에 예수님 말씀은 거의가 비유로 되어 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그 모든 비유는 예수님이 민중의 언어를 완벽히 구사하셨다는 뜻이며
그런 의미에서 노회찬을 우리 시대의 예수라고까지 말한다.
민중의 언어가 몸에 배어 상황마다 민중의 언어로 촌철살인 했음을 일깨운 것이리라.
반면에 한쪽에서는 잔치국수 먹고 인증샷까지 올리는 조원진 국회의원 보좌관 같은 이도 있고
미국까지 가서도 이름 석자 잊혀질까 ‘자살을 미화하지 말라’고 외치는 홍준표 같은 이도 있다.
MBN 방송 같은 곳에서는 기자들의 만류에도 의혹을 덮기 위한 타살이라고 증거도 없이 일단 터뜨리고 보는
시청률 지상주의자도 있다.
오히려 더 많은 이들 즉 태생적으로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태어나
조.중.동이나 어용방송들에 길들여진 자칭 애국 보수주의자들은 비판 일색이다.
뇌물 받아 먹고 어쩔 수가 없어 죽은 것을 왜 영웅시 하냐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리트머스 시험지 가운데 하나이다.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멈출 것 같은 부모님 상을 당해도 오직 당한 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뿐.
하늘은 그대로 있고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 잘도 돌아 가는 것이 세상사다.
그럼에도 노회찬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운 것은 그가 평소에 살아온 궤적이 너무도 훌륭했기에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기가 아쉬웠음이리라.
부유하지는 않았어도 중학생 때 첼로도 연주할 정도로 경제적 문화적으로 가정형편은 괜찮았던 듯하다.
부산중학교 입시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57년생들과 같이 공부했고
그 어렵던 경기고에도 들어갔으니 공부도 꽤나 했던가 보다.
그런 그가 대학시절에 뜻한 바 있어 민중들 삶 속으로 뛰어들어 고생을 사서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용접공 자격증까지 땃다니 대단한 열정이 아니고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배우자인 김지선도 만나고 심상정 송영길 김문수등과 노동운동에 매진한다.
후에 김문수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변신한다.
그러다 보니 수배자로 쫒기고 투옥도 되고 하여 늦은 나이에 결혼 했으나 자식을 낳을 수가 없었다 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힘든 나날을 살아 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맺었겟는가.
그것도 힘 없고 돈 없는 그야말로 ‘투명인간’들과의 수많은 인연들이 그를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기가 어려웠으리라.
시각 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서 눈도 안보이는데 무슨 등불이냐며 뒤에서 비키라고 경적을 울리지나 않았는지 돌아 볼 일이다.
그들이 등불을 들고 있음은 자기가 볼려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는 상대방을 위해 들고 있는 것이란 것을 깨우쳐 주고 경고해준 이가 바로 노회찬이었음에.
복도식 아파트 15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머리가 어질하다.
17,18층 계단에서 뛰어 내리기 위해 지갑 꺼내 놓고 명함 놓고 유서 놓고 신발 벗고 올라 갈 때의 심정은 어땠을까?
어머니도 살아 계신데 오죽하면 그랬을까?
언감생심 나라면 어땠을까?
검은 옷을 입은 이에게는 먹물이 튀어도 표가 나지 않는데
흰 옷을 입은 천사에게는 작은 먼지도 확 표가 나는 법이다.
드러내 놓고 나쁜 짓 하는 수많은 뻔뻔한 인사들은 잘만 견디고 사는데
평소 도덕적으로 살아 왔다 자부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허물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 온 것이다.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티끌하나 없이 청렴결백하게 살라고 강요한다.
큰 도적들의 눈에 들어있는 대들보는 못 본체 하면서
잘난 척하는게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에게는 현미경을 들이대고 티끌을 찾아내어 침소봉대한다.
애초부터 ‘드루킹 사건’은 특검 깜도 아니 되는 것이다.
특검해야 할 사건들이 차고 넘치는데 오직 김경수를 잡아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으리라는
허황된 생각에 사로잡힌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엉뚱한 노회찬이 당한 것이다.
유시민의 말에 의하면 드루킹이란 사람이 주식투자에 소질이 있었던 모양이고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에게 많은 경제적 이득을 안겨 주어 추앙 받았던 모양이다.
그 모임 회원들의 경력들이 변호사 의사 회계사등 꽤나 화려하고 다양하고 많았던 모양이다.
게다가 ‘사주학’같은 명리학에도 관심과 조예가 있어서 무슨 자신들만의 특별한 세상을 꿈꾸었고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일본은 침몰하고 중국은 남북으로 분단될거라고 주장했단다.
그 실행을 위해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오사카인지 총영사로 보내달라 원했다가 거절 당하자 보복성 일탈을 한 것이란다.
그 모임에서 강제퇴출 당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애당초 드루킹은 자신이 회원들에 공언했던 일을 위해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노회찬을 선택하여 지원했으나
예상외로 노회찬이 당내에서 큰 일을 맡지 못하자 용도폐기하여 거리를 두었다 한다.
그리고 선거판에서 노회찬을 도와주었던 회원들을 강퇴시키기 시작했단다.
온나라가 시끄러운 선거판에서 개인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도와준다는데 싫어할 후보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도와주는 댓가로 돈을 주고 받았는 가일 뿐이다.
김경수는 안받았다는 것이고 노회찬은 받았는데 노회찬의 뼈아픈 실수는 후원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돈을 받을 당시는 선거법상 후원금을 받아도 되는 시기였단다.
그런데 무슨 생각였는지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두고 두고 후회했다,
아마도 고교동창이라는 도모 변호사 개인 돈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알았을까?
아! 그 놈의 돈! 돈! 돈!
‘유전이면 사귀신’이란 철칙을 믿은 드루킹은 노회찬이 별 도움이 안되자 용도폐기하며 특검에 적극 협조 했으리라.
이미 경찰 수사단계서 증거를 빼돌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받았던 사건을 빼도 박도 못하게 증거를 들이대니
가뜩이나 성공해도 별 생색 낼 일 없고 실패하면 욕 바가지 얻어 먹기 쉽상인 애물단지
독이 든 성배를 덥썩 받아든 허익범 특검팀은 이거라도 한 건 해야겠다고 판단했을 법도 하다.
매크로인지 기계적 장치로 댓글 조작했다는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허위사실로 댓글을 조작했는지 단순히 공감만 눌러서 베스트 댓글로 만들었는지..
그렇더라도 그게 얼마나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선거판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어떤 법에 어떻게 저촉이 되는지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기무사 댓글부대처럼 엄연히 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명백히 어긴
범죄행위와 동일선상에 단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가 기무사 장교들의 하극상 사태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국민을 정말로 개 돼지로 본 나쁜 군인들이다.
사법부가 해 온 일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양승태는 이미 구속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 두려워 미적거리겠는가?
바로 위에서 말한 검은 옷을 입고 먹물 튀기는 사람들 때문 아니겠는가.
죽어서 산 이들, 한 알의 겨자씨가 죽어서 썩어서 무성한 잎을 튀울 것인가!
이제 입법부 수장도 자한당 비대위원장도 노무현 사람으로 바뀌었다.
사법부도 진즉에 바뀌었으나 워낙에 단단하게 굳어 있어 깨는데 시간이 걸릴 듯하고
이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이런 도도한 흐름을 누구라서 막을 것이가.
황상기!
계란으로 바위를 쳐 바위를 깨뜨린 위대한 시민.
택시 운전 하면서 억울한 딸의 죽음을 헛되이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 1등
아니 세계적 기업 삼성을 상대로 무려 11년간을 싸워 억울한 주검들의 한을 풀어준 분.
나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도 없겟지만 이런 분들이 있기에
제2의 노무현 시대인 문재인 시대는 그래도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찜통같은 무더위에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1345차(2018.7.25) 수요집회를 해 내는 불굴의 의인들이 있기에
이 나라는 작지만 단단하게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우뚝 서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욱 마음을 열어야 한다.
제주도 예멘 난민들도 일단 들어 온 사람들은 받아 들이고 추후 추가적인 부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일이다.
얼마전 ‘광장’을 쓴 대작가 최인훈이 별세했다.
그의 소설 마지막 부분에 6.25 한국전때 포로들 중 남도 싫고 북도 싫고 미국도 싫고 제3지대로 가기를 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회색지대 회색인들 그들이 간 곳이 인도이던가.....
흔히 우리는 박정희를 말할 때 필리핀 보다도 못 살았고, GDP 최하위 국가에서 경제발전 이루었다고 추앙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그 때 외국으로 거지꼴을 하고 난민 신세였던 이들은 박정희 없어서 못 살았을까?
아니다.
구한말 때 꾀죄죄한 몰골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팔려 나간 조상들도
식민지 시절 북간도로 시베리아로 살기 위해 이주했거나 독립운동 위해 떠났거나 한 조상들도
한국전쟁 때 혈혈 단신 죽지 못해 조국을 등진 조상들 모두 터 잡은 곳에서 억척스럽게 피땀 흘려 자리 잡았다.
풍찬노숙하며 동토를 옥토로 바꾸고 황무지를 문전옥답으로 만드는 간난신고를 겪어내면서도
가는 곳마다 학교를 가장 먼저 세우며 말과 글을 잊지 않고 정체성을 지켜왔다.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을 다시금 뒤새길 일이지만 이 기회에 분명히 고마워 해야 할 일이 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만이 은인인 것은 아니다.
헐벗고 굶주리며 온 세상을 떠 다닐 때 그 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물 한 모금 잠자리를 마련해 준
여러 나라들이 모두 우리의 은인들이다.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기라고 했다.
은혜는 꼭 당사자에게만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이 만큼 먹고 입고 살 정도 되었으면 정말로 어려운 이웃들과 여러 나라들과 돕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 도움으로 이 만큼 살았다.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목숨 값으로
열사의 나라 중동 지역 오일 머니로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이 보내 온 돈으로
경부고속도로도 깔고 포철도 짓고 마산 공단과 구로공단을 만들어 우리 누이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나라이다.
이슬람이라서 온 갖 범죄가 걱정이란다. 테러도...
문제는 종교가 아니라 종교를 빙자한 소수의 나쁜 인간들이 문제일 뿐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이슬람이 제대로 자리잡고 있다.
그들이 아직까지는 특별한 문제를 일의키지 않았다
우리나라 만큼 불교 유교 기독교 이슬람교 무속신앙까지 평화 공존하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 있는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나는 우리 DNA에 이미 동양 고유의 철학이 박혀서 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 정도 사는 나라 중에 우리나라만큼 외국인에게 닫혀있는 나라도 드물다.
우리는 지금 단일 민족일까?
나는 매일 베트남 사람들과 작업한다.
어렵고 힘든 일은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젊은이들이 할려고도 않지만 하더라도 성의 없고 불평이 많다.
그러나 베트남이나 우크라이나 친구들은 항상 얼굴에 웃음을 달고 일하며 불평 없이 일도 잘한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농자들 몰아내자고 난리이다.
우리는 이제 갑질하는 나라 입장이 된 거다.
한류로 추앙받는 나라의 체면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부산 마산이 일어나면 정권이 뒤집어진다는 말이 있다.
광주가 호남이 도화선이 된 경우가 많지만 결정적인 지역은 부산 마산이었다.
이승만 3.15 부정 선거 때 남원 출신인 17세의 김주열이 물에 빠져 죽은 시체로 발견된 것도
마산 앞바다였고 그게 결정적이었다.
박정희 유신시절을 끝낸 김재규의 권총도 부산 마산 궐기 현장을 직접 보고 방아쇠가 당겨졌다.
이번 투표에 그 부(부산).울(울산).경(경남)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지방자치 선거이기에 망정이지 국회의원 선거였다면 자유한국당은 이미 존재마저 없어졌으리라.
민심은 천심이거늘 오늘 이렇게 불을 보듯 빤히 보이는 시점에서도 정신을 못차리는 곳이 있으니
다름 아닌 나의 사랑하는 고향 대천을 위시한 예(예산).홍(홍성).보(보령).서(서천)이다.
지도에서 보면 예산 홍성 보령 서천이 빨강색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점철되어 있다.
아무리 지역주민의 의사에 반하여 잘못된 인사를 공천했기에 그리되었다고 한들
그렇게 그 지역들에 인물이 없더란 말인가?
산천경개도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나고 지난 시절에는 훌륭한 애국지사들이 수없이 많이 나온 곳에서 말이다.
다른 지역은 모두 그렇게 훌륭한 공천을 해서 그리 되었을까?
억울하지 않은 곳이 한 두 곳 일까?
나는 전혀 그리 생각지 않는다
예산 홍성은 자유한국당 홍문표가 지역구인 곳이고
보령 서천은 자유한국당 김태흠 지역구이다.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 이 두 지역구 주민들은 국민 80프로의 생각과 동떨어진 선택을 한 것이다.
본의 아니게 TK의 잘못을 끌어 안아 공동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최근에 밝혀진 유승민의 추태를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 없는지 궁금하다.
올바른 바른 미래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알았던 그가 같은 학교 같은 지역 선배인지 후배인지의 인사 청탁을 위해
안종범에게 전화하면서 한 말.
“우리 TK쪽 사람”을 강조하는 그런 천박한 수준으로 대선에 나왔다니
이런 사람은 당당하게 사는데 왜 노회찬만 죽어야 하는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번 영결식장에서 수많은 투명인간들이 목 놓아 울고 애통해 했지만
더 많은 투명인간들은 자신들이 그 이 덕분에 그나마 좋아진 세상에서
보다 나은 대접 받고 사는 것을 모른 체 손가락질하는 것이다.
청소노동자,경비원들,택시운전사,일용직노동자,특수직종사자.....수많은 비정규직 종사자들...
우리 국민들의 대기업 짝 사랑은 유별나다.
삼성과 현대가 잘못되면 나라가 큰 일이 나는 것처럼 난리다.
물론 일단 큰 일은 큰 일이다.
그러나 지난 50여년간 정부가 나서서 수입 장벽 쌓아 보호해 주고 세금으로 지원해 주었으며
싼 공장부지를 지원해주고 고속도로나 철도 같은 공공재의 지원과
세금으로 중학교까지 무상교육 받은 고급 인재들을 지원해 주어서
오늘날의 세계적 기업이 되었으면 국가와 국민을 고맙게 여기고 보답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 비싸다고 또는 대학 나왔어도 쓸모가 없어 지네들이 특별히 교육을 더 시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마치 머슴 부리 듯 소모품처럼 대접하며 스스로의 이익 창출에만 몰두해 왔다.
제품 가격은 경쟁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보다 국내 소비자가 더 비싸게 구매해야 했다.
노조 활동이 거슬리고 인건비만 높다고 해외로 나갈 궁리만 해 왔다.
그것도 모자라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벌어 들인 돈으로 냉랭한 윗목을 덥힐 생각은 안하고
권력자나 이해 관계자들에게 돈을 뿌려 장학생을 만들어 보험 드는데 혈안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경기가 안 좋으면 구조조정을 앞세워
납품업체들에게 단가인하를 강요하여 쥐어짜기로 이익을 챙겨왔다.
이런 것을 꼬집어 비판한 이가 바로 노회찬이고
그는 그 일로 국회의원직을 잃기도 했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도올의 말에 의하면 회개는 반성이나 뇌우침이 아닌 새로운 눈으로 보라는 것이란다.
새로운 눈!!!
‘일일신 우일신’ 우리가 어려서부터 수없이 들어 왔던 날마다 새로워지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제발 날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아내는 투명인간들이 많아지기를 고대해 본다.
그래야 간 큰 도둑들이 설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소인배들이 혹세무민하면서 군자를 욕보이는 것은 막을 수가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판단은 확실해지나 다행스럽게도 기운이 떨어지매 조물주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나이 들어서도 젊은 혈기를 그대로 가지게 한다면 아마도 이 세상은 개판이 되었을 것이다.
법 보다 힘이 우위인 세상.
이런 글이나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세상은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운가.
노무현이 세상을 등지기 전에 한 말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는 세상’은
그야말로 사람이 살만한 세상은 아닐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후텁지근한 선풍기 바람 쐬며 일하다 잠시 담배 한 대 피우러 밖에 나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틀자 님의 소식이 튀어 나와 혼비백산 했던 기억이 벌써 일주일 전 일이다.
다음 날까지도 허망하기가 그지없어 다리힘이 풀리는 느낌으로 무더위와 싸우며 간신히 일했다.
날도 덥고 힘도 들어서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지내던 중인데 너무 마음이 헙헙해서 몇자 적어 본다.
마침 같이 마음 아파하는 친구가 메시지로 애도의 뜻을 보내오니 반갑고 슬픔이 덜어지는 기분이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는 글이니 각자의 취향대로 취사선택해 보면 될 것이다.
다만 부탁하는 것은 어차피 어떤 입장이 옳고 그른 것은 아니니 각자의 주장을 가지되
이미 죽은 이를 다시 죽이는 일만은 삼가했으면 싶다.
법 조차도 일단락 지어버리는데 굳이....
에전에 인용했던 기억이 새로운데 우리도 이제 언론매체들에 자살 보도 금지를 강요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핀란드이던가 선진국이 자살율 세계 1위를 달리던 때 5년간인가 얼마동안 언론매체에서
자살에 관한 보도를 일체 하지 않기로 협약을 맺고 실천한 바 자살율이 뚝 떨어졌단다.
‘자살방법1001가지’라는 책도 나온 걸로 안다.
수많은 자살 방법을 세세히 묘사하고 명망가들이 자살하면서 자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주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여 최후의 언어와 행동으로 시위하려는 잘못된 생각을 없애려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하루에도 우리 앞에 세명의 천사가 온단다
나는 하나도 알아 보지 못하지만 적어도 우리 시대 내 인생에 찾아 온 몇 안되는 천사를 더는 잃고 싶지 않다.
맨 위 주소는 고인이 평소 즐겨했다는 솔베이지의 노래다....아주 슬픈 내용이다.
첫댓글 과거 현직시절,철도노조와 좋은 인연이 있었는데 아쉬운 사람이다.
우리와 동년배 같은 시대를 살아온 위대한 분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