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복의 인사를 많이 합니다. 옥수순복음교회 남기환 목사님을 보면서 복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봤습니다. 시편 1편 1절에 나오는 ‘복(Blessed)’의 원어 의미를 살리면 1절 말씀은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즉 “복되도다!”입니다. 하지만 그 복을 우리는 ‘행복(Happiness·해피니스)’이 아닌 ‘블레스드(Blessed·행복한)’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의 의미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행복을 ‘해피니스’로 이해하곤 합니다. 우연히 일어나다는 뜻의 영어 ‘해픈(happen)’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행복을 더 많이 소유함으로써 행복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은 좀 더 근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축복을 빌다는 뜻의 블레스(Bless)는 블리드(Bleed), 즉 피를 흘리다로부터 파생된 단어로 누군가의 피 흘림, 희생이 전제돼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의 근원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됨을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