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동안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경의선 새마을..속칭 임진강라이너가 오늘 첫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1071, 1072를 선택하고 싶었으나 아침 수업이 있는 관계로
서울역에서 14시 25분에 출발하는 1073호 열차를 타기로 마음먹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1073 새마을호 개표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1072열차가 13:33분에 도착했는데 자동안내방송 나오더라구요.
"임진강을 출발하여 13시 33분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는 11번 타는 곳으로 들어오겠습니다."
Ladies and gentleman. May I have your attention please.
The Saemaeul train from Imjingang is arriving at platform 11.
마찬가지로 1073새마을호 개표 시작 안내방송도 자동안내방송입니다.
오늘이 요금 인상 후 첫날이라 다 개정 운임으로 어느새 바뀌었는데
경의선 새마을호는 스티커 땜질입니다..;;
이제 열차를 타러 들어갑니다.
11번 승강장으로가니 PP가 서있습니다. 아무래도 기관차 돌리기 뭣해서 PP를 집어넣는 모양입니다.
행선판은 새로 제작했는데 "새마을호"라는 표시와 함께 서울 한자 표기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이 열차에는 스넥카도 달려 있지만 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떼기 귀찮아서 그냥 달고 다니는 모양
으로 보였으나..
반식반객 형식의 스넥카입니다.(반은 스넥카, 반은 일반실)
열차는 14시 25분에 출발하여 40분을 정차 없이 달려 일산역에 도착합니다.
아.. 경의선 새마을호는 능곡역과 금촌역에서 각각 통근열차와 교행합니다.
그래서 능곡역에서 한번 섰었네요..^^
일산역에서부터 사람들 반응이 재밌습니다..
다들 일산에 처음 등장한 새마을호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저거 뭐여~"하는 표정들..선로 보선원부터 지나가는 애들까지도..
금촌역에서 원래 다이어 대로라면 통근열차와의 교행을 위해 4분을 정차해야 하나
도라산발 서울행 통근열차가 지연운행을 한 관계로 5분을 더 정차하여
결국 금촌역에서 9분 지연먹고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문산역에서도 9분 지연도착..도착홈은 3번홈입니다.
기관사님께서 조금 버닝하셨는지 임진강역 도착은 1분 줄인 8분지연도착하더군요.
1073열차 총 이용승객은 금촌역 1명, 문산역 1명, 임진강역 8명이었습니다.
임진강역에서 승객을 다 내린 새마을호는 통근열차 소통을 위해 입환작업을 거쳐
1시간동안 옆 대피선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같이 동승하신 새마을호 여승무원님은 임진강역 맞이방에서 계시다가 다시 올라타시더라구요.
열차는 15시 30분에 열번을 1074로 바꾸어 서울을 향해 출발합니다.
역시나 반응이 참 재밌습니다.
금촌역에서 임진강행 통근열차와 교행하는데
기관사부터 차장까지 통근열차 5량에 탄 승객 전부가 한 명의 열외 없이
새마을호로 시선고정하더라구요..ㅋ
월롱역과 금촌역 사이에 파주여고 앞 건널목을 지나는데
수업을 막 마친 파주여고 학생들도 다들 새마을호보고 놀라더군요..ㅋㅋㅋ
새마을호 승객 입장으로서 정말 힘 들어갑니다..^^ 단지 4,300원을 주고 탄 새마을호인데..
그리고 일산에서 서울까지 무정차이다보니 참 쾌적하더라구요..
저는 행신역과 강매역이 그렇게 가까운 거린지 이제야 체감합니다.
통근열차로 3분걸릴거를 새마을호로는 단 30초만에 통과하더라구요..
정말 짜릿합니다..
통근열차에서 서서가면 아무래도 지루한데
새마을호는 편안한 의자에 통과역 수도 많으니
같은 거리를 불과 20분 빨리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간다는 느낌입니다..^^
열차는 어느덧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저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이방으로 나갑니다.
경의선 새마을호 PP는 6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호차 20석, 2호차 20석, 3호차 64석, 4호차 68석(확실히 68석입니다), 5호차 64석, 6호차 20석입니다.
1, 3, 4, 6호차 좌석수는 확실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타보세요..^^
3호차는 종아리받침 없어요~
그리고 LCD 떼어내서 영상+자동안내방송 안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근데 행선판이 좀 다르네요^^ 서울 한자표기도 그렇고... 새마을"호"라고 적혀있는 것도 그렇고... Saemaul도 그렇고..ㅡ.ㅡ;;
흠....재밌네요..ㅎ 서울가면 타봐야지..ㅎ
정말 반응이 잼있었더군요.. 통근열차 차장까지 휘둥그래 ㅋㅋ 지나가는 사람들도 새마을호 다닌다니까 다들 신기하게 쳐다보고.. 승객수가 좀 적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절반정도는 무리일꺼 같고.. 60석이라도 찼으면 좋겠더군요.. 매일 경의선 통근만타고 서울왕복하는데 새마을호 타니까 경의선 구간 달리니 정말 천국같다는 느낌이 왜그렇게 들던지 ㅎㅎ
혹시 사람들이 '경복호'로 착각한게 아닐까요? 사실 이때까지 그런 열차가 들어갈 일이라곤 고작 대통령 중요행사때밖에 없었으니 말이죠..^^
승객 많던가요? ㅎㅎ
신촌역만 정차하면 이용객 더 늘텐데ㅜ
4호차 68석 맞습니다..^^;; 4호차에 앉았는데 세보니 68석이더군요... 그리고 4호차도 물론 레그는 없구요.. 5호차는 모르겠네요..
6량 편성은 전부 구형객차 편성(차량 검수시 객차 변경가능성도 있습니다.)이라 레그레스트는 없습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저도 수능날떄 타볼계획 있습니다.ㅋㅋ
와~~~ 경의선에 새마을호 투입이라 ㅎㅎㅎㅎ 정말 흥미진진 하겠는데요^^ 저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네요^^
새마을'호' 행선판이 인상적이네요. 수능 끝나면 왕복으로 타러 가야겠습니다.
행선판에 서울 한자표기가 되어있네요. 사진 보니 참 타보고 싶습니다~
반식 반객차 오랜만에보는군요
초기형이 들어 간다는 오랜만에 운행에 들어가네요 함 타구 싶네요... 하지만 울산이라는 머언 곳에 있다는 ㅠ.ㅠ
악 인터넷 예매는 3호차밖에 안되던데.. 이런 종아리 받침대 있어야 하는데
전화로 하면 2호차는 물론 전 호차를 지정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