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m 7】
3.자카트(희사)
이슬람교에서의 자선과 희사는 일시적인 선행이 아니라 이슬람 정신의 줄기이자 신앙의 한 형태로 인도주의적인 세금의 의미가 있다.
즉 의무라는 것이다.
샤리아에 의하면 농작물의 10분의 1을 자카트로 내놓아야 하며 화폐의 경우엔 약 2.5%를 알아서 누군가에게 희사를 해야 한다.
무함마드는 자선과 희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자카트를 자존심이나 명예을 높이려는 도구로 삼아서는 안되고 물질적인 것을 희사할 수 없는 자는 대신 선한 생각을 하고 선하게 행동하도록 했다.
자카트는 무슬림들의 마음 속 탐욕을 누르는 장치이며 서로 베풀고 나눔으로써 공동체를 연결시키고 유지시키는 장치이기도 했다.
4.사움(단식)
라마단 기간동안에 무슬림들은 엄격하게 금식해야 한다.
9월은 쿠란에서 정한 신성한 달로 성인인 된 모든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지켜야 하는데 이슬람력은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음력이며 1년이 354일이다.
라마단 기간동안은 무슬림들은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먹고 마시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사움은 헤지라 다음 해인 623년 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무함마드가 메카 탈출계획을 세울 때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24시간 금식을 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라마단 기간 중 먹고 마시는 것이 허용되는 사람은 어린이와 환자,노인,임신부,젖먹이는 어머니,전쟁중인 군인 뿐이다.
해가 떠 있는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흡연과 성행위도 금지되며 욕설이나 남을 모욕하는 언행도 금지된다.
심지어는 양치질 조차 금지되며 독실한 무슬림은 침조차 삼키지 않는다.
해가 진 후 다음 날 다시 해가 뜨기 전까지는 먹고 마실 수 있다.
라마단은 유대인의 금식일(1월 8일)규정을 모방한 것이지만 624년 첫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슬람력 9월로 옮긴 것이다.
라마단은 무슬림들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준다.
욕망을 억누르며 참을성과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무슬림의 공동체의식이 다져지는 것이다.
라마단은 원래 이런 성스러운 의미로 시작된 것이지만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다.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의 활동력은 뚝 떨어진다.
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고 관공서와 기업들도 단축근무에 들어간다.
학교는 12시면 수업을 마치고 라마단 기간에는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관공서도 12시면 업무를 중단한다.
근무시간에도 氣力을 아끼기 위해 바깥 일을 삼간다.
공사현장이나 공장,일반 영업점도 일찍 문을 닫는다.
라마단 하면 금식을 하기에 소비도 줄어들 것 같지만 그 반대로 음식소비량이 평소보다 30~40% 많아져서 '라마단특수'라고 한다.
라마단 때 해가 지면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는데 대개 친구나 친지를 초대해 함께 먹는 것이 관례이다 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비싸고 풍성한 식사를 하게 마련이라 무슬림 여성들은 이 기간 동안 음식장만으로 혹사를 당하게 된다.
라마단 기간 전에는 미리 음식물을 장만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가상승이 돼버려 이슬람권 정부는 우리가 추석물가대책을 내놓듯이 라마단 물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5.하지(순례)
무슬림들은 생애 최소한 한 번 이상 메카로 순례여행을 가야 한다.
하지란 숭배의 장소를 방문한다는 뜻인데 하지는 이슬람력 12월에 행하고 이 성지순례는 무함마드 뿐 아니라 아브라함을 추모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하지 기간 동안 메카는 무슬림들로 가득차는데 남자들은 머리를 깎고 깨끗한 천으로 몸을 감싸며 여자들은 보통옷을 입되 얼굴과 손까지 가려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이슬람의 다섯 기둥은 무함마드가 행한 일을 무슬림 스스로 따라 하는 것으로 평생 신앙을 갈고 닦는 엄숙한 의무이자 기쁨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