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 곁에서 =괴테= ◈
태양이 바다의 수면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우물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 위에 먼지가 일어날 때
나는 나를 본다.
깊은 밤 좁은 오솔길에
방랑객이 비틀거리며 다가 올 때
거기서 막막한 소리를 내며 파도가 일 때
나는 네 소리를 듣는다.
모든 것이 침묵에 빠질
조용한 숲속으로 가서
이따금 바람이 살랑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아직도 멀리 있다지만
내게는 너무 가깝구나.
태양이 지고 별이 반짝인다.
아 거기 네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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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으면서 생각하지요
노준원(전주)님 ! 감사합니다
'나는 나를 본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좋은시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