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이렇게 만든 개자식을 찾아야 돼
그렇게 맵에 덩그러니 시작해서 탈리온(이 캐릭터 이름)을 열심히 굴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놈한테 뒈짐
"어떻게 그딴 놈이 크라우그(타고 다닐 수 있는 표범 같은 놈)를 쉽게 죽였는지 알 수 없다. 난 그놈을 죽일 수 있었는데?"
후....
이제부터 넌 나의 '적'이다.
당장 가서 죽이고 싶...지만, 약하므로 어빌리티나 파워를 쌓습니다.
근데 또 걸림
"이번엔 뭐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했나?"
또 죽음
개자아ㅏㅏㅏㅏㅏ시ㅣㅣㅣㅣㅣㄱㅏㅏㅏㅏㅏㅏㅏㅏ!!!!!!!
돌아다니다 드디어 약점을 알아냅니다.
아니 아무리 때려도 안뒤지더니 근접공격도 안통하고 암살도 안통하네;
활로만 때릴 수 있네요.
딴 놈들은 이렇게 쉬운데
이젠 스토리고 뭐고 저놈 족ㅊ...날려버리려고 게임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만났구나 찾아다녔다 써노브비치 자식아
드디어!!!!
복수 성공....!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그런데 또 만남
아니 어떻게 살아남은거야?
"내가 복수를 이룰 때까진 죽음도 날 찾지 못하리라!"
악역 주제에 멋지다 이녀석...
화살도 없어서 막 도망치고
어떻게든 화살 주워서(좌측하단 파란색 네칸이 화살 4발이란 뜻입니다) 쏘고 하다보니
어느새 화살 보충원(자코)들은 다 죽고, 나는 화살 한방에, 저쪽도 한방만 맞으면 골로 가는 순간까지 옵니다
나도 한대 맞으면 생사 장담 못하지만 ㅎ;
내가 이겼다 개자으시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진짜로 다신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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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도 한 김에 사고 늘 용량이 없어서 못했던 미들 어스: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를 해봤습니다.
야... 호평 받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액션이 시원시원해서 재밌게 했습니다.
...한 네시간까지는요.
사실 제가 arpg를 안해본 것도 아니고 꽤 좋아합니다만, 묘하게 이 게임은 저한테 안맞더라고요.
뭐라고 해야되지, 오픈월드 빠라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제가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분위기로는 배트맨: 아캄시티나 매드 맥스처럼 시티 +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좋아하며,
판타지라면 이를테면 킹덤컴:딜리버런스라든지, 스카이림, 마운트 앤 블레이드처럼 뭔가 달성해가는 기분을 좋아하는데, 이 건 육성의 느낌보다 액션, 복수의 쪽으로 강하더라고요.
물론 복수라고 딱히 안좋아하는건 아닙니다만... 아니, 디스아너드도 초반 1시간 플레이 후 묻어둔걸 보면 안좋아하는 걸수도 있겠네요.
노예들을 풀어주는 것도 매드맥스의 난민 구원 같은 뽕이 차는 기분도 아니고요. 물론 트집일 수 있지만, 그냥 그런 점이 개인적으로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액션이 시원시원해서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만, 저 욱북?억벅?(..) 놈과의 복수혈전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나니 현타 오더라고요.
찰진 일대다 전투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저는 그럼 이번에 산 마블 배너로드 한번 해보러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