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구들은 다들 변비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 애를 낳고 나니 치질이 심해졌다 그래서 여기 저기 치질수술 잘한다는 병원을 알아보니 청량리에 있는 송도병원이 잘한다했다
내가 치질 수술 예약해놨다고 엄마에게 말하니 한번 보자고 하더니 너 여태 어떻게 살았니? 하면서 왜 여태 놔뒀냐고 한다
그래서 다 들 치질이 있으니 그려러니 했다하니 멍청하다고 뭐라 하셨다
수술하기전날 다음날 수술할 사람들 모아 놓고 주의사항 항생제 부작용 태스트 이런걸 한다 다음날 아침 새벽에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 왈 장미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한다 그게 뭔말인지 몰랐는데 나중에야 안 이야기는 치질갯수를 말하는거였다 난 8개가 있었다 한다 갯수에 따라 통증도 배가 된다 하반신마취를 해서 허리 아래로는 나무토막을 갔다 놓은것 같았다 2인실로 옮겼는데 마취가 풀리니 너무 아프다 계속 진통제를 맞춰 달라니 진통제를 많이 맞으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고 안놔준다 너무 아픈데.... 나 진통제 안놔주면 문열고 떨어질거라고 협박을 해서 마지막 진통제 맞고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 났다 통증도 별로 없고 배는 고픈데 아직 먹지말라고 한다 옆에는 나이드신 60대 중년이셨는데 말이 없으시다 한마디도 안하신다
너무 따분하고 무료하다
이제부터가 문제이다 대변눌때.. 누고 나면 좌욕햐야지.. 암튼 7박8일을 끝내고 퇴원을 해서 집에 왔는데 대변이 잘나와야 하는데 잘안나온다
병원에 다시가서 무슨 하얀약울 먹고 검사를 하니 작장있는대서 직진으로 나와야 하는데 직장이 늘어져서 무슨굴 처럼 거기에서 나오질 않는다
다시 수술을 해서 작장을 잘러내고 곧바로 되게 수술해야 한단다
그당시 청량리에 있던 병원이 상왕십리로 이사를 갔다
압원을해서 몇인실로 할거냐고 물어서 저번에 너무 심심해서 6인실로 해달라 했다
병실에 가니 내 또래들이 몇명 되었다 옆에 있는 사람은 복지사인데 아들이 틱장애로 5가지를 모두해서 걱정이라고.. 파주에서 온분등등..
하루는 옆에 여자가 의사선생님이 회진 오셨는데 한가지 물어 볼게 있다며.. 여기서 누구 똥꼬가 제일 예쁘냐며 물어서 한참을 웃었다 의사 선생님 왈 환자분 거 디자인 하느라 혼났어요 하신다
옆방은 남자들 방인데 왁자지껄이다 고스톱을 치느라 한쪽 엉덩이는 들고 고스톱 치는 모습들이 과관이다 한남자는 우리방 여자를(젊은애임) 좋아해서 맨날 놀러오고 같은날 수술한 사람을 똥꼬동기라 한다 그래도 같은날 수술한 사람들은 얼굴을 한번 봤다고 거부감이 덜하다
한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같은날 수술했다하며.. 어디 학교 체육교사란다 그남자는 치루를 수술했다 그남자는 2인실을 쓰는데 한남자는 젊은애인데 결핵성 치루라고 한다
치루는 힘줄을 타고 올라가며 곪는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가 더 힘들다고 한다
한사람씩 퇴원해서 떠나야 해서 같은방 식구들은 서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전번을 교환하며 우리 모임을 만들자 해서 똥꼬회 항문회 여러가지 나왔는데 똥꼬회는 좀 그렇다고해서 결정난게 항문회이다 발음으로는 학문회같자나....ㅋ 진짜는 똥꼬인데...
첫댓글 ㅎㅎㅎ ~
최고의 명칭 .....ㄸ ㄲ ㅎ
난또 수산물 회센터 인줄 알았다는 ....
암튼 건강하게 살아 갑시다
예쁜 누이 ~
저는 긴장하고 대기 중인데 저도 ㅎㅁㅎ 가입될까요?~ㅎㅎ
어디서든
최병선님 있으면
잼난분위기가 조성될듯합니다.
타고난 명랑한성격이
모두를 급 친숙한
분위기로 만드는걸
첫모임에서 느꼈네요~
이제
장미꽃 이별하시고
건강하게~~^-^
우리 남자들도
포경클럽 하나 만들죠..ㅎ
흐흐흐 ~ 할 말 많은 남자 ㅋ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아이고 배꼽주세요 ㅎ
항문회라는 모임이 있다니...ㅎ
학문회라고 쓰고
항문회라고 발음한다
리얼한 글
많이 웃고 갑니다~^^
된장냄새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