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속 신앙은 잠시 제쳐 두고 친애하는 가톨릭으로 돌아가서, 이들을 위해 Holy Fury에 등장하는 새로운 요소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바로 대관식입니다.

군주가 대관받지 못함
교회의 저명인사로부터 공식적으로 대관받지 못한 가톨릭교도 군주는 결코 봉신들로부터 정통성 있다고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젊은 가톨릭교도 국왕이 성유를 받지 않고 시간을 낭비할수록 봉신들은 신수 왕권의 정당성을 의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효과: 봉신 의견 -4
이번 확장팩으로 인해 가톨릭을 믿는 왕국 및 제국에서 왕위나 제위를 물려받는 일은 단순히 작위 자체를 물려받는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새로운 군주는 (모의intrigue 디시전을 통하여) 대관식을 준비하고 가톨릭 교회의 저명인사로부터 정통성이 있다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만약 가톨릭교도 군주가 공식적으로 대관을 받지 못한다면 해가 갈수록 인기가 서서히 떨어질 것이고, 봉신들은 그들이 비정통이라고 받아들이는 국왕 아래에서 점점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마침내 내가 공식적으로 프랑스의 국왕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순간이 도래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가톨릭 교회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권위 있는 인사들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도 간단하지도 않을 것이다.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나를 대관해 줄 만한 사제를 찾아야만 한다.
- 날 대관할 자격이 있는 건 교황뿐이다!
- 왕국에서 가장 강력한 주교를 불러라!
- 어떤 사제든 상관 없지.
- 어쩌면 지금은 때가 아닐지도 몰라...
대관식은 준비와 행사, 두 개의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준비하는 동안 군주는 본인이 누구에게 대관을 받고 싶은지 결정하고, 교회의 요구를 수용한 다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돈을 들일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군주는 대관식 자체를 주최하고 손님들과 교류하며 최종적으로는 왕관을 받게 됩니다.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가톨릭교도 국왕은 대관식을 집행할 사제로 세 명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왕국 안에 있는 낮은 지위의 성직 봉신에게 대관받을 수도 있으며, 왕국 안에 있는 강력한 성직 봉신(추기경, 대립교황, 주교후Prince-Bishop 등)에게 대관받을 수도, 아니면 교황에게 대관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자유 서임권 법안을 제정하지 못한 가톨릭교도 황제는 오직 교황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교에게 대관받는 일은 훨씬 위엄이 떨어지지만, 훨씬 간단한 일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높은 지위에 있는 인사들은 이상한 요구를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이 대관식을 집행해 달라고 부탁하는 군주를 싫어한다면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루트비히에게,
짐이 황제의 신수권을 인정하기 전에, 황제는 먼저 우리의 뜻과는 반대로 사악한 영주가 다스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영토 일부를 교황의 지배하에 돌려놓아야 하노라. 현재의 상황은 페핀 황제와 스테파노 2세 교황께서 맺으신 신성한 계약의 위반이니라.
친애하는 교황 베네딕토 12세로부터
- 교황께서는 영토를 돌려받게 될 것이오.
- 교황청을 위해서 전쟁을 벌이지는 않겠다.
요구는, 특히 교황의 요구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국가의 서임권 법률을 개정하라고 요구할 수도, 교황청을 위해 파문된 군주에게 전쟁을 선포하라고 요구할 수도, 이탈리아 중부의 프로빈스를 성좌로 되돌려 놓도록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제안을 받고 싶다면, 대관식을 부탁하기 전에 먼저 교황과 좋은 관계에 있도록 하세요.
선택한 사제의 요구가 수용되었다면, 행사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수 있고, 이는 대관식의 종류나 이와 연관된 이벤트, 참여하는 손님들의 숫자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사치스러운 대관식은 봉신들과 궁정 신하들, 심지어는 이웃 기독교 군주까지 초대하는 명예로운 행사이며, 격리된 대관식은 오직 자문회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연회입니다.

수많은 봉신들이 완전히 침묵한 채 우리를 둘러싸는 동안, 나는 주교후 마나세 앞에 무릎을 꿇는다. 주교후는 나를 축복해 주고 내 머리 위에 왕관을 올려놓으면서, 나를 신의 가호를 받는 프랑스의 국왕으로 선포한다.
- 드디어 진정한 국왕이 되었구나.
(프랑스의 국왕 필리프가 '주교후로부터 대관받음' 트레잇을 얻는다. 프랑스의 국왕 필리프가 1088년 3월 17일까지 '사치스러운 대관식' 효과를 얻는다. 월 명성 +0.25, 봉신 의견 +10)
대관식 행사가 끝나고 나면 캐릭터는 대관해 준 사제와 관련된 트레잇을 얻게 되고, 대관식 연회에서 경험한 이벤트와 관련된 추가적 특전 역시 보유하게 됩니다.
스크린샷으로부터 이 새로운 매커닉이 캐릭터의 초상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셨을 수도 있겠군요. Holy Fury에서 아직 대관을 받지 못한 가톨릭교도 국왕과 황제들은 이제 높은 단계의 머리장식(*주: 왕관)을 쓰지 않으며, 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공작들이 사용하는 끈band을 쓰게 됩니다. (물론 Holy Fury가 없다면 가톨릭교도 왕들과 황제들은 기존처럼 적절한 기본 장신구를 쓸 것입니다.)

하지만 초상화와 관련된 추가 사항이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Holy Fury에는 캐릭터가 쓰고 있을 때에만 초상화에 나타나는 특별한 왕관 유물이 몇 가지 등장합니다. 이 유물들 중 대부분은 캐릭터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 주로 캐릭터의 가문보다는 특정한 작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정도가 다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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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패를 설치해 본 적이 없어서 현재 용어 번역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Prince-bishop은 일괄적으로 '주교후'로 번역했습니다. 또한 intrigue는 흔히 '음모'라고 많이들 하시던데 '모의'가 보다 적절할 것 같네요.
첫댓글 그래서 도팽 샤를 드 발루아가 개찌질이로 나왔구나
엥? 이 짓을 왕이 바뀔 때마다 해야 한다니... 그건 쵸큼 귀찮을 수도...
HIP와 크플에는 옛날 옛적부터 있던 시스템이긴 합니다.
후 빨리 멀티 하고싶다 단체 멀티각
ㅇㅈ..
정교회가 옳은 이유
정교회 장점이 하나 생겼네요 ㅋㅋㅋ
오, 저게 왜 없는가 했습니다. 캔터베리대주교 자리를 놓고 영국과 교황청이 으르렁대던걸 생각하면 당연히 있었어야하는 컨텐츠였건만!!!
이거 완전 hip모드 아닌가 ㅋㅋㅋ
카톨릭말고 정교회나 아르메니아 해야 겠어요 ㅋㅋㅋ
에티오피아 만세 ㅋㅋㅋ
크플...
Prince-bishop는 주교후가 맞는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번역하면 대주교가 맞는것 같지만 뜻 자체가 다르니 문제고요
나무위키에서는 '주교공'이라고 번역했더라고요. 원어가 prince다 보니 공이든 후든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번역하는 입장에서는 고르기가 난감하죠 ㅠㅠ
@LesMiz 아에 대응하는 단어가 없으니깐요.
고위 주교는 그나마 자연스럽지만 명백한 오역이고 주교장이라 하긴 다소 어색하고.
어떤 블로그는 카톨릭의 주지스님이란 괴악한 번역을 하기도했죠
이제 교황한테 미친 듯이 휘둘리겠군요.
그런데 프랑스인이랑 이탈리아인 초상화 저렇게 바뀌나요?
아직 개발일지는 안 나왔지만 지금까지 나온 스크린샷으로 봤을 때 포럼에서는 Holy Fury에 최소 6종류의 초상화 팩이 포함되어 있다고 추측합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 DLC 냄새가 물씬 풍기는군요!
아 이게 마지막 DLC라니 거짓말이겠지요!
다음 DLC는 교황! 성직자 플레이, 기사단!, 모험가!, 용병으로 해줘!
이제 그만 크킹2 놓아줬으면 ... 멀티코어로 크킹3 개발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