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과외선생때문에 엄마 죽인 딸이여..
그 여자얘 여 동생이 이상한 글 퍼뜨렸잖아여..아빠가 언니 성폭행한거라구..
그러면서 이상한 글 돌아다녔잖아여..
그거 거짓말이라면서요?
재판결과..그 글이 거짓이라 판명되서..그 여자얘는 무기징역이구..
그 미친 과외선생은 15년이라구..
정말 짜증나네여..
아빠가 재판에서 타원서를 냈데여..
근데 아빠 말이 맞다네여...
밑에 부터는 그 아버지 탄원서 입니다...
벌써 사월의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은성이는 오늘 교도소로 이송되는 중이라..어느 교도소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족 그 누구도, 언니나 서인철씨가 죽은 이유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알고 있었던 사실때문에 그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빠역시 기본적으로 회사일에 바빠, 그간 언니와 아이들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정확히 몰랐었습니다.
은성이가 계속 변호사 선임을 거부하자, 오빠는 그간의 일을, 오빠가 아는 범위내에서, 정리하여 절박한 심정으로 판사님과 검사님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인터넷 공간의 부정성보다 긍정성에 믿음을 보내며, 저희 가족이 알고 있는 그간의 정황을 오빠의 탄원서내용으로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 사건에 관련해서, 돕고싶다는 마음이시라면, 이런저런 대립은 그냥 사치스러울 뿐입니다. 님들이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한 일원인 우리가족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그리고 인터넷의 토론이 좀더 바람직한 해결방안으로 나아가 줄수만 있다면, 저희 가족은, 너무 큰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결합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재수사요청과 관련해서 탄원서는 금주중 결론을 내릴 것이고(준비는 거의 다 해둔 상태입니다), 명예훼손죄로 강은수, 서정환을 고발할 것입니다.
재수사건 진행사항, 2심 등..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언제든지 충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2001고합 614호
탄 원 서
위 사건에 대하여 피고인 이은성의 부친이자 피해자 노주희의 남편인 탄원인은 너
무도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재판장님께 탄원서를 올립니다.
1. 제 딸 은성이는 이민석을 만나기 전에는 정말로 착하고 순진한 아이였습니
다.
(1) 저와 은성이는 세상의 어느 부녀보다도 정답고 친한 사이였습니다. 왜냐하면,
10여 년의 해외근무 때문에 많은 시간들을 헤어져있어야 했으며, 가끔 휴가 때 저
의 가족의 만남은 항상 아쉽고도 짧은 만남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91년말 귀국하여 인천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살게되었는데, 우리들의 가장
자주한 얘기는 은성아 "아빠" 하고 불러봐 할 정도로 몇 번이고 확인하고 싶었습니
다. 저의 집사람도 아이들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으며, 좀 잘 가르쳐보기 위해서 최선
을 다 하였었습니다.
(2) 부광 중학을 졸업하고 부천 여고를 진학했는데 거의 매일 아침마다 제가 차로
데려다 주었으며, 그 시간이 10분 정도였는데 얼마나 정답고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은성이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도 용돈만 해도 한푼도 쓸데없이
써 본적이 없으며, 쓸 줄도 모르는 지극히 얌전한 아이였습니다.
(3) 저는 저의 집사람이 두 딸 중 은성이를 편애한다고 할 정도로 사랑하였으며,
외국 출장이 잦았는데 항상 은성이 사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2. 이 사건의 전후의 과정에 대하여
가. 은성이가 학교를 자퇴하게 된 경위
1) 은성이가 이 민석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초에 은성이가 이민석이 부원장
으로 있는 예일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로 알고 있습니다. 그 후에 은성이는 예
일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민석이나 강은수를 수업이외에서도 자주 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그 후인 1999. 9월경에 은성이는 이 민석, 강 은수를 포함하여 6-7 명이 목포
완도 등지로 2박3일 동안 M.T를 다녀온다면서 갔다 온일이 있는데 M. T.를 다녀온
지 한달 정도가 지난 1999. 10.경에 이 민석과 예일학원에서 강의를 한다는 강 은수
가 은성이를 통해서 저와 집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와서 저희 부부는 그
둘과 은성이 다섯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한 후 저의 집에서 은성이 진로에 관하여 얘
기를 나누었는데, 당시에 주된 내용은 은성이가 학원에서 공부를 한 후에 성적이
비약적으로 올라 자필점수는 전교에서 톱에 들어서 서울대 법대를 가고자 하니, 집
에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3) 사실 당시까지는 은성이는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저는 은성이에게 영문학과
를 택하라고 하였고 은성이도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민석과 강은
수는 은성이가 1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거쳐서
내신등급을 올려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현재 은성이 실력은 수능 점수로 보면
380점 대라고 하였습니다.
4) 저는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은성이가 학교를 자퇴까지 해가면서 꼭
서울대만를 가야할 이유는 없다고 반대를 하면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 후 수능
점수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고, 이 민석은 서울대 사
회학과를 졸업하였고 강 은수는 서울대 서양학과를 다닌다고 하여서 저는 이들에게
사회에 나와서 보면, 서울대 졸업했다는 것이 꼭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라고 설
명하면서 아무쪼록 은성에게 공부 잘 가르쳐주어 학교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였습니다.
5) 은성이가 이민석, 강은수등과 M.T를 다녀오고 저희 부부와 이야기를 하는 태
도를 보면서 당시에 저는 은성이의 태도가 좀 이상해 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성이의 태도는 종전과는 달리 시종 딱딱할 정도로 꼿꼿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
아 있었으며, 제게 ''아버님 말씀이 기십니다'' 라고 해서 평소의 말투와 태도가 너무
이상해서 저희 부부는 재가 왜그러냐고 까지 하였지만 당시에는 별로 대수롭게 여
기지는 않았습니다.
6) 저희부부는 이민석과 강은수를 만난 후에 은성이 학교를 방문해서 담임 선생
님을 면담해서 성적을 확인해 본 결과 은성이의 성적이 학교에서 탑이라는 이민석
의 얘기는 거짓이었고, 은성이는 반에서 5-10등 정도로 학교전체에서 보면 중상정
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 며칠 후에 저희 집사람이 은성이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은성이가 자퇴서를 냈
다는 전화를 받고는 놀라서 학교를 방문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성이는 저와 저
의 집사람 도장을 몰래 가지고 학교에 가서 자퇴를 자청하였고, 교장선생님이 왜
그러냐면서 자퇴를 반대하자 은성이는 교장 선생님께 당신들이 내게 해준 것이 무
엇이냐며 따지듯이 대드는 것을 보고는 교장 선생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 자퇴
를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 이민석의 학원비 인상문제과 은성이의 가출이 있었습니다.
1) 은성이가 학교를 자퇴를 한 후에 이 민석은 학원 비를 월 400만원으로 올렸
습니다. 저의 부부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딸아이의 대학 입시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어서 이에 응하여야 하였는데, 저는 가끔 학원에 들려 시간표를 확인해보고 했었
는데, 이들이 하루에 공부를 가르쳐 주는 시간은 2-4시간 정도였고, 강사진도 강사
도 강 은수와 이 민석의 처인 한 선생이란 사람 뿐이 었습니다.
2) 그 후 2000년 3월경에 노량진 정진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있어서 은성이가 응
시를 하였는데 약 330점 대의 성적이 나왔고, 저는 은성이에게 대성학원이나 종로
학원에 다니라고 권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은성이가 이상해지기 시작하
였고 이 민석에 대한 믿음이 없어 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법을 공부하여 법
을 넘나드는 사람이 되겠다든지 하는 것이었으며, 이민석과 강은수는 어린 은성이
에게 너무 환상적인 목표를 설정해 주고, 현실이 따라주지 못한 것에 대해 부모와
의 갈등을 조장했기 때문입니다.
3) 이들은 문화적 여건이니, 사회적 여건이니 하며, 저희(부모)에게 부모들의 의
무를 강조하였으며, 은성이나 경아의 매모장을 보면 부모는 못 배운 사람, 돈만 아
는 부모, 사치하는 부모, 너희는 길이 다르며, 너의 미래의 보장은 너의 자신이 투
쟁해야 한다 하는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집사람과 상의해서 2000. 4.
중순경쯤 은성이를 학원에서 데려왔습니다. 추후에 저의 어머님을 통해서 얘기를
들은 사실이지만, 저의 집사람은 은성이의 이성적인 불륜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였
다고 하였으며, 은성이를 데려올 때 저의 집사람에게 꼭 복수하겠다고 했다는 것입
니다.
4) 은성이는 집사람에 의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자 엄마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제게는 꼭 다시 학원에 보내주기를 간청하였습니
다. 그러나 그런 학원에는 도저히 보낼 수 가없었습니다. 하지만 은성이가 갈수록
공부도 하지 않고 가끔 집에도 들어오지 않아 할 수 없이 집사람과 상의해서 2000.
5. 중순경 겔럭시 호텔 커피숍에서 이 민석이를 만나 다시 은성이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고, 이민석이는 그 자리에서 학원비를 2000만원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5) 저는 매월 2000만원의 학원비를 주면서까지 은성이를 이민석에게 맡겨서 공
부를 시키는 것을 미친 짓이라는 생각에 은성이에게 도저히 그 돈을 마련할 수도
없고 그런 돈을 들여서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하고 더 이상 학원에
보낼 수가 없다고 하자, 은성이는 계속 학원비를 깍아 보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집
사람이 이민석에게 전화하였더니 1,500만원까지 해 주겠다고 하였답니다.
6) 저의 부부는 그런 엄청난 돈을 감당할 수도 없거니와 그들의 과외가 정상적
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 은성이의 요구에도 학원에 가는 것을 거절하였더니 은
성이는 급기야 가출을 하였고, 저와 저의 집사람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점점 희망
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왜 이러나 싶고 모든 것들이 싫어지게 되
어서 집사람은 무당을 찾게되었고, 저는 술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7) 은성이의 행방은 아무리 찾아도 알 수가 없었고, 휴대폰 통화 내역을 조회해
보니 은성이는 이 민석이와 날마다 통화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2000년 10월 중순경 제가 외국 출장에서 돌아오자 이 민석이 집 근처에 은성이가
그곳(원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의 제보를 받고 저는 집사람에게 가보
자고 하여 은성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노크를 하였더니 은성이가 누구냐고 하
여 아빠다고 하니 은성이는 그냥 뒷문으로 달아났습니다.
8) 집사람이 원룸의 뒤쪽으로 가서 은성아 하고 부르니까 은성이는 감히 엄마에
게 할 수 없는 심한 욕설을 퍼붓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집사람은 울고있었으며, 제
가 다시 은성이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였더니 다행이 받더니 다음날 저녘 집에 오
겠다고 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9) 은성이는 가출한 이후에 이 민석이 얻어놓은 원룸에 기거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은성이가 집에 와서 얘기를 했더니, 이 민석이 원룸 윗 층에 방을 얻어 주라고
하여, 방을 얻어 주고 모든 가재도구를 들여주었습니다. 저희부부가 이렇게 한 이유
는 은성이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고마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은성이는 제게 전화를 하여, 가끔 저와 만나 얘기를 하곤 하였습니다. 은성
이의 이야기는 주로 이제 다시 공부 시작하여 대학가고 아빠도 열심히 일하여 뒷바
라지 해주겠다는 것이 었습니다.
10) 2000년 11월 수능시험을 보는 날 이었습니다. 퇴근 무렵에 유 경아, 장 은숙
이와 은성이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저녘을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저
희집 근처에 있는 옛골이라는 숫불 갈비집에 데리고 갔었습니다. 가면서 집사람에
게 전화를 하였더니 장 은숙이를 바꿔달라고 소리를 쳐서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하
며 바꾸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낮에 장 은숙이는 집에 전화를 걸어 저의
집사람에게 집사람 때문에 수능시험을 잘 보지 못해 복수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
다.
0
11) 그날 식사 후 저는 은성이에게 수능시험도 보지 않고, 혼자 원룸에서 사는
것에 불쌍한 생각이 들어 저의 카드를 주면서 꼭 필요한데가 있으면 사용하고 반드
시 영수증을 받아 아빠에게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후에 카드를 사용했는지 물어보
았더니 7,800원을 사용했는데, 영수증을 받지 않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지로
는 1,700,000 원정도 사용했으며, 어디에 사용하고 왜 영수증은 받지 않았는지 물어
보았더니, 뭐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실망과 분노
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다. 그후에 이 민석은 서인철에 대한 폭행과 공금횡령으로 구속 수감되었습니
다.
1) 2000년 12월경에 예일학원의 서인철원장이 저의 집사람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이 민석이가 수감되었는데 그 이유는 서원장의 폭행과 공금 횡령이었다고 하였습니
다. 저는 집사람에게 서원장을 만나자고 하였으며, 동시에 유 경아 부모도 함께 만
나자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서 원장과 이 민석이는 동서지간이며 결국에는 합의
를 할텐데, 합의 조건에 유 경아와 은성이를 집으로 돌려 보내주는 것을 넣으라고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 원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으나, 결국에
는 보석으로 풀려나고, 그후에 재판이 있었는데 집행유예였습니다.
2) 이 민석이 보석으로 풀려나자 2001. 1. 15일경에 저의 집사람과 유 경아 엄마
는 강 0은수와 강 은수 어머니를 만나고 이 민석이를 만났습니다. 이유는 아이들을
집으로 귀가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민석이를 만나 만일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
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하였습니다. 그 동안에 쌓였던 이 민석이의
거짓되고 과장된 행동들로 인해 발생된 현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였던 것 같습니
다. 그랬더니 이민석은 아이들을 돌려보내겠다고 하였으며, 그 다음날 은성이는 집
으로 돌아왔습니다.
3) 은성이가 집으로 돌아오기는 하였지만 몸만 돌아왔지 진실로 돌아온 것이 아
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은성이는 저의 부부에게 이민석을 고발하지 말라고 조
르면서 광주에 있는 고모에게 전화하여, 할머니 진단서 사본을 Fax로 보내 달라고
하는가 하면, 녹음기를 사서 구정 때 친척들이 집에 오면, 고모들에게 엄마와의 갈
등에 대한 얘기들을 유도해서 녹음하려 하였습니다.
4) 후에 은성이의 이러한 행동을 유추해보면 은성이는 저희부부가 이 민석이를
고발하면, 맞 고발을 하기 위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은성이의 이러한 상황은 은성
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유경아와 강은수도 같은 행동을 하였던 것이 후에 유경아
와 강은수의 부모님을 만나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3. 집사람의 죽음은 너무나 의문점이 많습니다.
1) 2001년 2월 9일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참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2
시경까지 통화를 했던 집사람이 오후 5시경 죽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저의 어머
님이 3시 반경 집에 돌아오셨는데 문이 내부에서 잠겨 열쇠로 열 수가 없었고, 제
게 전화하여 제가 집에 전화를 하였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으며, 30분 정도 지난 후
에 은성이가 문을 열어 주었다고 저의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으며, 집사람을 깨워
전화를 해주라고 했는데 전화가 없어 다시 집에 전화를 하니 은성이는 엄마가 피곤
하여 주무시니 저녁에 오셔서 얘기하라고 하였으며, 이렇게 집사람은 죽었습니다.
2) 집사람이 죽은 후 불과 20일정도가 지난 2 월 말경부터 은성이는 이 민석에
게 다시 과외를 하겠다고 하면서 가능한데로 돈을 가지고 가서 이 민석에게 부탁을
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년치를 깍아서 2억원을 가지고가서 부탁을 하라고 하기
도 하였습니다. 또한 정민이도 학교에 가지 않고 사무실에 와서 조르기 시작하였습
니다. 저는 은성이의 태도에 분개해서 집문서를 주며 이 민석이 보고 이 집에 와서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은성이는 며칠 후에는 집을 팔아서 주라는 것이었습
니다.
3) 저는 이민석이 왜 이렇게 많은 돈이 한꺼번에 필요한지를 생각하니 여러 가
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집사람을 살해하고 도피를 하려고 하는 건지, 혹
은 청부살인을 해서 대금을 치르겠다는 것인가 하는 온갖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습
니다.
4) 저는 3월 중순경 경찰서 앞에서 서 원장을 만났는데, 다음에 전화하여 한번
만나기로 하고 헤어 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은성이와 같이 귀가도중 차안에서
서 원장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도중 은성이가 저의 휴대폰을 갑자기 뺏어 서 원장
에게 욕을 하며, 죽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은성이에게 왜 그러냐면 이유를 물
었더니, 엄마를 협박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서 원장과 저희는 그럴만한 아무
런 이유도 없었습니다. 집사람 장례식장에서는 친척들에게 소개까지 했다고 들었는
데 갑자기 돌변한 것입니다.
5) 저는 그 후에는 경찰서에서 얘기했던 내용을 집에서 은성이와 얘기를 할 수
도 없는 지경이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은성이는 저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이 민석에
게 매번 그 내용을 전달하였으며, 그 사항들을 토대로 진정서를 작성하고, 서 원장
을 고소하고 했습니다. 그런 행동들을 볼 때마다 이상하리 만큼 사건 자체를 흐리
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 민석이와 전화를 해보면 은성이 얘기와 내용은 말
할 것도 없고 사용하는 단어까지도 같았습니다.
6) 저는 이런 모든 일들이 이 민석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엄마가 죽었는데도 죽은
엄마를 욕하고, 이 민석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에 사로 잡혀있는 은성이가 정말
원망스러웠습니다. 은성이는 이 민석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강시와 같았
으며, 따라서 이 민석이 집사람 살해사건에 깊숙이 관련되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가 없었습니다.
7) 저는 6월말 은성이가 공부를 하겠다고 전 진주라는 이대 생을 제게 소개하
였습니다. 저는 12월까지 과외를 해서 그 동안 공백기간을 보충해서 내년 1월부터
대성이나 종로학원에 응시하기로 하고 과외를 하도록 승낙하였습니다. 은성이는 7
월부터 서울에 과외를 하러 다녔는데, 사실 믿어지지가 아니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가끔 전 진주라는 학생에게 전화를 해보면, 은성이의 얘기와 아주 달랐으며 공부
를 하러 다닌 것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은성이는 공부하고 있다고
하며, 또한 다른 대책도 없어 12월까지 믿고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8) 그런데 10월말 은성이가 살인혐의로 체포되었고 그것도 이 민석이와 함께
서 원장을 살해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은성이는 공부도
하지 않고, 이 민석이 집에서 문학 책을 읽었다고 했을 때는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과외비를 매달 220만원씩 전 진주라는 학생에게 송금 해주었는데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4. 저는 서인철의 살해경위에 은성이가 개입하게 된 경위에도 의구심이 많습니다.
1) 저는 은성이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은성이 모르게 서 원장과 3-4회 정도 만났
습니다. 대부분 얘기들은 은성이가 아직 어린데, 고소를 취하해 주라는 얘기였으며,
서 원장은 은성이라면 그냥 취하하겠지만, 배후에 이 민석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오히려 제게 기다려주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또한 서 원장은 저의 집사람
죽음과 관련해서는 이 민석의 시나리오에 따라 자행되었다고 하였습니다.
2) 서원장이 고소를 취하하고 은성이와 정민이가 서 원장을 상대로 고소를 하였
을 때, 사실 저는 모르고 있었으며, 서 원장은 제게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그 고소내용이 거짓인데 그냥 무시하고, 제발 여기에서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얘기했습니다. 서 원장은 이 민석을 그
만 두지 않겠다고 했으며, 나중에 요청이 있으면 증인이 되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헤어지고 그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위의 진정서나
고소장은 이 민석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3) 은성이는 경찰서에서 엄마를 살해했다고 자백하였는데, 검찰에서는 경찰에서
잠을 재우지않고 구타를 견디지 못하여, 거짓 자백했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 원장을 죽인 것은 아빠가 평소에 술을 마시고 구타하였으며, 성추행까지 하여서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 모든 일들을 겪어 오면서 은성이가 몰래 자퇴를 했
을 때, 이유도 없이 검정고시를 보지 않았을 때, 집사람 죽은 후에 집사람을 욕하고
사실도 아닌 것들을 가지고 집사람을 능멸했을 때 은성이를 때린 것은 사실이나 그
것은 폭력이 아니며, 성 추행에 대한 것은 말할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체포된 날만
하여도 제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였으며, 가족끼리 하루에 한번은 꼭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후 갑자기 변해서 구치소 면회마저도 저를 거
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서원장이 죽은 현장에는 바로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범죄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남자가 운전자를 칼로 찌르고 달아나면서 칼을 떨어뜨리는
것까지 보았다고 진술하였다고 들었습니다.
5) 이런 상황에서 제가 확신하는 것은 은성이는 이성적으로 마비되어 있으며, 모
든 사건들은 이 민석의 주도아래 행해졌거나 계획되어 졌으며, 은성이는 다 알고
있습니다. 즉 집사람 살해 사건만 하더라도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계획적이
며, 치밀하게 사전에 준비된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서 원장 실해 사건은
같은 날 강 은수, 유 경아, 장 은숙 서 정환 모두가 아침 새벽에 이민석이 집에 모
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은성이가 MT에 간다고 아침 5시경 출발했는데,
그날 경아 어머님께 전화했더니 유 경아, 장 은숙, 서 정환이도 아침 5시경 출발했
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지 은성이가 구속되고 난 후 저와 만나는 것조차 피하고있
으며, 이는 이들이 은성이가 사실대로 얘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작인지도 모릅니
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은성이와 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어
떤 도움도 줄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 민석이와 은성이의 관계는 학원 부원장과의
관계, 즉 어떤 사제지간의 사이가 아닌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 신도 사이 같은 관계
입니다, 또한 강 은수나 유 경아 역시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부
모나 친척 아무도 없으며, 오직 이 민석이에 대한 동경과 추종뿐입니다.
부모로서 이들이 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겪어보지 않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뿐입니다. 가정은 송두리째 버려지고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어떻게 되돌려 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은성이는 아직 잘못한 줄도 모르고 있습
니다. 당연한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의 바램이 있다면, 첫 째 이 사건이 보다 자세하게 파헤쳐져 공정한 법의 심판
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법의 망을 빠져나간다면, 제2 ,제3의 사건이 일
어날것입니다. 그래서 둘째로는 은성이가 진실로 반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강 은수와 유 경아가 부모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5. 은성이는 현재 서 원장을 자신이 죽였다고 하며, 이 민석이는 죄가 없고 변호
사마저도 이 민석이 변호사를 같이 선임해 달라고 하고 있으나, 저의 생각에는 이
들이 은성이가 미성년자인 점을 이용해서 모든 혐의를 은성이게 씌우고 이민석의
죄를 가볍게 만들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민석과 같은 변호인을 선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차라리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제가 그 간의 사실관계를 검찰
과 법원에 알려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이러한 탄원서를 쓰게 된 것입니다.
6. 재판장님 저는 이제 아내와 두 딸을 모두 잃고 억울한 심정을 누구에게 탄원하
여야 할지를 몰라서 이러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어린 제 딸은 이민석의 사주에
말려들어서 이러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그 간의 경
과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저를 증인으로 불러서 신문하여 주시면
사실대로 모든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