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3. 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함께 준비한
특별전 <시대의 얼굴> '세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를 전시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50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세계 역사와 문화를 빛낸 76명 인물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1. 명성, 세상에 떨친 이름.
2. 권력, 세상을 움직이는 힘.
3. 사랑과 상실.
4. 혁신, 진화하는 초상화.
5. 정체성과 자화상
이렇게 5섹션으로 나눠서 전시되어 있었다.
1. 명성, 세상에 떨친 이름 전시장의 초입에 걸린 세익스피어의 초상화.
세계문학전집속에서 보았던 낯익은 세익스피어의 초상화를 찍으려고 하는데
전시장안의 여관리인이 다가와서 조명없이 사진촬영만 가능하다고 하였다.
내 사진기는 어두운 전시장안에서는 자동으로 보조 조명이 켜지는데
그 보조 조명을 끄는 작동 기능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내 사진기 메뉴얼을 이리저리 만지더니 보조 조명기능을 꺼 주었다.
처음에는 남의 사진기라 자신도 작동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관람자의 편리를 봐 주니 어찌나 고마운지....
세익스피어. 뉴턴, 찰스 다윈. 찰스 디킨스. 월리엄 모리스 등등....
영국은 어쩌면 이렇게 유명한 작가, 과학자 등을 배출하였는지 부러웠다.
18세기의 비극 배우 세라 시든스의 아름다운 초상화도 있었고
우리시대의 음유시인 애드 시런(이번 전시로 알게된)의 초상화도 있었다.
박물관 내부에 걸린 시대의 얼굴 홍보 현수막.
전시장 입구에서 기념 사진.
1. 명성, 세상에 떨친 이름.
월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다윈.
찰스 디킨스.
2. 권력, 세상을 움직이는 힘.
초상화가 권력과 권위를 표현해온
영국의 절대 군주 헨리 8세. 영국과 결혼하였다고 하였던 엘리자베스 1세.
왕의 권력을 빼앗은 올리버 크롬웰. 노예제 폐지에 헌신한 복음주의자 윌리엄 윌버포스.
여성 참정권론자이며 여성 화가인 루이즈 조플링. 패션계의 살아 있는 권력, '악마는 프리다를 입는다'
의 주인공 애나 윈터 등 다양한 방식의 초상화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올리버 크롬웰(1599~ 1658)
왕의 권력을 빼앗은 정치가.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왕자 (1720~ 1788)
찰스 1세의 중손자. 제임스 2세의 손자.
월리엄 윌버포스( 1759~1833)
노예제 폐지에 헌신한 복음주의 지도자.
패션계의 살아있는 권력. 애나 윈터.
3. 사랑과 상실.
4. 혁신. 진화하는 초상화.
이 전시장에는 허레이쇼 넬슨과 에마 해밀턴의 연인사이인 초상화. 엘리자베스 공주.
루벤스가 그린 토마스 하워드. 아서 캐롤 남작 부부와 자녀들을 그린 정통적인 초상화와 함께
이라크 출신의 여류 건축가 자하드 하디. 시인이자 극작가인 T.S 엘리엇의 새로운 형식의 초상화.
홀로 그래피 사진인 엘리바베스 2세의 초상화 등. 새로운 시도의 초상화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제 1대 캐플 남작 아서 캐플 부부와 자녀들.
월터 랠리
여왕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바친 시인이자 정치가. 군인.
14대 애런들 백작. 토마스 하워드.
루벤스의 작품.
T,S, 엘리엇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명. 평론가. 극작가.
자하 하디드.
이라크 출신의 건축가.
5. 정체성과 자화상
초상화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엘리자베스 1세의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헨리 리. 대서양 노예무역의 생존자 슐레이만 디알로.
무대의상 디자이너인 도리스 진케이트의 자화상. 현대 미술의 가장 유명한 화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자화상.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폴 베즐레가 그린 추상화풍의 자화상. 브론테의 자매를 그린 그림,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의 손자인 루시언 프로이드의 자화상 등
5부에서는 여러 유형의 정체성을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의 모든 전시는 사전 예약을 하여야 했으므로
일주일 전 3시에 예약하여 들어간 전시장에서
2시간 동안 다양한 초상화를 감상하면서 더위를 잊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브론테 3자매의 초상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의 손자 루시언 프로이드의 자화상.
추상화의 선구자 폴 베즐레의 <조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찰리와 함께 한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