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글을 읽다보면...가끔 월 2백만원으로 빠듯하게 산다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무슨 짓?을하면서 살기에 월 2백만원으로도 빠듯하게 산다는건지
나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부부 두사람이라해도...무슨 쓸 일이 그렇게 많아서 2백만원으로도...
풍족은커녕 빠듯하다는 표현을 쓸까요?
그래서 나의 생활을 소개 할까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월 50만원으로 아주 풍족하게 삽니다.
속된말로 할 짓 다 하고, 먹을 것 다 먹고, 즐길 것 다 즐기며, 산다는 것입니다.
나는 만 65세입니다. 딸이 넷이고 아들이 하나 입니다. 모두 결혼했지요. 11년전 아내와 사별하여 혼자 삽니다.
나의 수입은 이렇습니다.
월남 참전수당과 국민연금을 합하여 30만원쯤 됩니다.이 돈은 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나오는 돈입니다.
그리고 딸들 넷에게 각자 월 10만원씩 받습니다. 합하여 월 사십만원입니다.
(아들은 간혹 십만원씩 주지만 정기적이지 않아 제외합니다)
그래서 월 칠십만원이 확고한 수입이지요. 그중 매월 필수적이랄 수 있는 50만원 안팍을 지출하고,
남는 20만원 정도는 경조사비나 친구들과의 교유비로 씁니다.
(사실 경조사비를 주어야 할 사람들은, 거의 모두 경조사가 끝났지요)
내가 매월 지출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행히 산기슭을 의지한 대지 82평과 건물18평의 단독주택이 있어 주거비의 지출은 없습니다.
식비 = 20만원
푸성귀는 집 텃밭(비닐하우스 20평, 노천 밭10평)에서 충분히 조달됩니다. 물론 많이 남아서 이웃에 나누어 줍니다.
계란이나 닭고기는 옥상과 뒷산을 의지해 키우는 25 마리의 닭으로 충당하는데..
이것 역시 처치곤란의 계란을 자식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식비중 제일 많이 지출하는 돈은 사과나 바나나 토마토등의 제철 과일값과 매주 500그람씩 먹는 국거리용 쇠고기값,그리고 한달에 3-4손씩 먹는 고등어 값입니다.
그래서 사실 식비는 20만원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쌀값? 월 2만원이면 배터지게 먹어요.
(거봐라 텃밭에서 생산하는 먹거리가 있지 않느냐?하는 분이 계시겠지만, 서 너 식구가 먹는 상추나 풋고추등의 푸성귀는 아파트 베란다에 상자 놓고 키워도 충분히 먹습니다. 내 딸들과 아들도 아파트 사는데..모두 그렇게 키워서 먹습니다.)
광열 정보비 = 10만원
1.인터넷, TV공청, 인터넷전화,등 정보비로 = 4만5천원(유공자 활인을 받아)
2. 전기 수도 가스등 광열비로 12개월 평균 = 4만원(취사용과 샤워용 가스 = 45,000원 짜리 1년에3통씁니다)
3. 휴대폰등 소통비 = 1만원
4. 기타 5천원등, 해서 월 10만원이면 광열 정보비가 충분히 해결됩니다.
전기세는, 여름엔 1만5천원 남짓 나옵니다.
산 기슭이라서 한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30도 이상 오르지 않아요.그래서 우리집엔 선풍기만 있고 에어컨은 아예
없습니다.
겨울엔 전기장판을 쓰고, 아주 추운날은 전기난로를 가끔 사용해서..3개월정도는 월 4만5천원남짓 나옵니다.
나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실내온도를 18도 이상 올리지 않습니다. 우리집은,8년전 꼼꼼하게 방열공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창밖이 영하 20도 꽁꽁 얼더라도, 집안에서 내복과 두터운 쇄타를 입고 있으면,춥기는커녕 쾌적하게 생활 합니다. 아주 추운날 방의 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 가면, 전기 난로를 사용합니다.
5년전까진 나무용 난로를 사용했으나 효용성에 비해 불편함이 너무커서 사용치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겨울에 내복도 입지 않으면서 "춥다"며 실내온도를 25도씩 올리니까 겨울 난방비가 100만원씩 나오지요.
딸 아들 친구들과의 통화는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고,(딸들은 모두 인터넷 전화를 씁니다. 아무리 긴 통화도 무료지요) 휴대폰은, 순전히 무전기 개념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거의 쓸 일이 없어요.(어디있냐? 오바... 지금간다 오바ㅎㅎ 등이지요)그래서 스맛폰의 요금이 월1만원을 넘은적이 없습니다.(기본료 1만1천원인데 유공자 활인으로 기본료가 8천원입니다.)
문화비 = 15만원
신문 1부를 보는데, 매년 1월이 되면 일년치로 12만원을 보급소에 선납 합니다. 그래서 매월 = 1만원
보고싶은 책은 매주 월요일 시립 도서관에가서 빌려와서 읽습니다. 대개 한달에 2~3 권 읽습니다.
도서관 사서들이 대단히 친절하게 좋은책을 추천 합니다. 무엇보다 보고싶은 책은(신간도 구비함) 거의 모두 있습니다.책을 읽어보고... 좋은 책이라 생각되면 보관용으로 매입합니다. 매월 = 1-2만원
매주 수요일은 종로통에 나가 최신 영화를 봅니다. 거의 매주 한편씩 개봉 영화를 보는 편이니까,
나는 세상에 알려진 좋은 영화은 거의 보는 늙은이일 겁니다.
영화보고는 인사동에 가서 20여 곳의 화랑에 그날(매주 수요일)새로 걸리는 그림을 봅니다. 게러리는 모두 무료 입니다. 수요일 쓰는 돈은... 영화 관람비 4~5천원(유공자 활인) 점심식사 5~6천원, 커피나 간식등 대개 1만2~3천원남짓 씁니다. 4주간 = 월 5만원
매주 금요일은 스포츠를 관람 합니다. 겨울에는 잠실에서 농구를 보거나 천안까지 가서 배구를 봅니다.
천안에 가면 그곳에 살고 있는 둘째 딸 집에서 자고옵니다.
여름엔 잠실운동장에서 초5인 손자와 야구를 봅니다. 세째 딸이 그 근처에 살아서 , 야구 보고 딸 집에서 손자와 함께 자고 옵니다.가끔은 주말에 상암에서 축구도 보는데...아들이 그 근처에 살지만 늦더라도 전철이 있는한 그냥 옵니다. 사돈이 같이 살거든요.
금요일은 기껏 7-8천원 씁니다. 관람시 손자와의 주전부리 4~5천원,(입장권은 자식들이 예매함)
저녁밥은 딸들집에서 먹습니다. 4주간 = 월 3만원
가끔 유명 가수들의 디너쑈를 관람하는데...100% 딸들이 티켓을 사 주니... 내 돈주고는ㅎㅎ 안 봅니다.
모든 이동은 전철을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비는 전혀 없습니다. 천안까지도 전철이 갑니다.
해서 문화비는 월 15만원이면 쓰고도 남을 정도로 아주 풍족 합니다.
기타 = 5만원
간단한 생필품과 손주들 선물값, 세금 기타 생각치도 못하게 쓰는 돈.. 그리고 닭 사료 값...
닭 사료는 계란 얻어먹는 친구들이 사 오지만... 가끔은 나도 삽니다. 15,000원짜리 월1포정도. 그래서 월 5만원정도 쓰더군요. 간혹 전기 제품과 옷등,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은 .. 딸들이 눈치껏 사주니까. 그런쪽으로는 지출 항목이 없습니다.
매월 남는 20만원의 용처
봄 가을로는 월 한번 정도 경조사비로 지출이 있습니다.(경조사비는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5만원)
그리고 월 한두번은 친구들에게 술을 사던지 밥을 사던지, 친구들에게 얻어먹는 만큼은 나도 사줍니다.
사실 그런데도 매월 3-4만원은 남습니다.
이상과 같이 나의 가계부를 밝힙니다.
보시다싶히 나는 월 50만원으로, 먹고 싶은거 다 먹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즐기고 싶은거 다 즐기며 삽니다.
말 그대로 할 짓 다하고 삽니다. 친구들에게 술 밥 사주는 것은 돈이 남으니까 사는 것이지.. 만약 돈이 없다면 안사겠지요.친구들에게 얻어먹는 만큼 사줄 돈이 없다면, 얻어먹지 않으면 됩니다. 스포츠용 티켓을 자식들이 사 주지만
그건 자식들이 안 사줘도 내가 횟수를 반으로 줄이면 됩니다. 그것 안본다고 죽는 것 아니니까요.
이번에 대통령이 공약한 노령연금이 나온답니다. 내가 만 65세 생일이되는 올해 12월부터 나온다고 하더군요.
나오는 돈이 얼마인지 모르지만...그 돈이 나오면.. 나의 생활이 지금보다 더 풍요?로워지겠지요.
나의 예전 동료 부부는... 자식들에게.. 있는 돈과 집등을 모두 뺏기?고, 처가 동네인 충청도에 내려가 삽니다.
그분들... 농가주택을 500에 월 8만원의 집세를 내고 사는데... 그분들 월 45만원의 수입으로 삽니다.더이상 나올 구멍이 없어요. 당연히 굶지 않고 살지요. 오히려 그 수입으로도 10일에 한번씩, 읍내 나가 짜장면 한그릇씩 먹고오는 행복이 있답니다.
나는.... 자기집을 가진 두 부부만 사는 늙은이들이.. 왜? 월2백만원으로도 살기 힘들다는 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어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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