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현이(3세)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광현이가 병원에 정기적으로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는데
수혈을 받아야 한답니다.
헌혈증이 있으면 무료로 수혈을 받을 수 있고,
병원비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 하나는 작은 손길일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커다란 힘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헌혈의 날을 가질려고 합니다.
백혈병 어린이 임광현군 돕기 헌혈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백혈병은 한번씩 몸에 이상이 생길때마다
많은 수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헌혈증서가 있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답니다.
우리의 소중한 피가 조금이나마 보태지면
꺼져가는 광현군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 방송을(mbc외) 타고있는 광현이지만
가장 절실한 도움은 여러분의 헌혈입니다.
뜻이 있으신 분은 모두 아래의 장소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포하사님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헌혈이 안되시는 분들도 자신이나 주위의
헌혈증서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실한 우리의 사랑의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시:2001년 9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5시
장소:세무소 옆 동부 헌혈의 집
문의:산적 017-584-6116 그리고 포사님(마스타 011-511-4779, 겨울숲 011-501-1676, 당근낭자 016-651-0714)
광현이 어머니의 글.....
1999년 4월 27일 PM5:40 나의 사랑스런 아기가 태어났다...
2000년 8월 14일까지는 너무도 건강하고 밝은 아기였다...
2000년 8월 15일 한차례 구토를 했다. 단순 채끼라고 생각했다.근데 이때부터 구토는 계속 시작되었고,움직임이 무뎌져갔다. 이 와중에 아버님께서도 병환중이었다. 아버님이 입원하신 기독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현이 아빠에게 들었다. 아버님이 암이시라는것을.. 아버님의 조직검사 결과 급성 암에 악성이었다. 어쩔수 없이 친척분이 계신 서울로 옮기셨다.
현이는 포항 성모병원 응급실로 가서 MRI를 촬영하였다. 다음날 결과가 나왔다.
"확실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머리쪽에 없어야 될 무언가가 있다. 더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순간 멍해졌다. 수술만 하면 나아지냐고 물으니 MRI를 다시 찍고 전문가가 판독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눈물만 하염없이 떨어질뿐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의사가 경대나 영대로 가보라고 한다. 영대에 도착하자마자 그간의 얘기를 했다. 의사는 대번에 종양인거 같다고 했다. 바로 MRI를 다시 찍었다. 다음날 검사 결과 뇌종양이라고 했다. 모든 결과는 머리를 열어 보아야만 알수 있다고 했다. 원인을 물어봤다. 원인은 이 모든 사회의 바이러스라고 한다.
2000년 10월 10일 영대 중환자실에 입원한후 10월 12일 아침 9:00에 1차 수술을 받았다. 한번도 내품에서 떼어 놓지 않은 현이를 10시간 동안이나 떼어 놓았다.
10시간에 걸친 수술.다행이 수술이 잘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 3일이 고비라고 했다. CT촬영을 바로 했다. 근데 머리 앞쪽에 피가 고여서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방금 10시간을 수술했는데 또 수술을 해야 하는건가? 다행이 결과가 좋았다. 한달을 그렇게 병원에서 보내고 다시 신경외과에서 CT촬영을 했다. 결과 머리에 물이 순환되지 않고 고인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작은 펌프가 달린 호스를 현이 머리에 심어야 한다고 했다. 이 호수를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세번의 수술...그 자국이 머리에 그대로 선명하다. 수술자국으로 인해서 군데군데 볼록한 머리..그것을 볼때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이렇게 종양수술은 끝이 났다. 하지만 항암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한다. 만약을 위해서..
이 시기에 아버님도 두번의 수술을 하시고 항암치료도 받고 계셨다. 한집안에 두명이나. 하늘을 원망하고 이 세상의 모든 신들을 원망했다. 하지만 원망한들 무엇하랴. 우린...가진게 없었다. 돈이. 없었다. 항암치료시 퇴원은 어렵다. 그래서 아이들은 격리실로 가야하는데 격리실이 모두 찼을경우 아이들은 1인실이나 2인실로 옮겨진다. 1인실은 70,000원, 2인실은 50,000 이것은 보험이 안된다. 입원비가 너무나도 비쌌다. 이쯤에 현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암으로. 현이가 한참 항암치료를 하고 있을때 돌아가시고 말았다. 왜 이렇게 나쁜 일들만 생기는지..
이렇게 힘든 생활중에 아이 아빠가 허리를 다치게 되었다. 병원에서 내려 오다가 뒤에 차가 우릴 받은 것이다. 돈이 없어 입원도 못하고, 그러다가 회사에서 또 허릴 다치고 말았다.이번엔 CT촬영만 하고 나왔다. 이젠 서서히 회사 측에서도 현이 아빠에게 은근히 사직을 했으면 하는 식으로 눈치를 주고 있다. 늘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고 수도세 2,000원이 없어 주인집과 싸울정도였다.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걸까?
항암치료를 위해 좋은 것을 먹여야 하는데 우리 현이는 보리차에 밥을 말아 먹는다. 참 착한 현이는 이것도 잘 받아 먹는다. 너무도 착한 아이.
항암 치료가 약이 너무 독해서 눈썹도 안나고 머리카락도 안난다. 피부는 까맣게 타들어가고...현이는 그래도 참는다. 우리들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열심히 열심히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