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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전통 목공예가 2년 연속 국가급 공예상 영예 본상 수상작 삼층문갑장(三層文匣欌)...한국 전통 목공예 사출문 기법이 특징 1월 프랑스 파리서 열리는 디자인 박람회 ‘메종 오브제(Maison&Objet)’ 참가 준비 중 |
[미술여행=박은정 기자]한국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소목장 이수자 소중한 작가가 2025년 제 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본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에 이어 2년 연속 국가급 공예상을 수상한 이례적인 성과로, 젊은 공예 작가로서 보기 드문 행보다.
한국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소목장 이수자 소중한 작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1973년 창덕궁 유물전시관에서 열린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를 기원으로 한다. 1977년부터 시상체계를 갖추며 본격화됐고, 1979년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신설해 권위를 높였다. 이후 ‘전승공예전’을 거쳐 1986년 ‘전승공예대전’으로 격상되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전통 공예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공모전이다. 이러한 무대에서 본상을 연속해 거머쥔 소중한 작가는 전통 공예 전승의 중요한 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소목장 이수자 소중한...제 50회 전승공예대전 본상 수상
올해 본상을 수상한 작품 삼층문갑장(三層文匣欌)은 다양한 전통 소목 기술과 고급 목재의 조화를 극대화한 대표작이다. 장의 몸통은 오랜 시간 건조와 숙성을 거친 홍송 고재를 사용해 깊이 있는 질감과 견고함을 갖추었으며, 앞판의 구조는 단단하고 결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로 제작해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앞판에 사용된 느티나무 용목(瘤木) 무늬목은 천년 가량 된 나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무늬로 꼽힌다, 이 용목의 생동감 있는 무늬가 전면으로 드러난 것이 특징으로, 문갑장의 격을 한층 높여주는 장식적 효과를 부여한다.
올해 본상을 수상한 작품 삼층문갑장(三層文匣欌)
가장 윗층의 서랍 부분에는 짙은 색감과 독특한 결을 지닌 먹감나무를 사용해 전체 구성에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더했다. 게다가 각 층의 문은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윗층의 안고지기 사출문은 미닫이와 여닫이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형태가 특징이며, 중간 칸의 두껍닫이 사출문은 들어 올리는 형식의 문으로 수납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가장 아랫칸은 전통적인 여닫이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 전통 목공예의 사출문 기법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문과 서랍에는 은은한 광택의 황동 장석을 사용해 짙은 목재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전통 목가구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재료, 짜임, 기능미 모두에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현대 생활에서도 기능성과 미감을 모두 충족하는 완성도 높은 전통 목가구”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본상을 수상한 작품 삼층문갑장(三層文匣欌)
소중한 작가는 최근 주요 국가·전통 공예 공모전을 사실상 석권한 대표 소목장 이수자로 평가된다. 그는 올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삼층 문갑장)을 비롯해, 제 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연화 시리즈), 제 13회 대한황실공예대전 대상(안고지기 삼층장)을 수상했다. 여기에 제 30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대상까지 더해지며, 국내 전통 목가구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주요 상들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처럼 국가·전통 공예계를 대표하는 상들을 연달아 수상한 이력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현 세대 소목장 분야에서 ‘원탑’으로 불릴 만한 실력과 창작 역량을 증명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중한 작가는 최근 주요 국가·전통 공예 공모전을 사실상 석권한 대표 소목장 이수자로 평가된다.
소중한 작가는 못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기법, 자연 소재를 활용한 도장 기법, 섬세한 비례미 등 한국 소목장의 정수를 현대 주거에 맞게 풀어내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단순한 복원이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사용되는 생활가구’로서의 전통 목가구를 구현하며 전승기술의 지속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 역시 전통 구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실용성과 미감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소목장 이수자들의 현실적 어려움도 존재한다. 장기간의 수련이 필요한 전통 목공예는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시장 규모 역시 크지 않아 젊은 세대의 진입 장벽이 높다. 공방 운영 비용 상승, 재료비 증가, 판매처 확보 문제까지 겹치며 전통 기술의 생태계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소중한 작가는 못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기법, 자연 소재를 활용한 도장 기법, 섬세한 비례미 등 한국 소목장의 정수를 현대 주거에 맞게 풀어내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소중한 작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전통 소목기술을 동시대 삶에 맞는 가구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전승 모델을 제시해 왔다. 그는 “전통 목가구는 시간과 기술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지는 가치”라며 “이번 수상이 전통 목공예의 아름다움과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젊은 세대에게도 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중한 작가는 올해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ㅣ서울 (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DESIGN MIAMI IN SITU 전시 참가에 이어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 디자인 박람회 ‘메종 오브제(Maison&Objet)’ 참가도 준비 중이다. 한국 전통 목공예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까지 확장해 나가는 그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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