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 하샤나
로쉬 하샤나와 아메리칸 드림(Rosh Hashanah and the American Dream)
사람들이 제게 “당신의 낙관주의는 어디서 나오나요?”라고 물을 때, 저는 유대인 역사에서 가장 큰 비관의 원천을 언급하곤 합니다. 바로 홀로코스트입니다. 유대인은 600만의 영혼을 잃었고, 산산조각난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막대한 자원을 들여 “다시는 잊지 말자(never forget)”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며,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never again)” 외쳐 왔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그처럼 산산이 부서진 상태에 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 역사의 위대한 장 중 하나를 시작했고, 고인이 된 랍비 조나단 삭스 경이 "이스라엘 국가를 건설하고, 전쟁을 치르고, 전 세계에서 위협받는 유대인을 구출하고, 공동체, 학교, 예시바를 재건하는 등 4천 년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여 오늘날 유대 민족이 다시 살아나고 토라의 소리가 다시 들리게 되었다"라고 묘사한 일을 해냈습니다.
즉, 유대인들은 한 손으로 과거를 돌아보며 “잊지 말자(never forget)” “다시는 없게 하자(never again)”라고 외쳤고, 다른 손으로는 미래를 향해 “멈추지 말자(never stop working)” “창조를 멈추지 말자(never stop creating)”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 유대적 낙관주의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로 유대 민족이 가장 큰 비극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인생의 본질적인 교훈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의 인격은 역경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대민족은 역경 속에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점점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습니다. 미국 자체도 충격적인 찰리 커크 (Charlie Kirk)피살 사건 이후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허무주의(nihilism)가 나라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소셜 미디어는 중독이 되었고, 논쟁은 폭력으로 이어지며, 한때 순수했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라는 이상은 더 이상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비관의 소용돌이 속으로, 새해의 영적 쇄신을 알리는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와 함께 유대인의 대명절(High Holy Days)이 찾아옵니다. 과연 이 절기가 우리에게 새로운 낙관의 길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랍비 삭스는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의 성취를 되돌아보며 그 답을 제시합니다.
“저는 이 사건들의 표면 아래 뭔가 중대한 것을 느낍니다. 그것을 설명할 유일한 단어는 ‘신앙(faith)’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통적인 신앙(faith), 즉 마이모니데스의 13가지 신조와 같은 신앙이 아니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더 깊은 무엇입니다. 저는 그것을 ‘삶 자체에 대한 신앙(faith in life itself)’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이 삶에 대한 신앙을 “이상한 개념(strange idea)”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삶을 갈망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복잡합니다. 우리의 상상력은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랍비 삭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열망을 무디게 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꽤 단순합니다 — 우리가 무엇을 해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삶에 궁극적인 의미가 없다는 믿음, 우리가 무한한 우주의 티끌에 불과하다는 믿음.”
랍비의 놀라운 통찰은 바로 “한 문화 전체가 삶에 대한 열망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병폐의 징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나라는 외로움과 고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회적 대화는 증오와 상대방 모욕의 대량 도구가 된 소셜 미디어 생태계에 오염되었습니다. 이것은 삶이 아니라 냉소(for cynicism, not life)에 대한 열망입니다.
그러나 삶 자체 — 영적 추상(spiritual abstraction)으로서의 삶, 끝없는 꿈과 기쁨의 가능성을 품은 삶, 목적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방들을 지닌 삶, — 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유대인과 유대교가 살아남은 이유는 우리가 삶에 대한 열망을 결코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랍비 삭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그 삶에 대한 열망이 우리의 낙관을 불러일으키며, 이 절기 동안 요구되는 영적 성찰과 쇄신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랑하는 미국은 어떨까요? 쇠퇴와 혼란의 시기에, 이 나라가 낙관을 찾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신의 섭리(divine coincidence)일지도 모릅니다.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를 앞두고 한 유대인 영웅이 그 답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마이클 밀켄(Michael Milken)이 구상한 문화센터, “아메리칸 드림 진흥을 위한 밀켄 센터(Milken Center for Advancing the American Dream)”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 웹사이트는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 사상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열망을 대변합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서 왔든, 원하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모든 이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분열과 만성적 비관주의가 이 나라를 잠식하고 있는 때에, 미국의 수도 한가운데에 이 나라를 다시 하나로 묶는 문화센터가 세워졌습니다.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미국 삶의 심장을 되살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되살림으로써, 더 근본적인 무언가 — 바로 ‘삶에 대한 신앙(faith in life)’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조상들을 이끌었던 힘이며,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낙관의 원천이 될 수 있는 힘입니다.
샤나 토바(שָׁנָה טוֹבָה, Shana Tova).
By David Suissa in Jewish Journal
※ 아메리칸 드림 진흥을 위한 밀켄 센터(Milken Center for Advancing the American Dream): MCAAD - “미국에서 꿈꾸는 것은 상하이에서 꿈꾸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이로와 요하네스버그에서 꿈꾸는 것과 같은 꿈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좋은 직업을 원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한 아이들을 원하고, 안전한 거리를 원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좋은 의료 서비스를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꿈입니다.”
밀켄 아메리칸 드림 진흥 센터(Milken Center for Advancing the American Dream)는 건강 및 의학 연구, 기업가 정신 및 혁신, 교육 및 교육자, 자본 및 재정 역량 강화라는 네 가지 를 중점 주제로, 연구, 컨퍼런스, 전시 및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실질적인 통찰력을 얻고, 분열을 해소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대화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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