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독환주(買櫝還珠)
나무상자만 사고 진주는 돌려준다는 뜻으로, 화려하게 포장한 상자에 눈이 팔려 정작 손에 들어온 진주조차 돌려주고 만 것처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買 : 살 매(貝/5)
櫝 : 함 독(木/15)
還 : 돌아올 환(辶/13)
珠 : 구슬 주(王/6)
(유의어)
득갑환주(得匣還珠)
매갑환주(買匣還珠)
매궤환주(買櫃還珠)
출전 : 한비자(韓非子) 외제설좌상(外儲說左上)
일을 하다 보면 본질은 뒷전이고 지엽적인 데 매달리는 경우가 있다. 본말전도(本末顚倒)다. 근본적인 데 정성을 쏟아야지 엉뚱한 데 헛힘을 쓸 게 아닌 것이다.
신지도(薪智島)에 귀양 갔던 명필 이광사(李匡師)가 '해동악부(海東樂府)'란 책을 짓고 직접 글씨를 썼다.
정약용이 그 책을 빌려 보았다. 이광사 자신이 득의작으로 여겼으리만치 글씨가 훌륭했다. 다산은 내용만 한 벌 베껴 쓰고는 원본은 돌려주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준 셈이로군요.'
다산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네. 구슬이 상자만 못해도 나는 구슬을 사는 사람일세.' 글씨가 값져도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해동악부 발문'에 나온다.
홍담(洪曇)이 자제들에게 말했다. '학문의 요체는 집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밖에서는 공손하게 행동하며, 말을 삼가고 행실을 바로 하는 것일 뿐이다. 오늘날 학자들은 실질은 버려두고 화려함에만 힘을 쏟으니,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주는 격이다. 깊이 경계하도록 해라.' 폼으로 공부하지 말고 내실을 다지라는 당부다.
두 글에 보이는 매독환주(買櫝還珠), 즉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준다는 말은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초나라 사람이 정(鄭)나라로 진주를 팔러 갔다. 값을 높게 받으려고, 목란(木蘭)으로 상자를 만들어 좋은 향기가 나도록 한 다음, 온갖 주옥으로 화려하게 꾸며 장식했다.
길 가던 사람이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얼마요?' 초나라 사람은 의기양양해서 이 진주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한참 설명한 후 가격을 말했다. '내가 사겠소.' 정나라 사람은 돈을 한 푼도 깎지 않고 제 값을 다 치렀다.
물건을 건네받자 뚜껑을 열더니 안에 든 진주를 꺼내 초나라 사람에게 돌려주었다. '이건 내게 필요 없으니 가지시오. 음, 상자가 참 아름답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가버렸다.
결과적으로 둘 다 흡족한 거래를 했지만, 뒷맛이 영 개운찮다. 사본축말(捨本逐末), 본질은 버려두고 지엽말단만 쫓아갔다.
초나라 사람은 구슬을 돋보이게 하려고 상자를 꾸며, 상자만 팔고 구슬을 돌려받았다. 그는 남는 장사를 한 걸까?
정나라 사람은 멋진 상자가 욕심났을 뿐, 구슬은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그는 겉치레를 중시하는 어리석은 소비자일까?
겉포장에 눈이 팔려 알맹이가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하지만 싸구려 구슬을 상자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파는 일이 세상에는 훨씬 더 많다.
---
초(楚)나라 왕이 '묵자(墨子)의 말은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라고 전구(田鳩)에게 질문을 하였다. 이에 전구가 아래와 같이 대답 하였다.
楚人有賣其珠於鄭者, 爲木蘭之櫃, 薰以桂椒, 綴以珠玉, 飾以玫瑰, 輯以翡翠.
초(楚)나라 사람중에서 정(鄭)나라에 구슬(珠)을 판매(販賣)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구슬을 돋보여 많이 팔기 위해서 목련(木蘭)으로 상자(櫃)를 만들고, 방향성이 있는 육계(肉桂)와 산초(山椒)를 태우고 그래서 상자가 향기롭게 하고 구슬과 옥(珠玉)으로 얽어매고(綴) 붉은색 옥(玫瑰)으로 장식을 하고(飾) 비취(翡翠)로 조화롭게 하였다(輯).
鄭人買其櫝而還其珠, 此可謂善賣櫝矣, 未可謂善鬻珠也.
정(鄭)나라 사람이 그 상자(櫝)만 구매(購買)하고 그 구슬(珠)은 반환(返還)하였다.
此可謂善賣櫝矣, 未可謂善珠也
이 초나라 사람(此)은 상자(櫝) 매매(購買)는 잘 하였다고(善) 말할 수 있더라도(可謂) 구슬(珠)을 잘(善) 매매(購買) 하였다고 말할 수 없다(未可謂).
매독환주(買櫝還珠)의 경우처럼 묵자(墨子)는 도(道)를 표현함에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고 핵심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묵자의 글이 어려운 것입다.
▶️ 買(살 매)는 ❶회의문자로 买(매)는 간자(簡字)이다. 貝(패; 물건)와 罒(망; 그물)의 합자(合字)이다. 그물로 떠내듯이 물건을 사서 모으다라는 뜻, 사는 일을 말한다. 따라서 매점(買占)하여 이익(利益)을 얻음을 이르는 말이다. ❷회의문자로 買자는 ‘사다’나 ‘세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買자는 网(그물 망)자와 貝(조개 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罒자로 바뀌게 되니 買자는 그물과 조개를 함께 그린 것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買자가 그물로 조개를 잡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자에서 貝자는 ‘화폐’나 ‘재물’을 뜻하고 있으니 買자는 그물로 재물을 쓸어 담는다는 뜻이다. 買자는 그런 의미에서 ‘사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買(매)는 ①사다 ②세내다 ③고용(雇用)하다 ④불러오다, 자초(自招)하다 ⑤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살 구(購),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팔 매(賣)이다. 용례로는 물건 따위를 사들임을 매입(買入), 물건을 사들이기를 매수(買收), 물건을 사는 값을 매가(買價), 차표나 입장권 따위를 사는 일 또는 선거에서 표를 사는 일로 투표할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표를 얻음을 매표(買票), 상품을 사들임을 매상(買上), 음식을 사서 먹음을 매식(買食), 물건을 사들이는 일을 매득(買得), 물건을 사 모으는 것을 매집(買集), 물건을 사서 넘겨받는 것을 매수(買受), 값이 크게 오를 것을 내다보고 막 몰아 사들여 쟁이는 일을 매점(買占), 남의 웃음거리가 됨을 매소(買笑),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남의 원한을 삼을 매원(買怨), 물건을 팔고 사고 하는 일을 매매(賣買), 물건을 삼을 구매(購買), 물건을 받기 전에 미리 값을 쳐서 삼을 예매(豫買), 물건을 거두어 사 들임을 수매(收買), 강제로 물건을 삼을 강매(强買), 물품이나 권리 등의 사고파는 일을 매개해 주고 영리를 얻는 일을 중매(仲買), 몰래 사는 것을 밀매(密買), 사지 아니함을 불매(不買), 도둑이 훔쳐 낸 물건인 줄 알면서 사는 것을 고매(故買),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물건을 많이 사두었다가 값이 오른 뒤 아껴서 팖을 매점매석(買占賣惜), 죽은 말의 뼈다귀를 산다는 뜻으로 귀중한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먼저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을 매사마골(買死馬骨), 천금으로 말의 뼈를 산다는 뜻으로 열심히 인재를 구함을 이르는 말을 천금매골(千金買骨), 검을 팔아 소를 산다는 뜻으로 병사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게 함 곧 평화스런 세상이 됨을 매검매우(賣劍買牛), 천금을 주고 웃음을 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곳에 돈을 낭비함을 비유하는 말을 천금매소(千金買笑) 등에 쓰인다.
▶️ 櫝(함 독)은 형성문자로 椟은 간자, 匵은 동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나무 목(木: 나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賣(매→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櫝(독)은 ①함(나무로 짠 궤) ②신주를 넣어 두는 궤(櫃: 나무로 네모나게 만든 그릇) ③관(棺) ④음식(飮食)을 차리는 상 ⑤궤(櫃)에 넣어 간직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신주를 넣은 독을 덮는 보를 독보(櫝褓), 제사 지낼 때에 주독을 여는 일을 개독(開櫝), 부부의 신주를 한 독 안에 넣음 또는 넣은 그 독을 합독(合櫝), 신주를 모시어 두는 궤를 주독(主櫝), 물건을 넣도록 나무로 네모나게 만든 그릇을 궤독(櫃櫝), 처음에는 곧게 살다가 나중에는 더럽게 된다를 일컫는 말을 선정후독(先貞後櫝) 등에 쓰인다.
▶️ 還(돌아올 환, 돌 선)은 ❶형성문자로 旋(선)과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돌아옴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睘(경)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還자는 '돌아오다'나 '돌려보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還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睘(놀라서 볼 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睘자는 목에 걸린 둥근 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還자는 이렇게 둥근 옥을 그린 睘자에 辶자를 결합한 것으로 길을 한 바퀴 돌아서 온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까 還자에 쓰인 睘자는 둥근 옥으로 응용된 것이다. 그래서 還(환, 선)은 갔다 돌아오다의 뜻으로 ①돌아오다 ②돌아보다 ③돌려 보내다 ④물러나다 ⑤눈동자를 굴리다 ⑥갚다 ⑦빠르다 ⑧다시 ⑨또 ⑩도리어 그리고 ⓐ돌다(선) ⓑ물이 돌며 흐르다(선) ⓒ회전하다(선) ⓓ원을 그리다(선) ⓔ굴곡을 이루다(선) ⓕ굽다(선) ⓖ돌아오다(선) ⓗ둥글다(선) ⓘ두르다(선) ⓙ빠르다(선) ⓚ구슬, 옥(선)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선) ⓜ오줌, 소변(선) ⓝ도리어, 오히려(선) ⓞ빨리, 갑자기(선) ⓟ조금(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돌아올 회(回), 돌아갈 귀(歸), 돌이킬 반(返)이다. 용례로는 다시로 거두어 들임을 환수(還收), 본디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을 환원(還元), 도로 돌려줌을 환급(還給), 되살아 남을 환생(還生), 도로 삼을 환매(還買), 도로 무름을 환퇴(還退), 수행을 쌓아서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세계에 듦을 환멸(還滅), 세속으로 돌아감을 환속(還俗), 국난 등으로 정부가 한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옛 서울로 돌아옴을 환도(還都), 요금 따위를 되돌려 줌을 환불(還拂), 집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환가(還家),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감을 환거(還去), 서울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환경(還京), 지방관이 임소로 돌아옴을 환관(還官), 임금이 바꾸어 교시함을 환교(還敎), 자기 나라로 돌아옴을 환국(還國), 군사를 돌리어 옴을 환군(還軍), 나이 만 60세를 가리키는 말을 환갑(還甲), 본래의 곳으로 돌아옴을 환귀(還歸), 빚 또는 공채를 갚음을 상환(償還), 도로 돌려 줌을 반환(返還), 본디의 처소로 돌아옴을 귀환(歸還), 도로 빼앗음을 탈환(奪還), 일을 마치기 전에 불러 돌아오게 함을 소환(召還), 살아 돌아옴을 생환(生還), 제 나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환귀고국(還歸故國), 물건을 그 임자에게 다시 되돌려 보냄을 일컫는 말을 환귀본주(還歸本主), 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금의환향(錦衣還鄕),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뜻으로 손님을 박대하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을 차계기환(借鷄騎還), 합포에 구슬이 다시 돌아왔다는 뜻으로 지방 장관이 선정을 베풂을 이르는 말을 합포주환(合浦珠還), 하얗게 센 머리털에 검은 머리털이 다시 난다는 뜻으로 다시 젊어짐을 이르는 말을 백발환흑(白髮還黑), 한 번 익힌 음식은 날것으로 되돌아 갈 수 없어 그대로 두면 쓸데없다는 뜻으로 남에게 음식을 권할 때 쓰는 말을 숙불환생(熟不還生),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에 쓰인다.
▶️ 珠(구슬 주)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구슬옥변(玉=玉, 玊; 구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朱(주)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珠자는 ‘구슬’이나 ‘진주’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珠자는 玉(구슬 옥)자와 朱(붉을 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朱(붉을 주)자는 ‘적심목(赤心木)’이라 부르는 나무를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珠자는 둥근 형태의 보석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다. 그래서 珠자는 진주(珍珠)나 구슬처럼 동그란 모양의 보석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珠(주)는 ①구슬 ②진주(眞珠) ③방울 ④붉은색 ⑤붉다 ⑥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구슬 원(瑗), 구슬 경(瓊), 구슬 선(璿), 구슬 옥(玉), 구슬 벽(璧)이다. 용례로는 구슬과 옥을 주옥(珠玉), 주판으로 하는 셈을 주산(珠算), 구슬과 같이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주뢰(珠蕾), 오리 형상으로 만든 구슬을 주부(珠鳧), 구슬을 박아서 만든 비녀를 주전(珠鈿), 구슬로 꾸민 비녀를 주잠(珠簪), 구슬을 달아서 꾸며 만든 채찍을 주편(珠鞭), 구슬과 옥 따위로 아름답게 꾸민 옷을 주복(珠服), 구슬처럼 떨어지는 눈물을 주루(珠淚), 구슬땀으로 구슬처럼 방울방울 맺힌 땀을 주한(珠汗), 구슬이나 구슬 모양의 물건을 꿰어 만든 발을 주렴(珠簾), 구슬을 꿰어 만든 갓끈을 주영(珠纓), 고운 빛이 나는 아름다운 구슬을 명주(明珠), 보배로운 구슬을 보주(寶珠), 염불할 때에 손으로 돌려 그 수효를 세는 기구를 염주(念珠), 이슬 방울을 노주(露珠), 좋은 구슬과 옥을 상주(上珠), 깨어진 구슬 조각을 쇄주(碎珠), 신기한 구슬을 신주(神珠), 구슬을 꿰어 맴을 철주(綴珠), 관이나 갓의 끈에 꿴 구슬을 영주(纓珠), 수를 셈하는데 쓰는 구슬을 산주(算珠), 물 속에 들어가 진주를 캐냄을 채주(採珠), 구슬처럼 흘러나오는 눈물 방울을 누주(淚珠), 구슬을 뀀 또는 꿴 구슬을 연주(聯珠),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어진 사람도 남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말을 공자천주(孔子穿珠), 수후의 구슬로 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손해 보게 됨을 이르는 말을 수주탄작(隨珠彈雀), 쌀은 구슬 보다 비싸고 땔감은 계수나무 보다 비싸다는 뜻으로 물가가 치솟아 생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미주신계(米珠薪桂), 보배로운 구슬을 어둠속에 던진다는 뜻으로 어떤 귀한 선물도 도리에 벗어난 방법으로 주면 도리어 원망을 삼을 명주암투(明珠闇投), 늙은 방합에서 구슬이 나온다는 뜻으로 총명한 아들을 둔 사람에게 그를 기려 축하하는 말을 노방생주(老蚌生珠), 큰 바다에 남아 있는 진주라는 뜻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현자나 명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창해유주(滄海遺珠), 금을 산에 버리고 구슬을 못에 빠뜨린다는 뜻으로 재물을 가벼이 보고 부귀를 탐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연금침주(捐金沈珠), 금과 은과 구슬과 옥이라는 뜻으로 온갖 귀한 보물을 이르는 말을 금은주옥(金銀珠玉)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