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6 方局論[방국론]
方局論
方방是시方방兮혜局국是시局국,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
局국混혼方방兮혜有유純순疵자,行행運운喜희南남或혹喜희北북.
若약然연方방局국一일齊제來래,須수是시干간頭두無무反반覆복.
成성方방干간透투一일元원神신,生생地지庫고地지皆개非비福복.
成성局국干간透투一일官관星성,左좌邊변右우邊변空공碌록碌록.
[해설]
方은 方이며 局은 局으로,方은 方을 得함을 요하며 局과 섞임이 없어야 한다.
局에 方이 섞이면 純과 疵가 있으므로,行運이 南을 기뻐하기도 하고, 혹은 北을 기뻐하기도 한다.
萬若 方과 局이 일제히 왔다면, 모름지기 天干에 반복됨이 없어야 한다.
方을 이루고 하나의 原神이 干透하면, 生地와 庫地는 모두 복이 아니다.
局을 이루고 하나의 관성이 干透하면, 그것이 좌변이나 우변에 있건간에 헛되고 녹록하다.
[주기]
方방是시方방兮혜局국是시局국,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
方은 方合을 의미하고, 局은 三合을 말한다.方局은 合局과 섞이지 않아야 淸氣를 논한다.
그러나 方과 局이 섞여도 실상에서 貴格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任鐵樵]는 [滴天髓]가 방국에 대해서는 잘못 논한 것이있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사주추명술오의]에서 [좌등육룡]은 방국론이 외격을 전제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격의 길흉에는 적용되지 않고, 오직 순수함으로 貴를논하는 외격에만 해당되는 논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일면 타당하게 여겨진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구절의 해설과 합하여 정리하겠다.
局국混혼方방兮혜有유純순疵자,行행運운喜희南남或혹喜희北북.
局과 方이 섞이면 기세의 순수함에 흠이 생겨, 행운의 희기를일괄적으로 단언할 수 없다.
局국混혼方방兮혜有유純순疵자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존재하는데,
[任鐵樵]는 이를 두고 [曲直格의 간지에 혹 火가 있어 秀氣을 발할 경우에 운이 남방을향하면 명리가 여의하지만,
水運에는 흉한 재앙을 만난다]고 역설하면서
行행運운喜희南남或혹喜희北북을 설명했다.
반면
局국混혼方방과 관계없이 팔자 전체가 木으로 순수하면 水木火 운을 다같이 기뻐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원시가 말하는
純순疵자와는 다소 동떨어진 해설이다.
[任鐵樵]는
局국混혼方방이純순과疵자로 구분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고,
局국混혼方방을 곧疵자로 만 이해했던 것이다.
局국混혼方방이란 일단 방합과 삼합을 이루는 글자들이 섞이는 것을 말하고,이때 어느 한편으로 합국이 성립되면
純순, 어느쪽으로든 합국이 성립되지 않으면疵자가 되는 것이다.
局混方의 純疵
純순疵자 | 例예示시 | 註주 |
純순 | 戌술午오寅인巳사 | 寅인午오戌술火화局국을 이루어純순이다. [임철초]는混혼局국의疵자로 取한다 |
亥해卯묘寅인辰진 | 寅인卯묘辰진木목局국을 이루어純순이다. [任鐵焦]는混혼局국의疵자로 取한다 |
未미卯묘亥해寅인 | 亥해卯묘未미木목局국을 이루어純순이다. [임철초]는混혼局국의疵자로取하고, [張耀文]또한寅인亥해合합으로木목氣기를 弱하게 해서 疵자로 取한다 |
疵자 | 寅인戌술巳사午오 | 合합局국을 짓지 못해疵자가 된다 |
[적천수천미]에서 [任鐵樵]는 다음의 두 팔자를 예시하며 다 같이
混혼局국되었으나
貴귀命명이므로 원시의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을 비판했다.
己 戊 丁 甲
未 辰 卯 寅
丁 乙 庚 丙
亥 卯 寅 辰
무진일은 명리쌍휘했고, 을묘일은 대학자가 되었으니[방국은 섞이면안 된다]는 이치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나 실상 이상의 두 명례는 이미 방국을 이루어 순일함을 취한 것이다.
투파는 [진소암]의 견해에 동승하며
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
이 외격에만 통용되는 이치라고 강조했지만, 이 또한 정확한 설명은 되지 않는다.
다음은 [적천수천미]에 종왕격으로 예시한 팔자다.
癸 乙 乙 甲
未 卯 亥 寅
[스펙트럼]의 견해로 보면 이미 해묘미 목국을 지어 순수한 외격으로
귀를 논한다. [임철초]는 수목화가 다 이로운 명으로
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은취할 게 못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混혼局국의疵자라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투파는 차명을 인해 합으로 인해 목기가 약해진
純순이 아닌疵자로 볼 것인데,실상과는 부합되지 않는 설이다.
이제行행運운喜희南남或혹喜희北북
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겠다.외격의 귀는 기세의 순수로 논한다고 했다.
[적천수]가 말하는
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이란混혼局국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아니라,
局국混혼方방이純순이疵자일 때를 이른 것이다.
가령 일행득기격의 팔자에 이미 방국이나 합국이 성립되면
純순이 되어귀격을 이루며, 육합이나 반합이 국을 해소하지 못한다.
만일
疵자라면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으로 귀를 논할 수 없고, 대운의 희기는일반 내격과 거의 동일하게 취하므로 향방의 희기가 원국에서 정해지지않게 된다. 바로 이를 두고
行행運운喜희南남或혹喜희北북이라 한 것이다.
반면 세월의 희기는 왕신에 순응하는 오행운을 기뻐하므로 일괄적인희기 구분이 가능하다.
이상은 모두 체용 분할의 정밀한 법칙에 따른 내용으로,
종래의 선학들은체용 구분을 올바로 간하지 못했던 것이다.
純疵의 行運 喜忌
純순疵자 | 八팔字자型형 | 大대運운喜희忌기 | 歲세月월喜희忌기 |
純순 | ☐丙☐☐ 戌午寅巳 | 木목火화土토運운을 기뻐하고, 金금水수西서北북向향을 꺼린다 | 木목火화土토-喜희 金금水수-忌기 |
疵자 | ☐丙☐☐ 寅戌巳午 | 運운支지의合합局국運운을 기뻐하고, 이외는 일반內내格격과 마찬가지로用용法법을 취한다 | 木목火화土토-喜희 金금水수-忌기 |
若약然연方방局국一일齊제來래,須수是시干간頭두無무反반覆복.
反반覆복이란 방국의 반대되는 오행으로 예컨대 목국에 경신, 화국에 임계 등이 투한 것을 말한다.
방국이 같이 오면 그 기세가 심히 왕성하므로 천간은 그 기세에 순응해야 마땅하다는 뜻이다.
가령 지지가 인묘진이고, 일간이 목인데 재차 해의 생이 있다면 천간에토금이 없고 화가 있어야
干간頭두無무反반覆복이 되어 수기가 빼어나게 된다.
成성方방干간透투一일元원神신,生생地지庫고地지皆개非비福복
成성方방干간透투一일元원神신이란 이미 팔자에 국을 이루고 국과 동일한 오행의 글자가 출간한 것으로 기세의 순수한 귀격이 된다.
이때
生생地지庫고地지는非비福복으로 이는 불리하다는 의미보다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무난하다.
가령 지지 인묘진을 모두 구비한 갑을목의 팔자에 해나 미가 불리한 작용을 할리 만무하다.
그런데 [진소암]은
決결不불發발福복,惟유有유純순一일火화運운略략好호라 했는데 이는 다분히
方방要요得득方방莫막混혼局국을 주안삼아 한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 대목은 [임철초]의
生생地지庫고地지,亦역能능發발福복한다는 설이 실제와부합한다. [좌등육룡]의 [사주추명술오의]에는 원시에
生생地지庫고地지皆개爲위福복으로 옮겨져 있는데, [임철초]의 견해와 맥락을 같이 한다.
成성局국干간透투一일官관星성,左좌邊변右우邊변空공碌록碌록.
합국을 이룬 팔자에 합국오행을 극하는 오행의 천간이 출간하면,
내격과 외격을 막론하고 그것이 어느 자리에 있든 일체가 공허한 것이될 만큼 흉한 작용을 하기 쉽다.
空공碌록碌록이란 [헛되고, 부질없다]는 뜻인데 그만큼 불리한 작용을 암시하는 구조임을 시사한다.
단 이때 투간은 글자가 지지에 전혀 무기한 경우에 한한다.
다음은 [조화원약평주]에서 인용한 팔자로 비록 수재였지만,가난한 선비에 그친 명이다.
庚 乙 乙 癸
辰 未 卯 亥
경금으로 곡직의 순수함이 훼손되어
成성局국干간透투一일官관星성,左좌邊변右우邊변空공碌록碌록이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