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17km 지점에는
북한강(남양주)과 남한강(양평)의 합수점인
양수리(兩水里) 두물머리가 있지만
우리집은
묘적사(妙寂寺) 계곡을
발원지로 하여 흐르는 월문천(月文川)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천강(川江) 두물머리에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헷갈리는 것들이 많다.
나는
키스트와 카이스트도 헷갈린다.
키스트(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성북동)이고
카이스트(KAIST)는
한국과학기술원(대전)이다.
고속도로에는
신호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가 나지도 않았고
도로공사 중도 아닌데
차가 막히다가 갑자기 뻥 뚫리기도 하고
또 다시 차가 막히기도한다.
이러한 현상을
“유령정체 현상” 이라고 한다.
자신이 얻은 이익보다
자신이 입은 손해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심리를
“손실혐오”심리라고 한다.
운전자 대부분
특히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하고 순한 사람은,
자신이 차선변경을 하여
다른 차들을 앞서 간 것 보다
옆차로 있던 다른 차들이 차선변경을 하여
자기 차를 앞질러간 차가
더 많은 것으로 인식한다.
이 때
그는
조바심과 손실혐오 심리가 발동하여
잦은 차선변경과
끼어들기 운전을 하게 된다.
자동차는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뒤 차량은
앞차가 줄인 속도보다 더 줄이고
그 뒤 차량은
그보다 더 많은 속도를 줄이고
그 뒤에 있는 차량은
사실상 속도가 멈춰버리게 되는
나비효과 때문에
유령정체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
운전하는 경우에는
앞 차 꽁무니만 보고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손실혐오 심리를 느끼는 사람인 경우에는
앞차 운전자와
직접적인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좌절감과 적대감을 쉽게 느끼게 되어
난폭운전을 하기도 한다.
유령정체의 주원인은
잦은 차선변경이나
끼어들기 운전이지만
급제동이나
급감속 급정차도
이차적인 원인이 된다.
아리송하거나
헷갈리는 것은
정신만 바짝 차리면
그 정답을 알 수가 있다. <쇳송. 2509>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