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급성 기관지염이 내 병명이다.
산소포화도가 80까지 떨어져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병으로 1주일을 입원했다.
사흘인지 나흘인지는 항생제를 하루 세 번 내 몸에
쏟아 부었다.
1주일이 되니 퇴원해도 된단다.
단, 집에서 1주일 정도는 더 쉬어야 한단다.
하지만 난,
퇴원하고 바로 출근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난 계속 약을 먹었고 두어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아직도 불편하다.
내가 퇴원하고 2주일이 지날 즈음
행운이가 배가 너무 빵빵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동네병원에 갔더니 복수와 심장수가 찼단다.
위험하다고 빨리 24시간 하는 큰 병원 가보란다.
그때 시간이 오후 8시 정도
두시간을 강릉으로 원주로 청주로 혼이 나간채로 알아보았다.
여긴 아주 산골이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병원이 2시간
넘게 걸린다.
설왕설래 우왕좌왕하다가 결국은 행운이가 다녔던
충남대 동물병원을 가기로 하였다.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이런것이 지옥이구나 했다.
그게 6월 1일
충남대 동물병원 도착해서 심장수를 뺏다.
심장수를 빼면 흉수와 복수가 저절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집에왔다.
태백에서 대전까지 왕복 8시간 걸린다.
아픈 행운이도 건강하지 못한 나도 이렇게 하루 갔다오면
다음날은 죽음인데
행운이가 집에 오자마자 호흡이 가빠진다.
1분에 60번이다.
다시 병원에 전화했다.
혹시 힘들어서 그런건지 모른다고 좀 지켜보라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아
무조건 병원에 다시 간다 했다.
그리하여 담날 또 갔다.
입원시켰다.
다음날 병명이 나왔는데 폐렴이란다.
그리고 심낭수에서 종양의 세포가 보이므로 폐렴이 나으면
CT를 찍어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자고 한다.
데리고 오길 잘했단다.
6월 9일 퇴원시켰다.
1주일치 약을 받아왔다.
이제부터 심장약을 먹어야 한단다.(기존에는 안먹어도 된다고 했었다.)
그리고 폐렴을 치료하기 위하여 항생제도 1주일치 받아왔다.
6월 16일 방문하여 폐렴이 다 나았으면 CT를 찍자고 한다.
6월 16일
CT를 찍고와서 행운이랑 거의 주말 2일을 앓아 누웠다.
교수가 해외 출장중이라고 CT결과를 6/22일 목요일에 확인할수 있단다.
6/25일 예약해놓았다.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행운이가 병원에 들락거리면서
난,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머리는 멍하고 기운도 없고
생각의 초점도 안맞고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낸다.
첫댓글 행운맘님과 행운이 몸과 맘이 많이 힘드실텐데,,
행운이 곁에 행운맘님이 계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힘내시고 잘 이겨냅시다
행운맘님...힘든 6월을 보내고 계시군요...
힘내시란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행운이도 별일없길 바랍니다.
행운맘님도 아프신데 행운이까지...
아이들이 아프다고 할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행운맘님도 맘도 몸도 잘추스리시고 행운이도 아무일없이 잘 회복하길 바랍니다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너무 소식이 없어 무슨 일 있지 싶엏는데...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드실거 같은데... 행운이도 엄마도 병마 이겨내고 건강해지길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요새 카페에 안 오신다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아주 다사다난 하셨네요.
별일 없이 다 좋아지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좋은날 오시기를..
저도 곧 입원할건데 어지러워서 그나마 코코가 건강해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계시니..ㅜ
집사님도
행운이도
건강 회복하길 기원합니다!
지금은 좀 어떠신지 걱정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