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203)
“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는 내게 들을지어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내가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였느니라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사 51:1~3).
여호와를 찾아 구하라~~~~~신앙으로 인해 세상 친구들로부터 버림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잘 믿던 신앙의 친구들마저 시험으로 인해 신앙생활에서 떨어져 나가 외로움을 느낄 때 고민을 겪게 된다. 이처럼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소수의 경건한 사람들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포로 귀환에 대한 꿈을 버리는가 하면 신앙이 이교화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낙심하고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러한 신실한 남은 자들을 위로하며 구원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예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실한 남은 자들에게 ‘떠낸 반석’인 아브라함과 ‘우묵한 구덩이’ 사라를 묘사하며 이스라엘의 초기 역사를 들어 이들을 위로한다. 사실 이스라엘의 근원인 아브라함은 75세의 노인이요 사라는 수태를 하지 못하는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우상숭배가 만연한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다. 이처럼 미천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서 출발한 이스라엘의 구원역사는 결코 이스라엘 민족의 잘난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의해서 진행되고 성취되어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닷가의 모래알 하나와 같이 지극히 미미한 아브라함 한 사람을 열국의 아비로 택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시키셨음을 상기시키며, 한 명 아브라함보다 훨씬 많은 남은 자의 무리를 통해 더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이니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고난이나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낙심하게 될 때에 필요한 것은 낙심이 아니라 해결자 되시고 위로자 되시는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바벨론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한 곳(이스라엘)이 장차 회복되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기 전의 에덴과 같은 아름다운 이스라엘로 회복될 것을 약속해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대에서든지 의를 행하며 여호와를 찾는 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십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며 외로움을 느끼는 철저한 심령이 가난한 자의 생활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세상과 멀어지고 세상이 주는 쾌락과 즐거움을 내려놓을수록 하나님과는 더욱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다니엘 등 신앙의 선배들처럼 기가 막히도록 답답하고 암울한 상황을 맞이한다고 할지라도 여호와를 찾아 구한다면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중적인 관심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어느 때든지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거룩하게 살려고 하다보면 세상과 멀어지고 세상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게 되는 외로움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노아처럼 세상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를 찾고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