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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 (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레고 경비원
Twilight Zone Intro (1985).swf
- 사람의 마음을 읽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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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멈추는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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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여행을 해주는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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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탄 : "최후의 인간" (어느 날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면? + 세계가 멸망해서 나 혼자만 남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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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탄 : "거래" (당신이 오늘 죽는다면? + 영생을 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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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탄 : "운명" (저희 술집을 사실래요? + 적힌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포춘 쿠키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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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탄 : "능력" (악몽이 현실이 된다면? + 초능력자가 지체 장애를 가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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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탄 : "외계인" (어느 날 외계인을 목격했다면? + 외계 대사가 지구에게 마지막 하루를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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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탄 : "선택" (내가 원하는 부모를 고를 수 있다면? + 돈을 선택하면 사람이 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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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탄 : "이상세계" (내가 재능인 취급받는 세계로 간다면? + 내 꿈이 이뤄진 세계로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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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있는 곳!
- 8탄 : "중독" (내가 슬롯머신에서 돈을 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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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탄 : "외모" (성형수술이 계속 실패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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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탄 : "꿈" (꿈 속 마을로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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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탄 : "외계인" (우리 집에 외계인들이 쳐들어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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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탄 : "소원" (어느 날 지니가 나타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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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탄 : "심판의 밤" (영문도 모른 채 내가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에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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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탄 : "아그네스" (생각하는 기계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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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탄 : "인간" (우주 개척지를 찾아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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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탄 : "TV" (흑마술을 가르쳐주는 어린이 프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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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탄 : "시간" (시공간을 만드는 인부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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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탄 : "행복" (가족들의 말과 행동이 자꾸만 반복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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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탄 : "자동차" (옛날 차를 타고 과거로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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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탄 : "가족" (인형이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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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탄 : "미래" (국가에서 지능 시험을 치른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086
- 24탄 : "공포" (사람이 없는 마을에 단 둘만 있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36
- 25탄 : "비일상" (갑자기 단어들의 뜻이 뒤죽박죽으로 바뀐다면?)
http://cafe.daum.net/truepicture/E7e/17283
안녕하세요? "레고 경비원"입니다.
뭔가 날이 갈 수록 외면당하는 듯 보이는 환상 특급 시리즈 ㅠㅠ
그래도 포기 안 하렵니다...!!!!
오늘 보여드릴 에피소드의 키워드는...
"이상세계"!!
현실보다 나은 그 곳...
그러나, 현실이 아니기에 상상속에서 존재하는 그 곳...
이번 에피소드는 모두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상세계가
주요 소재인 덕에, 사실 두 에피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 합니다. ㅎㅎ
심지어 환상특급에 얼마 없는 훈훈한 에피소드 들이죠.
그렇다보니 지금 이 글의 브금이 어색할 정도 입니다. ㅋㅋㅋㅋ
너무 훈훈하고 밝은 분위기라서 차라리 브금을
메이플스토리 리즈 시절의 화사한 브금으로 넣고싶을 정도에요 ㅋㅋ
헤네시스라던지 막 그런 경쾌한 브금들로 ㅋㅋㅋ
13. 그녀가 할 수 있을까?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한 여직원. 그녀는 사장 비서로 활동 중 이지만
자기 삶이 마음에 안 듭니다... 하긴 그렇죠. 누가 만족하겠습니까.
그런 그녀의 친구는 "넌 분명 재능이 있으니까 언젠가 길이 열릴거야"라며
위로해줍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려던 참 이었는데,
사장이 서류를 35부 복사 해 놓으라고 갑자기 일을 시켜버려서...
친구들, 직원들 다 떠나는데 혼자 남아버립니다. ㅠㅠ
복사기 도착. 80년대라 그런지 지금과 다르게 복사기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사실 회사 안 다녀서 지금 복사기 크기 얼마나 하는지 모름)
그런데 가방을 올려놓다가, 실수로 열쇠를 떨어트립니다.
그러나 여자는 눈치를 못 챈 상태.
기묘하게 환한 빛을 내며 복사중인 복사기.
처음엔 뭐가 안 되나 싶다가, 갑자기 빠르게
한 장, 한 장 복사됩니다.
돌아와서 하나씩 세 보는데...
젠장할!!! 한 부가 모자라!!!!!!
(떨군 고개로 표현되는 모든 심정)
그놈의 한 부 때문에 다시 복사기로! 그런데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갑자기 복사기의 빛이 여자를 향해 쬐어집니다.
겁나게 눈부시고 겁나게 수상한 빛!!
그 빛의 정체는?
알 게 뭐야. 나 바빠.
잽싸게 35부 인쇄한 거 사장실에 투척하고
파티장으로 랄라랄랄라~
"안녕하세요"
"오, 회사 분 이시군요. 많이 늦으셨네요?"
"네, 사장님이 일을 시키셔서 마지막까지 하느라 늦었어요.
제가 비서라서 마다할 수도 없었죠."
"비서 !!!
라고요?!?!?!?"
"비서"라는 한 마디에 갑자기 휘둥그레 놀라서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일제히 시선 집중!!
어느 정도인고 하니,
술 마시던 남자들은 자기가 비서란 말만 들으면
흠칫 놀라 마시던 술을 흘리는가 하면,
모두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래서 오늘은 서류를 35부 복사하고 오느라 늦었어요."
"세상에... 서류를 35부나 복사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
모두가 나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어머! 혹시 비서이신가요? 제가 모델로 일하는데, 언제나
비서가 되고싶었답니다!"
하면서 유명인사까지 자신을 내로라 하는 그런 상황!!
파티 끝내고 나서면 추종자들이 우루루 몰려나와서
정신 없이 바쁠 지경!!
심지어 유명 대기업 사장님이 스카웃 제의를 하며 먼저 명함을 직접 손수 건네주시는
상황까지!!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인데, 여자는 가방에 열쇠가 없다는걸 깨닫습니다.
앗차! 복사할 때 가방에서 떨어졌지!!
복사기 주변을 뒤져봐도 보이지 않는 열쇠, 그러다 핸드백을 스위치에
내려놓자, 실수로 스위치가 눌려지면서 다시 겁나게 수상한 빛이!!!
그러자 바닥에 열쇠가 드러납니다. 이제서야 열쇠를 발견한 비서
아시겠죠? 저 빛은 이상세계로 통하는 문!!
그 곳은 또 다른 곳인지라, 현실에 떨군 열쇠가 거기엔 없었습니다!
"어제 어디 갔었어? 모두 파티장에서 널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안 오고!"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여자. 다시 지루한 아침을 보내는데,
어제 파티장에서 아무도 자기를 보지 못했답니다.
게다가 대기업 사장이 건네준 명함에 전화해보니 없는 번호...
"일을 어떻게 하는거야! 35부라고 했어, 안 했어! 왜 34부 밖에 없는거야!"
다음 날, 사장한테 34부 밖에 복사 안 됐다고 욕먹는 비서 ㅠㅠ
이따위 회사 콱 때려칠테다.
분노의 마지막 작업을 하는 비서.
쾅쾅쾅쾅 분노의 호치키스
쾅쾅쾅쾅 분노의 타이핑
쾅쾅쾅쾅 분노의 서류정...리?!
....어??
비서는 순간 깨닫습니다.
분명 어제 35부를 다 복사했음을.
그런데 오늘 사장이 받은게 34장이라는건...
그렇죠. 34장을 복사했던 건 현실,
35장을 복사했던 건 이상 세계!!!
이 사실을 통해 복사기가 이상세계의 통로임을 깨달은 비서는
이따위 회사 때려치기로 결심한 마음을 당근 안 바꿉니다.
늘 자신에게 기회가 올거라 믿어준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복사기가 있는 곳으로 고고씽!!
인데 이놈의 슝키들이 뭐 하는 짓이야.
회사에서 복사기 치우라고 해서 작업중인 인부들.
거 좀 열겠다고 하는데도 못 열게 막음!!
그래서 손등 후려쳤더니
가슴에 손 얹은 채 움츠러든 아저씨가 왜 이리 귀엽지 ㅋㅋㅋㅋ
알게뭐야, 난 갈란다.
곁에 있던 인부들 실종!
왔도다! 신세계로!!!
명함 꺼내서 전화!
있는 번호!!!
"어제 밤에 파티에서 만난 비서인데요..."
"아! 그 분 이시군요! 스카웃 제의는 어떻게..."
"하겠어요. 오늘 당장 그 회사로 가도록 하죠"
"잘 선택하셨습니다!
당신같은 유능한 인재가 우리 회사에 오다니! 대환영입니다!"
리무진을 타고 일류 기업으로...
온갖 영광을 누리며 새 삶을 시작하는 여자...
그녀가 원하는 모든 명예로 가득한 삶...
원래 있던 곳이 현실이든 어떻든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죠 ㅎㅎ
14. 다음 세계의 문
오늘의 주인공은 저기 뚱뚱한 아저씨!
이름은 '바니 슐레신저'! 직업이 발명가!
지금 손에 쥐고 있는게 직접 만든 난초랍니다.
온갖 화초, 식물 다 죽는다고 속상한
아내한테 주려고 만든건데, 별로 좋은 반응을 보이진 않죠...
발명가인 남자에겐 친구가 있었죠.
둘은 회사로 가는 열차를 타면서 계속 대화를 나눕니다.
"그냥 아내 기분 풀어주려고 만든건데..."
"들어 봐, 자네는 그냥 이 시대에 안 맞을 뿐일거야.
자네가 만든 '쥐 미사일'은 제법 가능성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안 그러잖아"
"정말?"
"그럼! 죽여줬지!"
"문젠 죽은 쥐 시체가 사방으로 터져서 튀는거였지...
사람들은 더 깔끔한 쥐덫이 좋은가봐"
"이봐, 바니. 잠은 잘 자는거야?"
"그럼, 하루 네 시간"
"그건 올바른 삶이 아니야.
죽을 때 까지 일만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될거라고.
혹시 요즘도 그 꿈 꿔?"
"지난 주 내내 꿨지"
"이번엔 무슨 꿈 이었어? 정원에서 파티라도 열었어?
아니면 자네 수집품을 조사했어?"
"아니, 그냥 깼어"
"아직도 이해가 안 가, 네가 깬거야,
아니면 꿈 속의 네가 깬거야?"
"그 자 이면서 그냥 나였지... 둘 다 깼어.
밀턴, 어린 시절부터 난 두 세상에 동시에 사는 기분이었어.
서로 나란히 서 있는데 전혀 다른 삶이야, 알만해?"
사실 남자는 매일... 또 다른 세상의, 부자로 사는 자신의 꿈을
꿨답니다. 뭔가 내용이 짐작 가시죠? ㅎㅎ
순간 나란히 달리는 기차에서, 부유하게 차려입고 일등석 칸에서
시가를 물고 고급 와인을 들이키는 또 하나의 자신을 보는 남자...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과연 그 또 다른 자신은 무엇일까요...?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내가 바로 화냅니다.
지하실(발명품 창고로 전락...)을 치우기로 약속해놓고 아직도 안 치웠다면서...
"바니, 이건 우리가 이사올 때 부터 계속 여기 있던 것들이에요"
"여보, 그렇지만 날 이해해 줘. 이건 그만할 수 있다고 그만 할 수 있는게 아니야"
"좋아요... 그럼... 나랑 한 침대에서 자고싶으면, 오늘 안에 여길 치워요"
결국 하나씩 포대자루에 담으며 정리중인 바니...
미사일이 장착된 파란색의 장난감 탱크처럼 생긴, 쥐를 찾고 미사일을 쏴서
쥐를 터트리는... 듣기엔 이상해도 친구는 인정해준 "쥐 미사일"도 결국 포대 안으로...
그런데 포대에 미사일 장치를 넣던 중, 실수로 손가락이 덫을 건드리면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그런데?!
부숴진 벽에 웬 문이?!
게다가 안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느아늬!!!?!? 문 안에 또 다른 문이?!
게다가 더 고급스럽고 깔끔해!!
문으로 들어가 불을 켜보니...
갑자기 자기 옷이 귀족같은 고급스런 옷차림으로!
게다가 사방이 와인 창고!!
그런데 위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비록 누군진 모르지만, 남자는 일단 대충 대답하고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제 오셨네요. 어디 사라진 줄 알았어요."
웬 여인 둘과, 악단, 하인, 호화로운 실내 인테리어...
꿈 속에서 봤던 부자 일상이 눈 앞에?!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업자를 위하여!
그의 발명품은 이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며,
우리 모두를 더 부유하게 해줬어!"
"옳소! 옳소!"
심지어 현실에서의 자기 친구는 여기서도 친구!!!
함께 신문을 읽으며, 세계적인 천재 발명가로 이름을 날리는,
또 하나의 세계 속 바니의 신 발명품 소식을 말해주며
함께 술을 마시고 춤도 춥니다!
"저 사랑스런 바니 슐레신저 씨를 정혼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청혼하라고? 그런 생각이 스쳤다는건 나도 인정해"
"대단히 성공적이고 지적인 사람이니까!"
심지어 뒤에 있던 여자는 끝까지 남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뒷담화 전혀 안 해요! 아니, 뒤에서 수근대는 한마디 한마디가 다 칭찬!!
신나는 파티를 마치고, 이제 하나 둘 씩 집으로 돌아갈 시간!
친구의 넥타이를 매주며, 또 하나의 세계 속 친구는 뭔가를 눈치채죠 ㅎ
"자네 괜찮나? 오늘 다른 사람처럼 보여"
"아마... 피곤해서 그럴거야"
"그럼 오늘도 그 꿈 꿨나?"
"꿈?"
"자네 꿈! 또 하나의 세상에도 자네가 살고있다면서.
그 쪽 세상은 지금 여기의 모든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유명하고 갈채받지도 않고 말이야"
그런데 또 하나의 세상 속 자신은, 현실 속 남자가 꿈을 꿀 때
서로 동시에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부자인 삶을 이상하듯,
또 하나의 세상 속 자신은 명예와 책임감에 지쳐,
누추한 삶을 이상해왔죠...
"바니, 꼭 묻고싶은게 있는데... 그 꿈 속에 나도 있나?"
"그래! 그럼! 자네도 있어"
"그럼... 여전히 자네 동업자인가?"
"밀턴, 내 솔직히 말할 수 있네.
그 꿈 속에서도 자네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네"
"그렇다면 난 두 세상에서 모두 행복한 사내로군..."
아 정말 ㅠㅠ 이 친구 너무 훈훈해~☆
브금을 좀 더 신나는 걸로 바꾸고 싶은데 연개성을 위해 꾹 참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친구도 집으로 돌아가자, 천천히 집을 둘러보는 바니. 이 모든 것들이...
이 모든 재산, 가구, 미술품, 발명품, 명예, 존중, 영광 ... 이 모든 게 자신의 것이라니!!
그런데 갑자기 손님이 찾아옵니다. 문을 열자 나타난 여인은 마차가 부서지는 바람에
비를 피해 들어왔다고, 마차가 수리되기 전 끼자 잠시만 묵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런데 바니는 놀랄 수밖에 없었죠.
이 여인은... 또 하나의 세상 속... 자신의 아내...
"케이티, 당신?"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요?"
",,, 아, 아닙니다. 어제 본 누구와 닮아서 오해했네요"
"그런데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어제 본 케이티와 닮아서요"
"그래...요...?"
"코트는 제게 주시고 소파에 앉아계세요. 제가 집사를 불러드리죠"
집사... 어... 지브스? ...... 모건? ...... 세바스찬? ...... 헨리?"
"예, 주인님."
소파에 앉아, 또 다른 자신의 아내와 대화를 주고받는 바니.
"실은 몇 년 전 부터, 이 집을 볼 때 마다 뭔가 끌리곤 했어요.
그런데 여기가 설마, 그 유명하신 바니 슐레신저 씨의 저택이었다니!"
한창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집사가 마차의 수리가 끝났고,
여인의 코트도 모두 말렸다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럼... 전 이만 가봐야 겠네요..."
코트를 갈아입으러 윗층으로 올라가려는 여인...
바니는 갈등에 빠집니다. 비록 다른 세상이긴 하나,
그녀는... 자신의 아내이니까요!!
그녀를 놓칠 순 없었습니다.
그녀를 놓을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층에서 그녀가 내려오기 전에, 서둘러 자신이 살던 세계로
잠시 들르는 바니!
그.런.데.?!!?!
"막 포기하려던 참 이었는데... 이젠 다 괜찮아요. 그냥 정돈만 잘 해준다면!"
허거덕!!!
내 아내가 불륜을?!?!!?
은 개뿔ㅋ 난 또 다른 너야 ㅋ (사랑과 전쟁 좀 그만 봐라)
사실 남자가 이상세계로 가는 순간, 이상세계 속 남자도 현실로!!
서로 위치가 맞바뀐 것이죠!
아내를 포옹하는 사이, 아주 조용히 '어서!'라고 귀뜸해주는 바니!
'ㅇㅇ. 잘 가'
자신의 발명품 난초를 챙기는 바니와, 그런 바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바니.
친구들도 훈훈한데 바니들 끼리도 훈훈하네 ㅋㅋㅋㅋ
그렇게, 문 하나를 경계로, 부족한 자는 부유한 곳으로,
부유한 자는 부족한 곳으로, 서로 원하는 곳으로 가서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죠!
바니가 문을 닫는 순간, 두 세상의 통로가 갑자기 철컥! 거리면서
잠겨져 버립니다. 아마 다시는 열리지 않겠죠 ㅎ
"잠시만요! 이걸 받아주실 수 있나요?"
"세상에! 이 계절에 난초를 구하시다니!"
"아닙니다, 이건 제가 직접 만든 난초랍니다!"
"정말인가요?
그럼 제가 그 유명하신 바니 슐레신저의 발명품을 손에 쥐고 있는거네요?"
아내를 놓지 않기 위해, 현실에선 외면당했던,
아내에게 주었던 발명품을 건네주자, 또 다른 아내는 매우 기뻐합니다.
"어... 그럼 이제... 핸리!"
마지막까지 아내가 될 아내를 배웅해주고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남자~
아핳하하핳 훈훈해 ㅋㅋ 넌 너무 훈훈한 에피소드들이야 ㅋㅋㅋㅋ
아래 에피는 환상특급을 처음 알았을 적에 봤던 에피 중 하나였죠
당시에도 훈훈~ 지금도 훈훈~ 아 훈훈해라~
첫댓글 ㄱㅆ 너무 부러워서 안퍼올수가 없는 에피여 따흐흑
첫번째 여자 진짜 개이득.. 부럽..
아 부럽다 ㅠ.ㅠ 나도 탈출하고싶어!!!
헉 그냥 훈훈하기만 하네 ... 부럽다 부러워 내 일상을 부러워 할 또 다른 나는 없겠지..
진짜 너무 부럽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