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긴 연휴로 두 주간 쉬었던 공원 연주를 하는 날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연주하는 팀과 전도하는 팀이 한마음으로 주를 위해 행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씻어 주옵소서.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실 때 잘 알아듣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본문 주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당시 대제사장은 여호수아이고 총독은 스룹바벨이다.
3장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이라면, 4장은 스룹바벨에게 주신 말씀이다. (스가랴 선지자가 환상을 보고 그 일을 스룹바벨에게 말씀으로 주는 것이다.)
4장은 스가랴 선지자가 본 다섯 번째 환상으로서,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이다.
1~5절 : 천사는 스가랴를 깨우며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스가랴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순금 등대(등잔대)이다. 등잔대는 성전이나 성막에서 불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성물이다. 등잔대에 수반되는 물품으로 일곱 등잔과 일곱 개의 관이 있다.
스가랴가 순금 등대 다음으로 본 것은, 좌우에 선 두 감람나무, 즉 올리브 나무 두 그루이다.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두 사람으로서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가리킨다.
환상으로 본 것에 대한 의미를 모르는 스가랴에게 천사가 대답해 준다.
6~10a절 :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된다’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산도 스룹바벨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다. 그러면 그가 꼭대기 돌을 가져올 것이며, ‘은혜, 은혜!’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다시 말씀하셨다.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또 이 성전 짓는 일을 마무리 할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시작이 초라하다고 해서 하찮은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도 스룹바벨이 연장을 가지고 성전을 짓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게 될 것이다.”(쉬운성경)
성전 건축에서 스룹바벨의 역할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6b절--‘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의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을 받아야 할 필요를 역설하고 있다.
인간의 그 어떤 힘과 능력과 재주로도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이루어 내시는 일에 사람들이 쓰임을 받는다고 하여도 그 사람들은 부인되어지면서 쓰임 받는 것이다.
7절--‘큰 산’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폐허더미가 된 성전을 일컫는 말이다. 이제 스룹바벨의 지도력으로 폐허 더미가 평지가 되고 성전을 지을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을 말씀한다.
‘머릿돌을 내어놓는다’는 것은 성전이 완성이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성전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지만 스룹바벨을 통하여 완성이 될 것인데 그때의 은총을 노래하는 것이다.
이 머릿돌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구약의 성전의 완성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 됨을 보이는 그림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스룹바벨의 성전의 머릿돌이 놓여지는 것이 은총의 사건이 되는 것이다.
9~10a절 : 스룹바벨이 기초를 놓아 성전 재건이 완성될 것을 내다본다.
물론 성전의 기초만 놓는 것은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보고 비웃는 자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멸시에 대하여 다시 한번 확신에 찬 메시지로 스룹바벨에 대한 말씀을 마친다.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스룹바벨이 돌로 된 측량추를 손에 잡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10a절, 새번역)
10b절--“이 일곱 등잔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나 여호와의 눈을 나타낸다.”(쉬운성경)
주님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며 다 보신다.
(3장에서는 돌에 일곱 눈을 새겼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 말씀은 일곱 등대가 일곱 눈이라고 한다.) 그 일곱 눈이 스룹바벨의 손에 들려진 다림줄을 보고서 기뻐한다는 것이다. 스룹바벨이 다림줄을 들고 있다는 것은 성전을 계속하여 재건하여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을 나타낸다.
주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신다.
11~14절 : 등잔대 옆에 두 감람나무는 두 명의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이다. 즉 이들은 귀환 공동체의 정치적 지도자 스룹바벨과 제의적 지도자 여호수아이다.
이들 두 사람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주) 앞에 서 있다. 이들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
구약에서는 제사장과 왕이 기름부음을 받는다.
본문은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 제사장과 왕으로서의 기름부음을 받은 것을 예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가랴가 보았던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완전한 그리스도, 성경이 증거한 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나의 묵상)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시작하다가 여러 가지 방해를 만나자 16년 동안 성전 건축을 멈추고 손을 놓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제의적 지도자인 제사장 여호수아와 정치적 지도자인 총독 스룹바벨을 끊임없이 격려하시며 이 성전 건축의 일을 이루어 내신다.
오늘날 성전은 건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이며, 그를 믿는 성도들이 성전이며, 그 공동체를 성전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성전 됨을 생각해 본다.
참으로 아멘이 되는 것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b절) 라는 말씀이다.
스룹바벨이 불굴의 의지와 용기백배로 성전 완공을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 내신다는 말씀이다.
과거에 나는 나의 열심과 나의 성실함을 믿었다. 물론 주의 이름을 불렀지만, 어디까지나 주체는 나 자신이고, 주님은 거저 보조하시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이루게 되면 내가 잘나서 된 일이라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완전 습관이 되어 있었다.
복음을 알고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감으로 나의 성전 됨에 가장 큰 훼방이 되는 것이 나의 의요, 나의 주장의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것들은 결국 철저한 자기사랑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니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지금까지 나의 모든 사고방식과 태도가 주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저 헛된 종교적 생각이었음을 알게 하셨다.
그러니 매일 말씀을 동해 나 자신이 부인되어져야 함을 알게 된다.
그런데 참 놀랍고 감사한 일은 그 ‘자기 부인’이 괴로운 일이 분명하지만, 마땅한 일이라는 것에 동의가 되는 것이다.
어떤 선한 일이라도 내가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루내시는 일임을 복음을 통하여 알게 된 것이다.
나의 성전 됨도 마찬가지이다.
스룹바벨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영이 내게도 임하니 나의 성전 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스룹바벨이 돌로 된 측량추를 손에 잡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 일곱 눈은 온 세상을 살피는 나 주의 눈이다.”(새번역)
나의 성전 됨을 나의 힘과 능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니, 연약한 내 모습에 실망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성령께서 장차도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
그것은 두 감람나무의 역할을 예수님이 완성하셔서 그 감람나무에서 등대를 향하여 기름이 공급되듯이, 주님께서 보내신 성령을 통해 나의 성전 됨을 만들고 또한 유지시켜 주시기 때문이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영으로 된다’는 이 말씀이 이토록 기쁠 수가 없다!
(묵상 기도)
주님,
스스로의 힘과 능으로 해보려고 무지 애를 썼던 과거의 날들이 있었습니다.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한 세월이었습니다.
이제는 오직 주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만을 의지합니다.
와! 이렇게 쉽고 자유한 길을 갈 수 있다니요.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30)
문득, 주님의 멍에와 짐이 가벼운 이유를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 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니 가벼울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령님, 더욱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