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짜장애호가 짜잔형
내 최애 영화에 원작소설도 최애인데 한국에서 개봉을 안하다보니 잘 안알려져있어서 쪄봄...
영화도 존잼이고 소설도 존잼이야
원작 작가가 영화 각본까지 다 관여해서 소설이랑 영화 갭도 별로 없음!
영화의 시작. 남자애들이 모여서 다같이 레미제라블을 찍으면서 구덩이를 파고있음.
구덩이 옆에 놓여져있는 물통.
물통에는 BARF BAG (구토봉지)라고 쓰여있음.
저 물통이 구토용 봉지가 아니라 저거는 물통주인의 별명임.
이 소년의 이름이 구토봉지.
*환공포증 주의*
주위 애들도 똑같이 구덩이를 파고있음.
*뱀사진 주의*
그 때 방울뱀이 나타남.
방울뱀을 본 구토봉지는 주위를 두리번거림.
총을 들고있는 자베르 감독관은 저기에 떨어져 자신을 못보고있음.
구토봉지는 신발과 양말을 벗음.
그런 구토봉지를 보며 심상치않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예감한 주위 친구들.
구토봉지의 이름을 외치며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지름.
그러거나 말거나 구토봉지는 자신의 맨발을 방울뱀에 갖다댐.
으아아아아아아악!
구토봉지의 외침과 하늘에서 운동화가 떨어지는 장면이 오버랩됨.
운동화가 떨어지는 그 밑에는 주인공 스탠리 옐너츠가 즐겁게 길을 가고있음.
(원작에서는 스탠리가 둔하고 뚱뚱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애였는데
학교 일진들한테 화장실에서 얻어맞고 뒤늦게 집에가는 길이었던것으로 나옴.
스탠리는 항상 운이 없음. 언제나 불운한 불운의 아이콘)
불운의 아이콘답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동화에 명중함
내 한평생,
난 늘 잘못된 때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할아버지인 스탠리 옐너츠 2세는
그게 모두 다 150년 묵은 저주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
하늘에서 운동화를 난데없이 맞아버린 스탠리는 어리둥절해 함.
이제는 그런 케케묵은 가족에 대한 저주를 믿지 않지만
때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뭔가에다가 그 것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내 경우엔...
일들이 뭔가 크게 어긋났다.
냄새 좆구림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우리의 운명은 봉인되었다고 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화 한 켤레가
정말 내 운명의 일부분일까?
스탠리는 운동화를 가지고 자기도 모르게 달리게 됨.
근데 갑자기 스탠리 뒤를 경찰이 쫓아오더니 그 운동화 훔쳤냐고 아니면 어디서 난거냐고
이름이 뭐냐 등등을 꼬치꼬치 캐물음.
알고보니 스탠리가 맞아버린 운동화는 농구스타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운동화였음!
리빙스턴이 집없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행사에서 자신이 경기에서 신었던 운동화를 기증했는데
그 운동화가 사라져 버린거임. 경찰들은 범인을 찾겠다고 도시를 뒤지고 다녔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 운동화를 지나가던 스탠리가 맞고
그걸 주워서 가져가던 찰나에 경찰이 스탠리를 잡은거임... 이뭐병...
우리나라로 따지면 길가다 하늘에서 스케이트가 떨어져서 아무생각없이 주웠는데
연느님이 기부한 스케이트를 훔쳤다는 혐의로 경찰에 잡혔다고 생각하면 됨.
아니 뭔 기부했다는 물건이 하늘에서 떨어져요;;
아무튼 스탠리와 스탠리의 집으로 온 경찰들.
여기 보이는 아저씨의 이름은 남주인공 스탠리 옐너츠의 아빠 스탠리 옐너츠씨임.
...?
주인공 스탠리 옐너츠의 풀네임은 스탠리 옐너츠 4세
아빠 스탠리 옐너츠는 스탠리 옐너츠 3세
할아버지는 스탠리 옐너츠 2세임...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스탠리로 짓는 괴상한 집안 전통이 있음.
이 집안 이름의 또다른 비밀이 있는데,
스탠리 옐너츠 (Stanley Yelnats)의 스펠링을 뒤집어도 똑같이 스탠리 옐너츠(Stanley Yelnats)가 된다는것임.
이름짓는게 장난인가봄.
오해가 있는게 분명하다며 경찰을 진정시키는 아빠 스탠리와
우리아들 어디 안다쳤냐고 걱정하는 엄마.
근데 저 주변에 쌓여있는 운동화 보임?
여기도 운동화
저기도 운동화
...존나 운동화 장사하세요?
사실 아빠 스탠리는 발명가임. 지금은 운동화의 발냄새를 빼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음.
그래서 여기저기서 낡은 운동화들을 주워와서 계속 실험을 하는 중임.
덕분에 스탠리네 집에서는 항상 발냄새가 남.
아파트 같은 층에서도 발냄새가 들끓어서 이웃들의 항의를 맨날 받고 있음.
존나 예상치 못하게 황당한 경찰.
경찰생활 xx년 만에 이런집은 처음봅니다만?
발뺌도 못하게 스탠리는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팬이었음.
스탠리의 침실에는 리빙스턴의 싸인이 있는 포스터와 온갖 굿즈가 걸려있음.
운동화 덕후 집안에서 자란 리빙스턴 팬이
리빙스턴의 운동화를 훔쳤다는 혐의를 받음.
존나 이거 완벽한 시나리오 아니냐
경찰은 확실한 증거들을 잡았다며 사진을 찰칵찰칵 찍어감.
할아버지 : 수색영장도 없으면서 뭘 조사해? 내가 어느쪽 침대를 쓰는지도 모르면서!
경찰 : 어르신 침대는 어느쪽이죠?
할아버지 : 우린 묵비권이 있다!
노망난 할아버지는 뻘소리만 해댐. 존나 도움 안됨.
참담한 심정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스탠리의 가족들.
이게 다 바로 악랄하고 더러운 썩은 돼지도둑 (no-good-dirty-rotten-pig-stealing)
고조할아버지 때문이란다!
스탠리의 집안에는 비밀이 또하나 있음.
얘네는 200년 역사밖에 안되는 미국놈들 주제에 집안 전통이랑 비밀도 참 많음.
스탠리의 증조할아버지인 스탠리 옐너츠 1세는 꽤 돈을 많이 모은 부자였는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미국 서부로 가던 길에 텍사스 사막에서 조난당해버리고 갖고있던 재산들도 다 잃어버렸음.
그 일만 아니었어도 스탠리의 가족들은 서부의 대저택에서 수영하면서 인생즐기고 있었겠지만,
그때 재산 다 날려버린 증조할아버지때문에 텍사스의 작은 아파트에서 썩고 있었음.
그 후로 스탠리의 집안에서는 일만 안풀릴때마다
이게 다 고조할아버지가 받은 저주 때문이라면서 조상탓을 해대는 전통(?)이 생김.
집안 파산시킨건 증조할아버지인데 난데없이 고조할아버지의 저주 탓을 하는 이유는 나중에 나옴.
또 스탠리의 집안에 내려오는 노래가 하나 있음.
"If only, If only," the woodpecker sighs,
"The bark on the tree was as soft as the skies."
While the wolf waits below, hungry and lonely,
He cries to the moo-oo-oon,
"If only, If only."
"만약에, 만약에" 딱따구리가 한숨쉬네,
"나무껍질은 하늘만큼이나 부드럽네"
배고프고 외로운 늑대가 그 밑에서 기다리며,
다-ㄹ을 향해 운다네.
"만약에, 만약에"
갑자기 그 노래를 부르는 스탠리들.
안그래도 정신사나운데 눈치없이 집안 노래 부르는 냄져들때문에 빡친 엄마.
스탠리 4세 : 엄마, 괜찮아요. 어차피 저주따윈 안믿는다구요.
가족들은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다고 걱정하지만,
그래도 스탠리가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잘 풀릴거라고 스스로 안심시킴.
재판장 : 스탠리 옐너츠, 일어나세요.
자기부르는줄 알고 2세 3세 우르르 다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판장 : (한숨) 스탠리 옐너츠 "4세" 일어나세요.
쪽팔림은 엄마의 몫.
재판장 : 널 감옥으로 보낼 수도 있다. 눈 깜짝하지 않고 말이지.
엄마 : 불쌍한 우리 스탠리...
재판장 :
하지만 그게 좋은 생각인지 잘 모르겠단다.
지금 초록호수캠프(green lake camp)에 자리가 하나 나있다.
문제아들의 성격을 고쳐준다고 하더구나.
선택하렴.
초록호수캠프인지, 감옥인지.
처음장면에 구토봉지가 방울뱀에 일부러 발을 물렸었지?
그래서 구토봉지가 (결국 죽었는지 살았는지 안나옴) 캠프에서 빠지면서 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에 스탠리가 들어가게 된거임.
스탠리 : 저는 한번도 캠프에 가본적이 없어요.
미국애들이라면 대부분 간다는 캠프를 가난한 스탠리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고
항상 캠프생활이라는걸 해보고싶다는 호기심이 있었음.
무엇보다 글자에 감옥이 아니라는 것만 믿었기에
스탠리는 초록호수캠프를 선택하게 됨.
재판장 : 초록호수캠프 18개월 형이다.
땅! 땅! 땅!
그렇게 스탠리는 초록호수캠프에 가게 됨.
근데 가는길에
여기저기 구덩이가
존나게 많음;;;;
이건 뭐... 캠프가서 구덩이만 팔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캠프로 가는 버스 안.
길에 왠 흑인 아저씨와 당나귀가 뜬금없이 서있음.
???????
스탠리를 바라보는 흑인.
뒤돌아보자 사라짐.
ㅎㄷㄷ...
캠프에 도착한 스탠리.
아니 초록호수라더니...
여기오면 호수에서 수상스키 탈 거라고 은근 기대하고 있던 스탠리는 실망함.
스탠리 : 저기, 초록호수캠프라더니 초록호수는 어디있나요?
보안요원 : 너무 알려고 하지 마라.
스탠리는 과연 초록호수캠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문제시 삭제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몰라ㅠㅠ 되는대로 올릴라궁!
아 뒷얘기 궁금해 ㅠㅠㅠ 난 또 앞에만 알려두고 뒤에는 영화에서 확인... 이럴줄 알고 긴장했네 뒤에도 얘기 해주는거지?
응응 지금 2탄 쓰고있옹...ㅎ
이거 진짜 개존잼 ㅠㅠㅠ 왕추천 진심 책도 재밌고 영화도 재밌어
재밌다!!!!!
헐 뭐야 너무 궁금해!!
개존잼이야...
이거 책 읽었는데 기억이 안난다...나한텐 임팩트 없었나봐
우와 뭐지!
이거 개썅존잼!!! 원서읽고 영화보면 진짜 개찰떡같이 만든거 알수있어!!! 원서도 영화도 둘다존잼이야!!!
@아메리캬노 원작도 청소년책이야! 번역본 이름은 구덩이고 작가는 루이스 쌔커!
1회부터 대존잼이다ㅋㅋ
모야ㄴ졸라존잼ㅇ다
우앙 흥미돋!!!!!!여시 고마어!!!!!2탄도 기대기대할게!!!!!
아레알환공포다.. ㅜㅜㅜ 재밋는데 앞으로는 저장면별로없길 빌며...
이거 책 레알 존잼이여ㅜㅜㅜㅜㅜㅜ 영화도 존잼임!!!!
오 흥미돋는다 잘볼게~
글쓴여시 사족 진짜 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