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입한지는 몇년이 지났지만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직장생활 20년동안 식음료계에 일하면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여러 브랜드를 많이 런칭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면 최고급 요리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개인적으로도 평가를 해보고
분석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15년넘게 일을 하다가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 일을 하는 남자입니다
주변에 음식으로 성공한 유명하신 분들을 선배로도 모시고 있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생각하는 음식은 어떤거라고 콕집어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먹어서 가장 맛있다면 길거리 호떡도 최고의 음식이라 하고 싶어요
저는 평소에 육식을 대단히 즐겨 먹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등이요
집에서는 편하게 치킨을 많이 시켜 먹을정도로 닭 매니아 이기도 합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아버지가 오리를 많이 좋아하시지만
저는 어딜가서도 오리고기가 맛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하루는 회사근처에서 다른 직원하고 차를 지나가다가
회사 주변이 그렇잖아요 매일 같은 먹을거리
그래서 늘 점심때면 메뉴 선정에 고민이 됩니다
이 오리집을 우연하게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제대로 끓여낸 오리탕을 먹고 왔습니다
2주전인가 처음 갔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사장님에게 직원들하고 온다고 하고
인사하고 나왔다가 드디어 그저께 직원들을 데리고 차를 타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오리정식 7000원 짜리를 시켜놓고 입구에 이 글이 있길래 재쌉게 찍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늘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오후 1시정도에 식사를 하러 갑니다
점심시간이 끝나서인지 아니면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한가합니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요 손이 떨렸는지 흐리게 나온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다른 집하고 같은 반찬에 가지수이지만 그게 아닙니다
반찬 하나하나도 정성껏 정말 손맛으로 깔끔하게 나온답니다
이게 오리정식에 나오는 탕입니다
반찬으로치면 강남 유명 음식점이나 호텔 한식당에 비해 더 나으면 나았지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오리탕 옆에 철판에 나온게 오리철판 구이 인데 1인당 하나씩 나옵니다
속으로 내심 놀랐습니다....이렇게 주어도 남는걸까~
밥 한숟가락 뜨고 재쌉게 한컷 더 ^^
저번에 이 오징어 젓갈 먹고 감탄을 하였는데요
어느정도인가 하면 오징어가 입에서 녹습니다
이 앞에 사진들에는 오징어 젓이 없는데요
제가 왜 이번에 오징어 안주냐고 하니 그때 주시더라구요
혹시라도 가실일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이 오징어 젓갈 달라고 해서 드셔보세요
제가 살다살다 오징어가 입에서 녹는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참 그리고 위에 사진 우측 끝에 보면 생김치가 있는데요 김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꼭 드세요
이게 뭐더라 오미자 차였나 그럴거에요
디저트로 주시는데요.....모르고 먹으면 술같아요...진하게 주신듯 합니다
제가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들어갈때 못 찍어서 나오면서 입구를 찍었습니다
사장님에게 체인이냐고 물어보니 그런거는 아니라네요
아직 홍보 부족인것 같구요
제대로 운영 하신다면 이맛에 이가격 그리고 이 손맛을 유지한다면
정말 대박날듯 싶어요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 회사로 돌아가서
책상에 올려놓고 찍었습니다
왼쪽이 조금 구겨 졌네요
아무튼 정말 여기서 밥을 먹으면 제대로 먹는것 같아요
우리 여직원은 회사로 돌아가서 같이 못 따라온 다른 여직원에게
회사 근처서 먹은 밥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안됬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처음으로 저도 이런 글 여기에 올린만큼
오리명가 장사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장님 저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