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매물에 아파트 가격 강세
매매 0.49% 전세 0.25%…중소형 품귀…수급 불균형에 지역·규모 불문 상승세
작성 : 2010-04-06 오후 9:01:59 / 수정 : 2010-04-06 오후 9:38:04
조동식(chods@jjan.kr)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매물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중 도내 아파트 시장은 매매가격이 0.49%, 전세가격이 0.25% 상승하는 등 규모에 상관없이 고르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66∼99㎥형이 0.7%로 상승하는 등 중소형 품귀현상이 3월중에도 계속됐다. 실제 전주 호성동 동신3차 49㎡형이 5000만∼5500만원, 전주 삼천하이츠 79㎡형이 6500만∼8500만원 수준에 매매가격이 형성됐다. 전주 효자5지구의 휴먼시아 85㎡형은 연말 입주를 앞두고 프리미엄이 약 2500만∼3500만원 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값도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매매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건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지역이나 규모를 불문하고 가격이 올라 일부 전세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값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 특히 전주시(0.37%)와 익산시(0.13%)의 경우 매물 출시와 동시에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주 호성동 동신 3차 95㎡형이 250만원 가량 올라 3500만∼4000만원 수준이며, 익산 대신쉐르빌 62㎡형도 1700만∼1800만원 수준으로 200만원 가량 전세값이 올랐다.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4월 첫째주 동향에서도 도내 아파트 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매매의 경우 김제시(5.35%)와 부안군(4.26%) 완주군(2.65%) 정읍시(1.65%) 전주시(1.2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별단지별로는 김제 서암동 동신파크맨션1차 89㎡형이 500만원 상승해 4500만원 선, 정읍 시기동 삼화그린 145㎡형이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는 김제 서암동 위드 146㎡형이 500만원 올라 1억500만원 선, 익산 부송동 동아 122㎡형이 500만원 올라 7500만원 선, 전주시 서신동 성원 79㎡형이 500만원 상승해 8000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전주권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신규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 매물부족이 매매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