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가족>을 보면서 임상수의 냉소에 혀를 내둘렀었는데 임상수는 그 때도
그랬다. 휴머니즘 좋아하지만 어설픈 타협이나 연민은 애써 경계할거라고.
그래서 임상수 식의 냉소적인 드러내기가 믿음직스러웠다.
정치적인 술수에 휘말릴까봐 제작과정조차 비밀에 부치고 만든 영화 <그 때 그 사람들>.
앞뒤 댕강 잘린 영화를 보는 씁쓸함이란...
난 또 심각하게 불온한 줄 알았지.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박지만 ,박근혜와 '그 때 그 사람들'은 그리도 안절부절 못했던
게야? 그렇게도 자신이 없었던 게지.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이명박과 함께 박정희를 그렇게 뛰워주는 것을, 그런 왜곡된
미화에는 쾌재를 부르고 있을 치들.
나는 되려 임상수가 약했다고 본다. 더 셌었어야지..
아무튼 심수봉을 연기하기엔 너무도 고혹적인 김윤아의 나래이션을 못 들은 것도
너무 아쉬웠다.
언제까지 관객을 물로 보고 지네들이 가위질하고 판단할 거야?
_재판관들, 니네가 영화를 알아?
첫댓글 그때 그사람들. 어제 봤는데 실망스러웠어요 -0-
오늘 보러 갑니다
때론,아는게 뭐 있나 싶을 때도 있답니다 ^^
히힛~ ^^
제가 생각해도,,, 약했어요~ 이야기가 좀 우왕좌왕하는것 같기도 하고, 블랙코미디라는데 그다지 쓴웃음도 안나오고... 김윤아 나레이션이 짤린줄은 몰랐는걸요~~~
영화 앞부분에서 부마항쟁 다큐장면이 잘렸잖아. 그 3분간의 다큐와 함께 김윤아의 나래이션이 들어있었던 그래. 그야말로 오늘은 봄날같아. 작년 봄에 무진장 들었던 김윤아의 노래들이 간절한 오후.
1년 내내,,, 김윤아 2집을 들을때마다, 마산의 새벽, 짠내를 엷게 머금은 바람이 생각나곤 했어요~ 곧 봄이 오네요... 마음은 벌써 봄에 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