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치즈스쿨=치즈 마니아라면 귀가 솔깃할 곳. 1996년 폐교된 용운초등학교는 2009년 치즈 만들기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큼직한 치즈 덩어리를 녹이고 손으로 쭉쭉 늘려 얇은 치즈로 만드는 재미가 일품. 이렇게 만든 치즈를 재료로 입맛에 꼭 맞는 피자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031-959-0773.
◆강원 홍천아트캠프=초등학교 교정에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캠핑을 즐기는 건 어떨까. 1999년 폐교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는 2012년부터 캠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교 앞엔 맑은 시내가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언제든 물놀이와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 단체 방문시 옥수수나 감자 수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033-433-3730.
◆충북 진천 문강도예체험장=1994년 폐교된 신덕초등학교는 1996년부터 19년째 농촌체험장으로 이용되며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진흙을 다져 조물조물 도자기를 만들고, 한지·천연비누·인절미 만들기 등의 문화 체험을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 등을 캐내며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다. ☎043-534-0477.
◆전북 부안 닥나무 한지 체험학습장=2006년 폐교된 대수초등학교를 부안교육청이 2013년부터 방과 후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폐교 교정에 닥나무를 심고 자신의 이름표를 단다. 꾸준히 이곳의 닥나무를 돌보며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또 닥나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들고 완성된 한지에 그림을 그리며 나무와 한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063-580-7474.
◆경북 의성 교촌농촌체험학교=‘교촌’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 1994년 폐교된 교촌초등학교를 2003년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체험학교로 탈바꿈시켰다. 조선시대판 주민등록증인 호패 만들기를 사시사철 할 수 있고, 이장님 마음대로 종목을 정하는 ‘농촌 올림픽’에서 서까래나르기·메뚜기잡기·연날리기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054-862-7755.
◆경남 거제둔덕詩(시)골=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인의 정취가 묻어나는 곳. 청마 유치환 시인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폐교된 둔덕초등학교를 단장해 농촌체험학습장으로 만들었다. 농작물 수확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학교 건물을 고쳐 만든 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운동장에 설치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055-632-5496.
<농민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