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 환경판으로 환경판 그림을 바꾸었습니다.
벌써 가을이네요~! 이번엔 지난번 리모델링 할때 버릴까 하다가 혹시나
환경판 만들때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집어 들었던 낡은 바구니와 망가진 베트남 부채를
활용해서 가을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고추 모양을 활용해 고추 잠자리도 만들어 보고~!^ ^
아침에 유치원에 들어선 우리반 친구들 눈을 반짝이며 이것 저것 질문과 함께
관심을 보입니다. 이런 맛에 환경판을 만들땐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느낌의 환경판을 만들까? 고민하게 되죠~!
게다가 오늘은 7월달부터 날씨 때문에 차일 피일 미루어 오던 계곡에서의
수생 곤충 관찰을 위한 생태학습을 드디어 한 날입니다.
두달을 두고 호윤맘의 시간에 맞추어 날만 잡았다 하면 비가 오는 통에
그만 7, 8월이 다 가고 9월에야 수업을 할 수 있게 된거랍니다.
우리 친구들은 계곡에서의 학습 계획이 있는 줄도 몰랐기에 그동안
보채지 않았지 아마 알고 있었더라면 언제 가느냐고 그 동안 꽤나 보채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호윤맘께서 생태학습 선생님으로 벌써 냇가에 미리 오셔서
수업에 쓸 생물들을 미리 잡아 놓으셨네요.
우리 친구들 서로 먼저 자세히 잘 보겠다고 아우성들입니다.
호윤맘 손위에 있는 우렁이와 다슬기 보이시죠~? ^ ^
저 작은 녀석은 물달팽이라네요~!
너무 작은 녀석이라 저는 돋보기를 써야 그 섬세하고 신비한 모습을 잘 볼 수 있네요.
아유 저 호기심을 충족키 위해 서로 보려고 들여다 보는 모습들~!
그러데 옷차림들이 이상하죠~? 혹시나 냇가에서 넘어져 겉옷을 버릴까? 싶어서
겉바지는 벗어서 냇가에 놓고 팬티 바람으로 들어 가서 공부중(?)입니다.
헌데 강민이는 속옷을 입지 않고 와서 그만... 어떻게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하는데
방법을 모르네요~! 오호 애재라~! 끌~! 귀엽게 봐 주삼~! ㅎㅎ
열심히 수생 생물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고 계신 호윤맘~!
여긴 칠장리 안에 있는 동막리 곁의 냇가입니다.
극락마을이라고도 하지요~!
작지만 물이 맑고 깨끗한 냇가라 우리 친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만한 수생 곤충과 생물들이
충분하다고 호윤맘께서 이곳을 선택하셨네요.
돌에 붙어 사는 생물과 다슬기가 낳아 놓은 알을 관찰하고 있어요.
젤리 같은 것 안에 작은 알이 보이더라구요. ^ ^
따로 하얀 그릇에 돌에 붙어 있던 생물들을 넣어서 자세히 관찰하고 있어요. ^ ^
넓은 냇가에 살던 생물들이 좁은 그릇 안에서 분주합니다.
드디어 뜰채를 둘이 하나씩 받고 우리 친구들이 직접 물속의 생물들을 잡아 봅니다.
처음엔 풀속에서 찾지 않고 엄한 물만 휘젖기도 했지만...
조금씩 물속을 탐색하며 잡기에 돌입합니다.
벌써 호윤이가 무언가를 잡은 듯합니다.
저건 누구의 망가진 모자일까요? 냇가 한쪽에 망가진 모자가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듯
윗 뚜껑이 어딘가로 사라진 모습을 하고 외로워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냇가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텐데...
그 즐거움 뒤에 모자는 버려지고 그 주인은 모자는 잊어 버린채 어딘가에서 자신의 시간을
바삐 살아 가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지난 여름 어떻게 놀다 갔는지 이곳에는 늘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다양하게 많았다는데, 오늘은 물고기들은 눈에 잘 띄이지 않았습니다.
혹 전기나 약을 써서 물고기들의 씨를 말리지는 않았을까 호윤맘께서 염려하시더군요.
자연은 우리의 후손 것이라는 걸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어항을 몇개 준비 하셨으면 물고기도 보셨을 터인데... 그런데 녀석들 아이들 맞나요? 냇가에선 물장구치며 놀아야 하는것 아니던가요? 요즘 전기나 약을 써서 고기잡는 사람 없습니다. 아이들 땜에 물고기가 임시 휴가 떠났을 것 같네요. ^^
안 그래도 설명 듣기 보단 물에 관심을 보여 그날 수업하기 좀 힘들었습니다. ㅎㅎ 애들은 어디나 똑 같죠~! ㅎㅎ 제 생각도 애들이 휘젖고 다니니까 죄다 어디 숨어 있는 건 아닌가 했는데 생태학습 교육 담당 어머니께서 그리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ㅎㅎ게다가 여름 내내 유치원 간이 풀장에서 물놀이는 싫컷 했는데도 아이들은 역시 물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