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보소 최무각은 "통각상실증"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남자주인공인 최무각(박유천 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이 죽은 후 정신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졌던 최무각은 반년 만에 깨어나지만 신경 이상으로 통각을 잃게 된 것인데요. ‘냄새를 보는 소녀’의 최무각이 앓고 있는 통각상실증(무통각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통증은 우리 몸이 위험한 자극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통증 감각 기관이나 신경회로 혹은 뇌 중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통각상실증 혹은 무통각증이라고 해요. 출처: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통각을 상실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약을 남용 혹은 오용했거나 ‘냄새를 보는 소녀’의 최무각처럼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에 걸렸을 때가 그것입니다. 2011년에 개봉했던 영화 <통증>의 주인공 남순(권상우 분)은 정신적인 쇼크로 온몸의 감각을 잃었는데요. 이렇듯 주로 어떤 증상이나 질병이 아닌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무감각’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인원은 평균 700명 정도였습니다. 2013년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59.2%로 남성(40.8%)보다 많았습니다.
통각상실증이 의심된다면 일단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과에서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니까요. 이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사고 병력, 통증이 상실된 계기나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 진단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뇌나 척수에 문제가 있는지, 말초 신경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실시하기도 하고요. 통각상실증의 진단이나 치료 결과는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요. ‘냄새를 보는 소녀’의 최무각은 통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범인과의 격투에서 아무리 맞아도 끄떡없습니다. 결국에는 범인을 제압하죠. 이렇듯 통각을 못 느끼면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할 뿐 상처는 입으니까요. 통증은 신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신호입니다. 통각의 수용기는 체외 모든 곳에 있고, 체내에서도 내장을 제외하고는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체내·외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을 전달하는 적색 경고라고 볼 수 있죠. 즉,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그만큼 몸의 이상 현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통각과 온도각, 촉각 등은 비슷한 경로로 척수에 전달됩니다. 이 때문에 통각을 잃으면 온도각과 촉각까지 같이 잃는 경우가 많아요. 뜨겁거나 차가운 것을 느끼지 못해 화상이나 열사병, 동상에 걸릴 수 있으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신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최무각과는 다르게 특정 부위의 통각만 잃었다면 해당 부위의 건강 상태에 항상 신경 써야 해요. ? |
출처: 심평원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심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