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 햇빛 속으로 운동을 나갑니다
올 겨울은 좀 춥네요
시애틀 겨울 날씨 같지 않게 말이죠
내가 사는 동네 산책로입니다
오른쪽에는 초록의 강이라 불리우는 강이 흐르고 왼쪽은 골프장입니다
밤사이 서리가 하얗게 덮인 길을 빠른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콧잔등이 시릴정도로 추운 겨울날 아침 운동을 즐깁니다
골프장이 조용하네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한국분들이 많이 오는 골프장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 아침이면 명랑한 웃음소리와 함께
" 나이스 샷 " 하고 외치는 소리가 오늘은 안 들리네요
오리들도 겨울 아침에 엷은 햇살이 따사로운 잔디에 앉아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식구끼리,,
종손끼리..
혹은 동창끼리 ,,, 오손도손 모여서 따뜻한 햇살을 즐깁니다
골프장 연못에 쌍둥이 분수가 열심히 물을 뿜어 올리네요
나무에서는 다람쥐가 먹이를 나르느라 바쁘고요
토끼도 분주하게 깡충 걸음으로 새 아침을 열어갑니다
언제나 말없이 흐르는 강을 끼고 있는 나무 농장에서는
일꾼들에 손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정직한 땀방울의 건강한 일꾼들,,
참으로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흠 ~ 땀이 나서 옷이 젖어 오실오실 추워 오네요
집에 돌아가면 따끈한 차를 한 잔 마실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운 겨울날에 산책,,,
가끔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추스리기에 좋은 아침입니다
흐트러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주어진 하루를 열어가렵니다
아침이면 잠을깨어
이웃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살아서 웃고 숨쉬고 할 수 있다는
작은 행복이 오늘따라 더 소중하고 고맙게 여겨집니다
제 블로그를 다녀가시는 분들도,,
즐겁고 희망에 찬 하루를 열어 가시기를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