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40년 만에 이전해 지난 1일 공식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연계한 육상교통 허브 역할로 지역발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800㎡ 규모로 조성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은 1층에 대합실과 매표소, 무인발권기, 주차장, 수하물 보관소, 정비소 등 터미널 기본시설을 비롯해 관광안내소, 휴게음식점까지 갖춘 최신식 시설로 문을 열었다.
새로 이전한 여객터미널에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직결돼 서울 강남터미널 노선이 심야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하루 20회 운행하고, 동서울(9회), 인천(8회), 춘천(5회) 등을 오가는 사통팔달의 노선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농촌투어를 오는 손님들을 태우기 위한 마을버스도 이곳에서 회차하면서 양양여행 출발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연계 교통망의 이용 편의를 위해 택시승강장과 함께 시내버스 회차 구역도 만들었고, 양양국제공항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하면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차장도 최대 1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실내에는 대면 티켓팅과 함께 비대면으로 표를 끊을 수 있는 키오스크 매표기가 3대 설치돼 젊은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지난 12일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입구에서 만난 단체 여행객들은 “터미널이 넓고 무엇보다 지역 관광명소를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잘 연계돼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40년 만에 이전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의 운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양양군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주변 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6기부터 이 사업을 중장기 핵심과제로 추진해온 김진하 양양군수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종합여객터미널 이전부지를 송암리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양양국제공항과 동해북부선 철도 등 주요 교통인프라와의 연계성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종합여객터미널이 산악과 해안의 교차관광 거점에 위치함에 따라 국도 46호선 오색령과 이어지는 간선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는 등 입체적인 교통 허브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의 양양읍 송암역이 바로 지척에 자리해 철도와 함께 대형 역세권 형성이 가시화되면서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양농협의 대형 하나로마트까지 완공되면 인근 낙산 신도시의 배후지구로서의 역할이 점쳐지고 있다.
양양군은 글로벌 플랫폼 구축사업을 교통망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이전 운영에 따라 서핑산업화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 핵심사업을 연계하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가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강산이 4번 변하는 오랜 시간을 거쳐 오픈한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우리 군민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 국민의 편안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이곳과 연계한 핵심사업들을 빠르게 추진해 글로벌 명품도시를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이 지난 1일 이전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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