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내 하루에 내 마음에 좋은 아침 인사말로 위로와 격려로 응원과 희망 메시지로 전하는 시와 글
위로하지 마세요. 김옥춘 당당해 보인다고요? 시선이 곱지 않았었군요? 당연한 겁니다. 당당해 보인다고요? 초라하게 보았었군요? 당연한 겁니다. 당당해 보인다고요? 불쌍하게 보았었군요? 당연한 겁니다. 폼나게 살아가는 일이 그렇듯 근근하지만 살아내는 일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내 삶이기에 내 삶이 소중하기에 위로하지 마세요. 용기 주려고 하지 마세요.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냥 지켜봐 주는 2008.5.4
| 누룽지 숟가락 김옥춘 누룽지를 긁다가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누룽지를 긁다가 누룽지 숟가락이 생각났습니다. 내 엄마의 누룽지 숟가락 닥닥 닥 박박 박 매일 긁어서 초승달이었는데 칼날이었는데 놋쇠 누룽지 숟가락 닥닥 닥 박박 박 기쁜 날 서러운 날 야속한 날 살고 싶지 않은 날 막막한 날 날마다 달랐을 그 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보이는 듯합니다. 밥알 하나의 소중함 내 자식의 귀함 내 어머니의 가슴 참아야만 했을 눈물 목메었을 서러움 내 어머니의 생활 누룽지를 긁다가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누룽지를 긁다가 내 엄마의 누룽지 숟가락이 생각났습니다. 박박 박 닥닥 닥 누룽지를 박박 박 긁다가 누룽지를 닥닥 닥 긁다가 내 어머니의 가슴을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내 어머니의 가슴을 지금 보았습니다. 2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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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그래! 김옥춘 달지 달아! 술 좋은 사람과 마셔봐! 쓰지 써! 술 혼자 마셔봐! 좋지 환희지! 술 사랑하는 사람과 마셔봐! 술은 가슴이 맛보는 거야. 우리는 사람에게 취하고 싶은 거야. 나는 사랑이 하고 싶은 거야. 인생! 알지?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하다는 거? 술이 그래! 그래서 마시는 거야! 인생 같아서 나 같아서 달콤한 날보다는 쓴 날이 많은 것은 술이나 인생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어? 2008.5.28
| 칠순 김옥춘 모진 인생 모질지만은 않게 모난 세상 모나지만은 않게 그래서인가 보다. 내 어머니 얼굴에서 양반탈 미소가 보인다. 평생 일해도 가난한 세월 정성으로 살아도 아픈 세월 섬기고 봉양해도 외로운 세월 그래서인가 보다. 내 어머니 얼굴에서 양반탈 미소가 보인다. 세상이 춤추는 동안 사람들이 굿을 하는 동안 허리 한 번 못 펴고 마음 한 번 놓지 못하고 그래서인가 보다. 내 어머니 얼굴에서 양반탈 미소가 보인다. 칠순을 살면 얼굴에 쌓인 세월도 가슴에 패인 상처도 웃나 보다. 칠순 이제는 춤출 수 있길 여유가 있길 칠순 이제는 거드름 피울 수 있길 풍요가 있길 2008.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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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옥춘 돈이 어른이야 돈 있는 사람이 어른이야 인사하는 걸 봐 인사받는 걸 봐 예를 갖추는 걸 봐 버릇없는 걸 봐 무시하는 걸 봐 무시당하는 걸 봐 돈이 힘이야 돈 있는 사람이 천하장사야 말하는 걸 봐 말 듣는 걸 봐 고개 숙이는 걸 봐 내려다보는 걸 봐 사람 모이는 걸 봐 거들떠보지도 않는 걸 봐 나이가 많아지면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십상이야 돈이 많아지면 공손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십상이야 일에서 나이 많은 사람이 어른 아닌 것 알지만 일터에서 나이 많은 사람을 함부로 서럽게 만들면 안 되는 거야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것 알지만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 힘자랑하듯 버릇없으면 안 되는 거야 돈이 어른이야 돈 있는 사람이 어른이야 돈이 힘이야 돈 있는 사람이 천하장사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나이 많은 사람도 어른이야 오랜 세월 일하고 사랑해온 삶도 이 사회를 지켜온 힘이야 우리 버릇없지 말자 2008.7.5
| 들꽃을 보면 김옥춘 나 꽃이 되고 싶어. 배고플 때 오렴. 지쳤을 때 오렴. 달콤한 휴식처 꽃방석 나 꽃이 되고 싶어. 나 꽃이 되고 싶어. 나 꽃이 되고 싶어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달콤한 것을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을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향기로운 것을 네게 주고 싶어 나 꽃이 되고 싶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외롭거든 말하렴. 사랑하고 싶거든 말하렴. 뽐내고 싶거든 말하렴. 우울하거든 말하렴. 살아갈 용기가 없거든 말하렴. 심심하거든 말하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내가 가진 재주 중에 가장 아름다운 말로 가장 참된 말로 가장 사랑스러운 말로 내가 가진 재주 중에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가장 정성스런 몸짓으로 가장 사랑스런 몸짓으로 쓰다듬어주고 싶어. 안아주고 싶어. 사랑하고 싶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내가 가진 재주로 네가 살고 싶게 하고 싶어. 사는 일이 기쁨이게 하고 싶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나 꽃이 되고 싶어. 길을 걸으면 들꽃이 보여. 들꽃을 보면 사랑이 하고 싶어. 내 사랑이 되어줄 네가 보고 싶어져. 200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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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다. 김옥춘 흔들흔들 세상이 흔들린다. 흐흐흐 좋다. 내가 세상을 흔들었다. 뱅글뱅글 세상이 돈다. 깔깔깔깔깔 신난다. 내가 세상을 돌렸다. 깜박깜박 세상이 숨바꼭질한다. 히히 취한다. 내가 세상을 겁먹게 했다. 사르르르르 세상이 뽀얗게 흐려진다. 하하하하하 행복하다. 달콤하다. 내가 세상을 아이스크림처럼 녹였다. 2008.7.12
| 취하고 싶다. 김옥춘 내가 언제 언제 세상을 흔들어보겠어. 내가 언제 언제 세상을 만만하게 보겠어. 내가 언제 언제 세상을 향해 큰소리를 쳐보겠어. 내가 언제 언제 뜨거운 행복을 맛보겠어. 술이나 한잔 해야 술 한 잔이나 해야 세상사 다 잊고 세상 다 얻은 듯 행복해 보지 취하고 싶다. 다 잊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 200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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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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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 책 중 일부,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따라 부르기와 공유 중 글 훼손 뺏기 누명 씌우기 바로잡기.
글 변형과 글 뺏기가 네티즌집단괴롭힘과 네티즌집단가해로 느껴져 일상생활(먹고 사는 일)이 어려울 만큼 공포감이 매우 컸습니다. 절망과 테러의 느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원문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이 한 생명 살리셨습니다. 살아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명 사랑이 된 글 사랑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일로 제발 게시물을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드린 일이 모두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 것이니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