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이레네오님, 축일 축하합니다.
참 복된 신나는 생일잔치 날입니다.
"좋~기도~ 좋을시고 ~ 아~기~자~기 하안지고 ~ 형제들이 오손도손 함께 모여 사는 것~~~~"
매달 이날이면 출근길부터 흥얼거리는 성가입니다. 맨날 있는 부식들만 가지고 챙겨 먹다가, 이날에는 신선한 부식들로 만든 고급 요리들과 푸짐한 선물들을 함께 나누니 흥이 절로 납니다. 게다가 이날에는 멀리서 고맙고 오랜 친구들이 자원으로 찾아와 잔칫상을 차려주니 더 더욱 행복합니다. 오늘은 다들 소중한 물건들을 가져와서 바자회도 열어주니 정말 풍성한 잔칫날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날이면 어머니께서 아침부터 미역국에 가마솥 밥을 고봉으로 퍼주시고, 누룽지와 선물도 주시고, 그날이 끝나는 시간까지 특별 대우를 해주셔서 행복했던 기억도 납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산 위에서 '진복팔단' 곧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의 길을 선포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산에서 내려오시어, 당신과 더불어 그 하느님 나라가 열렸음을 나병환자 치유기적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과 빵의 기적은 하느님께서 창조 때 보여주신 하느님의 나라가 당신과 더불어 다시 열렸음을 보여주시는 표징들입니다.
우리 밥집에서는 매일 예수님의 오병이어 빵의 기적(마태 14,13-21 참조)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의 길을 봅니다.
특별히 매월 잔칫날이면 가난한 우리 밥집 식구들은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찾습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을 봅니다.
기도하며 봉사하는 삶을 사는 반갑고 고마운 우리 54신우회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