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싸이티바(Cytiva)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방침을 밝히고 투자 신고서를 우리 정부에 제출했다.
싸이티바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백신 세포배양액 생산시설을 설립하겠
다는 계획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약 621억 6천만 원(약 5천 25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투자신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인천 지역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싸이티바가 인천 송도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티바는 2017년 송도에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
트랙 센터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9곳에서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 130여 차례 교육과정을 진행
했으며, 교육 참가 인원은 1천 700여 명에 이른다.
백신 생산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원부자재 공급 시설까지 송도에 들어서면 인천 송도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