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시대에 내시와 함께 가장 불쌍한 특수직업이 바로 궁녀(宮女)였습니다. 궁중에서 王을 비릇한 왕실가족의 시중을 들고 살림살이를 맡는 여성들이죠 . 주로 가난한 백성들의 딸들이 열살이전에 궁에 들어와 애기나인(아기 나인.생각시)이 되는데 앵무새의 피를 팔목에 묻혀보고 처녀로 확인된 경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앵무새 피가 묻어야 처녀이고 묻지 않으면 처녀가 아니라는 것이었죠. 그후 엄격한 훈련과정을 15년 정도 거쳐서 정식 궁녀인 나인(內人)이 되어 "항아님" 이라고 불리었습니다 .
궁녀들에게 직업병이 생기는 까닭은? 궁녀는 혼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혼인을 하기도 했는데 신랑은 없고 신부만 있는 이상한 혼례식을 치렸던 것이죠. 물론 가상의 신랑은 당연히 왕이었습니다. 궁녀는 궁안에 있든 궁밖에 있든 순결을 지켜야 했는데 만약 왕 이외의 남자와 관계를 맺은 경우에는 둘 다 현장에서 참(斬) 할 수 있었습니다.
수명명이 되는 궁녀중에 용모가 특출한 몇 명 만이 왕의 눈에 들어 승은(承恩)을 입고 후궁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렸을 뿐입니다. 궁녀도 품계가 있는데 30년 정도 되면 일부는 정 5품인 상궁(尙宮)이 되어 마마님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설령 상궁이 된다고 해도 대귈에 갇혀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병들어 쓸쓸하게 죽어가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전 소설인 운영전(雲英傳)에 안평대군의 궁녀인 운영과 김진사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이 나오듯이 궁녀도 다른 여성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대한 본능적인 감정이 있었습니다. 성숙한 여인의 뜨거운 가슴이 밤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었으면 그 서러움이 원한을 쌓이게 하고 원한이 쌓여 가뭄이 일어난다고 믿었기에 나라에서는 큰 가뭄이 들면 궁녀를 궁궐 밖으로 내 보냈다고 합니다. 궁녀들의 한을 풀어야 가뭄이 그친다는 것이죠. 그러니 궁녀들에게는 특별한 병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궁녀들의 직업병. 구중궁궐 안에서 긴긴 밤을 홀로지내야만 하는 궁녀들이나 과부같은 독신 여성들에게만 생기는 특별한 잔병이 실녀병(室女病)입니다. 실녀는 혼인하지 않은 여성을 일컫는 것으로 실녀병은 성생활을 하지 않은 독신여성에게 잘 생기는 병이다. 그러니 궁녀들의 직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하거나 짜증을 잘 내거나 근심.걱정이 많은 경우 그리고 굽거나 붂은음식 열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녀병의 증상은? 실녀병은 열기가 생겨 상부로 올라오므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두근 거리는 증상과 함께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기도 하고 눈썹주위가 당기면서 아프고 가슴이 막인듯 하며 얼굴에는 기미가 생깁니다. 입이 마르고 쓰면 저절로 땀이 줄줄 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열이 올랐다가 한기가 들었다가 하는 것인데 심한 경우 열이 펄펄 끌어 올랐다가는 한기가 들기는 마치 학질이 든것처럼 사시나무 떨듯이 벌벌 떨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과부한열 이라고도 합니다. 실녀병은 꽤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독신여성이 근심 걱정이나 생각이 많으면 심장의 기가 상하는데 혈이 마르게 되여 얼굴 색이 윤기가 없어지며 생리장애가 생기거나 생리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심장의 기가 상하는데 비장을 도와줄 수 없어 비장의 기가 허약해지므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됩니다. 비장이 허약하면 폐의 기도가 허약해져 기침을 지속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신장의 기가 허약해 지고 간장의 기도 허약해져 사지의 근육이 위축되고 화를 많이 내며 머리카락이 윤가가 없어지고 거칠어집니다. 결국 실녀병을 앓은 여성은 갱년기 장애를 심하게 겪게되고 노화가 촉진되면서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첫댓글 궁녀, 옛날 여성들의 특수 직업이었겠지요~^^
그럼 오늘날에는 비구니나 수녀님 들이 잘걸리겠네요 역시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