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요키
띵작이라 지웠던거 재업...
참고로 장면 하나하나가 복선이니까
주의깊게 봐야해!
"너 내일모래가 수능이야. 도대체 각이 안 나와 장단비."
단비는 수학을 못하는 고3임.
'삼, 이.'
'일.'
천장에서 새는 비로 양동이 하나가 다 찰때 딱 수업이 끝남
"어우, 왜 비가 오고 난리냐."
수학쌤은 다리가 쑤시는 듯
귤 까먹으면서 소파에 누워 폰하면 개꿀이자나여
"저거 김영철이네."
"하여튼 쓸데없이.
그 재주로 수학문젤 풀었으면 벌써 서울대에서 모셔갔겠어.
지 아빠도 셈을 못해서 그렇게 난리더니."
아빠는 돌아가신 것 같음
액자를 바라보는 단비
"아우 맨날 사극! 극혐 진짜."
"아니 넌 날 닮아서 머리가 좋을텐데 왜 노력을 안해.
나 없이 도대체 뭘 해먹고 살런지 증말."
"혼자 잘 먹고 잘 살테니까 걱정 마."
"넌 대체 좋아하는게 뭐야. 아니 좋아하는게 없으면
뭐 하나 똑부러지게 잘 하는게 있든가. 넌 꿈이 있어?"
"나도 저 시대에 태어났으면 수학왕이다."
친구인 쏘와 노래방 감
"좋겠다 1등급. 스카이로 날아가서 내몫까지 니 꿈 활짝 펼쳐라."
"야 꺼져. 미대간다고 그럼 집에서 가만히도 있겠다.
이것도 못먹게 하는데."
쏘는 미대 가고 싶은데 부모님 때문에 꿈을 못 펼치나봐
"야 그리고 수능날 운 나쁨 그냥 끝나는거 아니냐."
"어떻게 사람 인생이 하루에 결정이 돼?
난 왜 이땅에 쓸모없이 태어나선."
단비-"아 쫌! 입에 구멍났냐."
"코피났다고 그래야겠다. 나 간다."
"난 코피가 한번 안 나냐."
수능 당일
"야. 단비야. 단비야!"
"너 이게 뭐야?"
"아 쏘랑 먹을거야 왜 안하던 짓이야."
가방에 먹을거 가득ㅋㅋㅋ
"너. 오늘 망치면 답 없어. 알지? 그냥 열심히만 해."
"...열심히 안 한적 없거든."
"우리 딸 화이팅! 잘 할 수 있어!"
밖은 비가 내리고
국사 벼락치기 중
머리를 묶는데 버스가 정차함.
누군가 책을 주워주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두고내림ㅠㅠ
비를 맞으며 시험장에 도착한 단비
'어차피 수능날 운 나쁨 다 끝나는거 아니냐.'
'너. 오늘 망치면 답 없어. 알지?'
도망침
"...사라지게 해주세요. 제발."
그 때 북소리 같은게 들림
".......하늘을 우러러 단비를 갈구하기 어느덧 삼년째.
단비를 점지하여 주옵소서."
배경이 바뀌고, 기우제 중인 궐 안
단비는 이끌리듯 물웅덩이로 다가감
"내 소용없을 것이라 그리 말했거늘."
"오늘부로 내 십이기우제를 파하려 한다.
그만, 퇴청들 하시게."
그 때
"...오...오십니다! 하늘나인님이 오십니다!
드디어 조선의 3년 가뭄에 단비가 내립니다!"
놀란 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극 촬영하세요?"
갑작스런 단비의 등장에 웅성웅성ㅋㅋㅋ
"내 핸드폰!"
"인간이냐 도깨비냐! 대체 니 정체가 무엇이냐."
"저요...? 저 그냥 고삼인데요."
고삼: 남성 생식기를 잘라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렁이는 장내
"상선. 궐 내시부 소속인 자인가."
"고삼 시 둘에 하나는 그 충격에 미쳐서 탈락을 하게 되오니,"
"앙심을 품고 궐에 난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사옵니다."
상선이 단비네 선생님임
"어 쌤! 여기 어디예요?"
"뭣들 하느냐!!!!"
"멈추어라. 그 분은 하늘나인님이시다!
우리 조선의 가뭄을 구하실 분이다.
하늘나인님이시여 조선의 가뭄을 구하소서!"
그 때
'내 너희에게 이르노니, 비를 내릴지어다!'
엄마가 매일 보던 사극의 한 장면이 떠오름ㅋㅋㅋㅋ
"내 너희에게 이르노니 비를 내려봅시다!!!!"
신하들: 비를 내려 주옵소서!!!!!
다들 절하는 사이 단비는 도망침ㅋㅋㅋㅋ
컴싸로 수염 그려서 위기모면...하지만
얼떨결에 휩쓸려 편전까지 들게됨
"천제를 능멸한 그 고삼이는 내 잡히는대로
두 눈을 뽑아 능지처참으로 다스릴터."
넘나 후덜덜한것...
"또한 과인은 우리 조선의 중차대한 일을
미신에만 기대지 않을 것이오.
앞으로 잡과십학에 산학(수학)을 포함시키고,
집현전과 더불어 수를 통해 하늘을 예측할테니 그리 알라."
그러나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깊은 시름에 잠기는 왕
그 사이 도망쳐나가는 단비ㅋㅋㅋ
잃어버렸던 핸드폰을 주우러 가는데
머리 위로 드리운 그림자...!
"대체 구고현법(피타고라스의 정리) 하나 풀지들 못해서야."
"수에 밝은 쓸모있는 자, 이리도 없단 말이냐."
"전하."
그 때 누군가 전하를 찾아옴.
"어허, 무엄하구나. 감히 체아직(궐내 임시계약직)
따위가 어느 안전이라고!"
체아직이 이 기회에 전하 눈에 들고자 단비를 잡아 대령함
"하늘아이야."
"애석하게도 과인은 눈에 보이지않는 존재를 믿지 않는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그 어떤 새롭고 요상한 것이든
그 이치와 원리를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지."
"상투 튼 방식도 독특하고, 그 차림새도 예사롭지 않군.
네 명에서 넘어온 것이냐."
"이 창에 내리는 비. 이게 대체 무엇이냐."
"저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저는 그냥 고삼이에요.
이...비를 통해서 미래에서 온 것 같은데......
이거는 그냥 비가 아니라 날씨 알려주는 어플같은거?"
"이 물건으로 날씨를 알 수 있단 말이냐?"
핸드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찰칵 사진찍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안 터지네 진짜."
"아니, 어디갔느냐! 여기 내리던 비."
"껐는데요. 배터리 나갈까봐."
"과인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얘기하거라!!!!!"
"팔을 하나 잘라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아아...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임금 전하 폐하! 저 잠깐만요 잠깐만요!
저 미래에서 왔어요 모르는거 없어요! 저한테 다 물어보세요.
조, 조선? 태정태세문단세?"
(안들림)
"저 수학 잘해요! 산수!"
"...정말?"
"구와 고의 합이 7척, 구와 현의 차가 2척이다.
구고현의 길이를 구하는데 예서 이틀의 말미를 주마."
뭔소린지 모르겠음...그냥 받아적었어
"어 이거...피타고라스."
단비는 한자는 모르지만 대충 그림보고 짐작함.
"아니 먹도 없이 어찌 글자가...!"
"아 이거 컴싸요."
"컴싸?"
"답은...삼사오?"
단비는 쉽게 답을 찾아냄
"아니 학자 일곱이 3일은 꼬박 걸려도 틀린 문제를 네 어찌 이리 빨리."
"미래엔 고삼 되면 그 정도는 다들 풀어요."
"아니 미래국은 백성들이 산학을 위해 고삼을 자처한단 말이냐!
엄청난 향학률이다."
자막 자꾸 뜨는거 존웃ㅋㅋㅋㅋ
"고삼이 너는 앞으로 과인에게 너의 산학실력을
전부 전수하도록 하여라. 수로 천지인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면
내 니 죄를 면해준다 뿐이냐."
금덩이를 하사하는 전하.
어느새 단비가 하고 있던 카드지갑 걸고있음ㅋㅋㅋ
저 카드지갑이랑 핸드폰은 전하한테 압수당함
"너 참 쓸모가 있을 듯 싶구나."
"...제가요...?"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단비
"비가 오면, 떠나도 좋다."
체아직 집에 얹혀사는 대신 금덩이 빼앗김ㅋㅋㅋㅋ
"거스름돈은....."
손재주가 좋은지 직접 만든 그릇을 줌
"국사책에서 본 거 같은데....."
"측우기?"
뭔 개소리냐는 눈빛...
"식수는 그걸로 알아서 해결해. 아님 목말라 뒈지던가."
"다음달 저희 방까지 월삯입니다."
고시촌막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체아직네 동생도 있음ㅋㅋㅋ근데 놀이터에 있던 그 애기임
다음날
"아..이거 내시옷이잖아요 쌔앰!"
"웃음내시는 꿀빠는 자리거든?
근데 전하께서는 뭘 해도 웃질 않으셔. 그러니까 뭐 하지마?"
"아이 예쁜 치마도 많은데......"
"하...이게 고삼된지 얼마나 됐다고 치마를 찾아?
니 얼굴에 계집이면 전하께서 가까이 뒀겠어?
넌 조선 아래 사내새끼로 태어난 걸 감사히 생각해."
"네? 사내요?"
"...고자는 사내 아냐? 사내지 새꺄.
자존심을 가져 우리가 죄졌어? 고자 사내야!"
ㅋㅋㅋㅋㅋㅋ졸지에 사내됨
"그래. 조선시대엔 사내가 낫겠지."
"조선시대 무슨 왕인질 알아야 대책을 세우든가 말든가 할텐데...."
뒷목 잡혀 끌려가는 고삼이ㅋㅋㅋㅋ
"숫자 몰라요? 숫자?"
"그럼 이거부터 하고 시험 보고 알려드릴게요."
구구단 시험보기로함ㅋㅋㅋㅋ
"과인이 또 세자시강원에서도 셈 한번 틀린적 없기로 유명하거든.
뭐 왕이 내가 저절로 되었겠느냐."
"그럼 틀리면 딱밤 콜?"
"......"
"근데 너 말이다. 넌 어찌 과인의 눈을 그리
빤히 쳐다볼 수 있느냐. 겁대가리도 없이."
"그럼 뭐...쳐다보지도 않고...어떻게 가르치라는 거....."
"간만이구나. 누군가와 이렇게 눈을 마주보는게.
원체 다들 조아리기 바쁘니까."
그 후로
전하는 고삼이에게 숫자도 배우고 셈도 배움
긴장한 전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도 전하는 고삼이를 계속 곁에 두고 공부함
텀블러아녀?
고삼이 컴싸 몰래 꺼내서
편전에서 신하들 몰래 구구단 외우는 전하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시험날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체아직의 악기 소리에 맞추어 구구단시작ㅋㅋㅋ
그 때 전하가 틀림
고삼이의 딱밤에
"즈언하!!! 어찌 감히 용안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글부글)
"하...하하하...녀석 고삼이도 역시 사내는 사내로구나! 손 힘이..."
"자 다시. 뭐하느냐 어서 악을 주지 않고!"
근데 하다가 또 틀림
"팔,이라 하지 않았느냐!"
"팔,일이라고 했거든요?"
"맞죠 팔,일?!"
"......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고삼이가 틀림.
"걸렸다 이노옴!"
"이리 오너라...이리 오너라...! 자...
내...내...내 팔을 하나를 내가,
너, 진작 잘랐어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전마마 납시오!"
(허둥지둥)
"통 용안을 뵙지 못해 문안차 들린 것이옵니다.
옥체는 강녕하신지 자나깨나 염려가 되어."
그런데 중전이 친구 쏘!
"보시다시피 과인은 아주 강녕하게도
함께 우리 조선만의 음유를 연구하고 있었소.
니가 직접 만든 악기라니 니 솜씨가 참으로 기특하구나."
체아직이 만든 악기였나봄.
점잖게 음유를 공부하던 척...연구에 매진한 척...
그렇게 중전은 물러나고
수라상이 들어오는데
고시촌막 사는 고삼이 뱃속 지진났잖아여....
"...다들 물러가있게."
"자. 아 해보거라. 아. 더 크게 아!"
궁중떡볶이로 농락하는 전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으로보면 개깐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천한 흙수저 주제에, 어? 어디 감히 어상을 넘볼라고."
"백성들은 마실물도 없어 죽겠는데
금수저 고기반찬에 국에 밥까지 말아먹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민의 맛이 뭔지 보여줘? 거 어딨어요 장금이언니 일하던 부엌."
"영 싫어......"
가방에 있던 국물떡볶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전하도 한입 먹어보는데
"와. 미래국. 인정한다.
내 이...인정한다 인정 안할 수가 없구나."
"이야아아!"
식샤
"아이구 잘먹네 오구오구"
"오구? 사십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분주한 궐 안
"뱃속에 화마가...그 고삼이 육시럴 놈은 지금 어디있느냐!"
매운거 먹어서 속에 불남
"허준 몰라요 허준?"
"네가 역심을 품고, 뭐 간밤에 내게 주술을 건 것이 아니고...?"
"자. 봐봐, 여기가 위. 여기가 장.
여기서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여기가 탈이 난거죠.
그니까 음...저스트...배탈? 오케이?"
(의심...)
"아, 무슨 왕이 이렇게 허약해?
수학 어쩌구 하더니 이런 미신이나 믿고."
"아이 뭐 보이는게 있어야 내가 믿든가 말든가 하지."
"자 봐봐요. 여기 뭐가 뛰고 있죠? 이게 심장."
"모르겠는데? 안 뛰어."
"그럴리가 있나."
"어허 어디 감히 옥체에 손을..."
"아니 그니까. 평소엔 모를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떨릴 때? 아, 심장이 여기 있구나..."
"내 니껄 한번 들어..."
"워! 오...쒸..."
여자인거 들킬 뻔해서 놀란 고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 그니까, 내가 이래뵈도 고삼이라 아는게 많으니까.
믿어보라고. 미신 저런거 믿지 말고."
"너 생각보다,"
"쓸모있는 녀석이네."
"가자."
책장이 문이었음ㅋㅋㅋㅋ
고삼이를 책장 뒤로 데려가는 전하
첫댓글 간만에 꿀잼이당ㅋㅋ
재밋다... 쟤 철수지?
철수맞음ㅋㅋㅋㅋ
ㅋㅋㅋㅋ이거진짜 재밋게봣엇는데 또봐도 재밋네 ㅋㅋㅋㅋ
앜ㅋㅋ꿀잼이야 여시고마워
이거 존잼ㅇㅋㅋㅋㄴㅋㅋ얼마전애ㅜ싹 정주행햇는뎈ㅋㅋㅌ
ㅋㅋㅋㅋ넘웃곀ㅋㅋㅋ
ㅅㅂㅋㄱㄱㄱㄱㄱㄱㄱ이게 뭐옄ㄱㄱㄱㄱㄱㄱ
이거 재밌게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ㅎㅎㅎ
헠헉 이거 보고싶었었는데 잘볼게ㅠㅠㅠㅠ
ㅋㅋㅋㅋ재밋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