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현우 목사님의 친구분이 쓴 글의 일부를 옮깁니다.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길거리를 헤매던 아이들의 친구이며 밥 퍼주는 구세군 목사 - 급성 간질환으로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제현우 목사 이야기
송태영(제현우의 친구)
친구가 아프다고 합니다
친구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00병원인데, 하며 힘없는 목소리.. 집사람과 함께 00병원에 가니 친구가 온몸이 노랗고 배는 불록하고 침대에 축 처진 상태로 누워있는 모습.
앞뒤 상황을 물어보니 급성 간질환으로 배에 복수가 계속 차고 전에 있던 경희의료원에서는 힘들다는 말도하고, 지금 있는 병원은 아산병원을 가기 전 병실이 없어 8일은 있어야 한다는 말에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한 10년 정도 소식만 듣고 제주에서 목사로 있으면서 노숙자들에게 밥퍼 같은 일을 한다기에 "너 답다"하며 지냈는데... 왜 서울로 왔으며, 몸은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친구가 말을 어눌하게 하기에 근간의 사정을 동생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했던 내 친구
지금 가진 건 월세방 보증금이 전부인데 환자 본인은 무일푼이라니. 제가 답답하여 저 친구가 제주에서 목회자로 십 여 년을 뭐하며 지냈기에 병원비가 없다고 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동생이 하는 말은 부산과 제주에서 근 십 여 년을 탑동거리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제주시 기초푸드뱅크, 꿈꾸는 공부방(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무료 방과후 교실), 1318해피존(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무료 방과후 교실)에서 일해 왔고 최근에는 희망세상 등 많은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들어오는 돈이 시청에서 무료급식에 필요한 쌀과 공부방 운영비정도니 몇 년을 하던 처음과 같답니다.
당연이 아무런 수입이 없고 하고 있는 봉사만 하더라도 몸이 부족한데 어떻게 개인적인 돈을 벌기위해 직업을 가지지 못한다고 했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미련하게 제 살길은 마련해야지 제 몸은 다 망가지고 이제 죽어 가는데 시청에서 책임져주나 구세군에서 책임져주나 누가 책임져주냐며 내가 화를 내며 동생에게 말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이렇게 무의미하게 끝난다는 것을. 이런 사람이 죽었다고 해도 세상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혹 노숙자 중에 한 사람이, 공부방에 있는 아이가 얘기 할 수 있겠죠. "그 목사님은 왜 안보여?"
사회봉사10년 이상을 했다면 사회에서 연금으로 보답하던가 이렇듯 병나면 치료해주던가 뭔가 바뀌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램 일뿐입니다.
한번 돌아봐주십시오
수술하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살아만 난다면 무엇으로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부디 모른다 하지 마시고 어떤 방법이든 도움을 바랍니다.
지금껏 봉사한 일이 헛되지 않고 살아서 제2, 제3의 제현우같은 봉사자가 나올 수 있도록 그리하여 소외되고 배움의 길이 없어 희망없는 청소년을 줄이고,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 공기 대접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이 지금 급성 간질환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첫댓글 왜 좋으신 분들에게 이런..ㅜㅜ
5231원 후원했다 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커피한잔마시는거아껴서기부해야겠다ㅜ
왜좋으신분들은아프고 못됀놈들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
이번주는 돈이 없어서 안돼고 다음주에 기부할게요ㅠㅠ 엉엉
댓글쓰면 100원 기부 된대! 나 지식마일리지 있어서 그거 다 기부하려고 하는데 왜 안되지ㅠㅠ